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신령님께 올리는 맑은 물인 ‘옥수(玉水)’를 담는 잔 또는 통. 옥수그릇은 ‘옥수잔’, ‘청수잔’, ‘옥수단지’, ‘옥수동이’라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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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name | 김태우 |
정의 | 신령님께 올리는 맑은 물인 ‘옥수(玉水)’를 담는 잔 또는 통. 옥수그릇은 ‘옥수잔’, ‘청수잔’, ‘옥수단지’, ‘옥수동이’라고도 한다. | 내용 | 옥수(물)는 신에게 바치는 필수적인 제물 중 하나로 청수(淸水), [정화수](/topic/정화수)(井華水)라고도 한다. 가장 간결한 [제상](/topic/제상)이 물 한 대접 올린 것이라고 보면 물은 가장 기본적인 제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은 일상의 부정한 것을 씻어 없애고 현실 공간인 우주공간을 소거해 ‘카오스’로 환원시켜 가는 공간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물은 생명의 원천이 되어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 내기도 하며 바다와 강의 물은 불멸하는 존재로서 신성시되어 숭배된다. 이와 같은 물의 상징성이 복합되어 기본적인 제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옥수는 굿을 할 때 상에 올리거나 점쟁이들이 점을 칠 때 소반에 한 대접을 떠 놓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여성들이 [부엌](/topic/부엌)에 있는 조왕신에게 매일 아침 첫새벽에 물을 떠 놓기도 하며 칠성님께 빌기 위해 [장독대](/topic/장독대) 항아리 위에 정화수 한 그릇을 바치기도 한다. 무속인들도 매일 아침 신단에 옥수를 새로 갈아 올린다. 옥수는 신단에 모셔진 모든 신령들에게 바치는 것이다. 신단에 모신 신령들 이외에도 조왕, 걸립, 수문장 등에도 옥수를 바친다. 옥수그릇은 대개 15~30개 정도가 놓이는데 매일 아침마다 옥수를 새로 갈아 바치는 것이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다. 서울시 마포구 밤섬부군당 당주 [김춘강](/topic/김춘강)의 경우를 보면, 옥수를 올리는 순서가 할머니 전안, 자신의 전안 신령들, 천존, 복말명(남편), 임제[장군](/topic/장군)(아버지), 조말생, 조왕, 수문장, 걸립 순이다. 평소에는 중간 혹은 작은 옥수그릇을 사용하지만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에는 큰 옥수그릇을 사용한다. 경기도 시흥시 군장봉 당주 김순덕의 경우는 무척 큰 크기의 대왕님을 위한 옥수그릇(윗지름 41.5㎝, 바닥지름 34.5㎝, 높이 16.5㎝)이 있고 안씨부인과 홍씨부인을 위한 꽤 큰 옥수그릇(윗지름 31.3㎝, 바닥지름 24.5㎝, 높이 13㎝)이 있다. 겉면에 ‘사업번창대길’이란 글이 새겨져 있고 [단골](/topic/단골) 중에 한 명이 기증한 것이다. 충북 제천 김필례 무녀의 옥수그릇은 항아리 형태(지름 25.5㎝, 높이 26㎝)인데 평소에는 큰 병 위에 올려 놓은 것이 특이하다. | 참고문헌 | 한국무속연구 (김태곤, 집문당, 1981)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충청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서울시·경기도·강원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 형태 | 옥수그릇은 크기에 따라 대·중·소로 나뉜다. 큰 것은 윗지름이 40㎝ 정도이며 중간 것은 윗지름이 30㎝ 정도, 작은 것은 10㎝ 정도이다. 큰 옥수그릇은 세숫대야와 같은 그릇에 받침이 있고 중간 옥수그릇은 밥공기와 같은 그릇에 받침, 작은 옥수그릇은 술잔과 같은 잔에 받침이 있다. 옥수그릇은 잔과 받침이 따로 있는 것과 일체형으로 같이 붙어 있는 것이 있으며 잔·받침·뚜껑이 한 세트를 이룬다. 재질은 놋쇠, 자기, 스테인리스 등이다. 과거에는 방짜유기를 맞췄지만 지금은 대부분 만물상에서 구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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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관리국 | 민간신앙 | 장주근 | 1969 | 도깨비굿 | 정병호 | 1983 | 집문당 | 진도 도깨비굿교 | 이현수 | 1986 | 한국의 도깨비연구 | 김종대 | 19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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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그릇 | 64929 옥수그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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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그릇 | 64673 옥수그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