경기도 > 의정부시
의혜공주.한경록쌍분묘
중종의 둘째 딸인 의혜공주(懿惠公主, 1521~1563)와 남편 한경록(韓景祿)의 묘소이다. 의혜공주와 한경록은 ‘숯장수와 혼인한 공주’라는 설화의 주인공으로 알려져있는데,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중종이 공주들에게 “너희들이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는 것은 누구의 덕이냐?” 라고 묻자 의혜공주를 제외한 나머지 공주들은 중종의 덕이라고 하였으나 의혜공주는 중종의 덕이 아니라 한 때의 영화는 물거품과 같은 것이라 들었다고 답하였다. 이에 노한 중종이 의혜공주를 다음 날 새벽 동대문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자에게 시집보내겠다고 하였는데, 그가 바로 숯장수였던 한경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