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신

한국무속신앙사전
곡식을 [탈곡](/topic/탈곡)하는 방앗간에 있는 신. 가정고사 때 마지막 순서로 [제물](/topic/제물)을 올리는 가정신앙의 대상신이다. [방아](/topic/방아)지신이라고도 한다.
definition
곡식을 [탈곡](/topic/탈곡)하는 방앗간에 있는 신. 가정고사 때 마지막 순서로 [제물](/topic/제물)을 올리는 가정신앙의 대상신이다. [방아](/topic/방아)지신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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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정의곡식을 [탈곡](/topic/탈곡)하는 방앗간에 있는 신. 가정고사 때 마지막 순서로 [제물](/topic/제물)을 올리는 가정신앙의 대상신이다. [방아](/topic/방아)지신이라고도 한다.
정의곡식을 [탈곡](/topic/탈곡)하는 방앗간에 있는 신. 가정고사 때 마지막 순서로 [제물](/topic/제물)을 올리는 가정신앙의 대상신이다. [방아](/topic/방아)지신이라고도 한다.
내용방앗간신의 거처는 방앗간이다. 방앗간은 [탈곡](/topic/탈곡)하는 [방아](/topic/방아)시설이 있는 공간이다. 방아는 정착형 [농업](/topic/농업)사회의 형성과 더불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아는 [물레방아](/topic/물레방아)나 [연자방아](/topic/연자방아) 등이 있지만 주거 내부에 설치되는 것도 있다. 이 방아는 주로 [디딜방아](/topic/디딜방아)였다. 디딜방아는 어느 정도 풍부한 [곡물](/topic/곡물)을 소유할 수 있는 계층에서나 설치할 수 있었다. 서민 계층에서는 주로 [절구](/topic/절구)가 사용되었다. 이에 따라 방앗간은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계층이 설치한 것으로 인식된다. 먹을 것과 관련된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topic/가지)로 방앗간 또한 식량을 다루는 장소로 중요시하였다. 방앗간을 통하여 풍부한 식량의 지속적인 공급을 기원하는 내용은 에서도 보인다.

여루 방아야 이방아 누방아고
강태공이 조작방아 덩덩쿵 찍어라
날 천석이라 찍어라 팔만석이나 찍어라
여루여루이 지신아 자손만대로 찍어라
[수수](/topic/수수)만대로 찍어라 여루여루야 지신아

방앗간은 식량을 공급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지관](/topic/지관)으로부터 ‘[좌향](/topic/좌향)’을 보아야 하며, 좋은 날을 받아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방아를 설치할 때도 집 주위의 지형을 보고 방아의 위치를 결정하였다. 대목들은 방아 찧는 모습이 복을 찧는 것과 같기 때문에 방아를 설치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고려의 권신인 최충헌(崔忠憲)의 옆집에 궁중에 약을 조달하는 관서가 있었다. 이곳에서 밤낮으로 약을 찧는 소리가 자신의 집으로 통하는 지맥을 끊는다고 하여 최충헌이 그 관서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켰다고 한다. 즉 방아질은 지동(地動)을 일으키고 이 지동은 지맥을 끊기 때문에 주변에 방앗간이 있으면 가세(家勢)가 일지 못한다고 여긴 것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박씨 댁의 경우 [대문](/topic/대문)간에 이어 방앗간이 있다. 방앗간신에 대한 독자적인 제의는 없으며 [가을고사](/topic/가을고사) 때 마지막 순서로 제물을 올린다. 팥시루떡, 술, 무나물을 새로 차려 방앗간에 올린다. 한번은 가을고사 지낼 때 잊고 방앗간에 떡을 가져다 놓지 않았다가 머리를 질끈 동여맨 세 귀신이 꿈에 나타나 떡을 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 꿈을 꾸고 난 뒤부터는 매년 빼놓지 않고 방앗간에도 떡을 놓는다고 한다.
참고문헌집의 사회사 (강영환, 웅진출판사, 1992)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내용방앗간신의 거처는 방앗간이다. 방앗간은 [탈곡](/topic/탈곡)하는 [방아](/topic/방아)시설이 있는 공간이다. 방아는 정착형 [농업](/topic/농업)사회의 형성과 더불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아는 [물레방아](/topic/물레방아)나 [연자방아](/topic/연자방아) 등이 있지만 주거 내부에 설치되는 것도 있다. 이 방아는 주로 [디딜방아](/topic/디딜방아)였다. 디딜방아는 어느 정도 풍부한 [곡물](/topic/곡물)을 소유할 수 있는 계층에서나 설치할 수 있었다. 서민 계층에서는 주로 [절구](/topic/절구)가 사용되었다. 이에 따라 방앗간은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계층이 설치한 것으로 인식된다. 먹을 것과 관련된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topic/가지)로 방앗간 또한 식량을 다루는 장소로 중요시하였다. 방앗간을 통하여 풍부한 식량의 지속적인 공급을 기원하는 내용은 에서도 보인다.

여루 방아야 이방아 누방아고
강태공이 조작방아 덩덩쿵 찍어라
날 천석이라 찍어라 팔만석이나 찍어라
여루여루이 지신아 자손만대로 찍어라
[수수](/topic/수수)만대로 찍어라 여루여루야 지신아

방앗간은 식량을 공급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지관](/topic/지관)으로부터 ‘[좌향](/topic/좌향)’을 보아야 하며, 좋은 날을 받아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방아를 설치할 때도 집 주위의 지형을 보고 방아의 위치를 결정하였다. 대목들은 방아 찧는 모습이 복을 찧는 것과 같기 때문에 방아를 설치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고려의 권신인 최충헌(崔忠憲)의 옆집에 궁중에 약을 조달하는 관서가 있었다. 이곳에서 밤낮으로 약을 찧는 소리가 자신의 집으로 통하는 지맥을 끊는다고 하여 최충헌이 그 관서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켰다고 한다. 즉 방아질은 지동(地動)을 일으키고 이 지동은 지맥을 끊기 때문에 주변에 방앗간이 있으면 가세(家勢)가 일지 못한다고 여긴 것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박씨 댁의 경우 [대문](/topic/대문)간에 이어 방앗간이 있다. 방앗간신에 대한 독자적인 제의는 없으며 [가을고사](/topic/가을고사) 때 마지막 순서로 제물을 올린다. 팥시루떡, 술, 무나물을 새로 차려 방앗간에 올린다. 한번은 가을고사 지낼 때 잊고 방앗간에 떡을 가져다 놓지 않았다가 머리를 질끈 동여맨 세 귀신이 꿈에 나타나 떡을 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 꿈을 꾸고 난 뒤부터는 매년 빼놓지 않고 방앗간에도 떡을 놓는다고 한다.
참고문헌집의 사회사 (강영환, 웅진출판사, 1992)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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