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

한국무속신앙사전
지신
집터와 집안 대지를 지키고 관장하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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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와 집안 대지를 지키고 관장하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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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숙
정의집터와 집안 대지를 지키고 관장하는 신.
정의집터와 집안 대지를 지키고 관장하는 신.
내용우리나라 고대사회에서 지신의 관념은 각종 시조신화(始祖神話)에서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고대 국가 창건주의 배우자인 여성은 모두 지상에 출생의 근거지를 두고 있다. 한편 제주도의 에서는 남성으로서의 천신(天神)에 종속적이지 않은 지모신(地母神) 관념의 흔적도 발견된다. 이는 하늘은 아버지이고 땅은 어머니라는 [천부지모](/topic/천부지모)(天父地母)라는 인식에서도 확인된다. 이러한 인식체계는 지배이념을 반영하는 국가적 의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국가의례인 길례(吉禮)에서 천신에 대한 의례로 환구(圜丘), 지신에 대한 제사로 사직(社稷)이 각각 거행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천자만이 지내는 천제(天祭)를 제후의 나라에서 지낼 수 없다고 하여 천신에 대한 제사가 공식적으로는 사라지지만 천부지모의 인식체계는 변하지 않았다.

민간신앙 대상으로서의 지신은 [마을](/topic/마을)공동체의 수호신 역할, 한 가정의 복락과 연관된 [가신](/topic/가신) 역할을 한다. 제주도지역에서 본향신인 [토주](/topic/토주)관(土主官)이나 지신밟기에서의 지신은 마을공동체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 각종 세시명절에서나 필요에 따라 지내는 [고사](/topic/고사)(告祀) 또는 [안택](/topic/안택)(安宅)의 대상으로서의 지신은 가신 역할을 한다. [[마당](/topic/마당)밟이](/topic/마당밟이)․뜰밟기․매귀(埋鬼)․[걸궁](/topic/걸궁) 등으로 불리는 지신밟기는 정초에 마을과 가정의 안녕과 농사의 풍작을 위해 주산(主山) 지신, 당산(堂山) 지신, 각 가정의 지신을 밟는 마을공동체의 축제이다.

이 중 가신(家神)으로서의 지신은 집안 대지를 지켜주는 신이다. 명칭으로는 지역에 따라 철륭, 터주, 토주, 터줏대감, 텃대감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 명칭은 자칫 별개의 것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모두 집터를 관장하는 신을 지칭하는 것으로 넓게 해석할 수 있다. 모시는 장소는 집 뒤란이나 집 옆에 위치한 [장독대](/topic/장독대), 집 뒤 [담장](/topic/담장) 근처이다. 집전하는 주체는 대부분 여성이다. 할머니, 어머니, 며느리가 주체가 되어 매년 정기적으로 의례를 수행한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남성들의 협조로 의례를 행하기도 하고, 제주도지역에서는 남성들의 주도로 진행되기도 한다.

지신에 대한 의례는 쌀을 [봉안](/topic/봉안)하는 양상에 따라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다. 즉 벼, 쌀, 볍씨 등을 담은 단지를 모시고서 매년 정기적으로 갈아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단지를 모시지 않는 대신 명절이나 특정일에 지신이 좌정한 곳에 상을 차려놓고 [비손](/topic/비손)하는 곳도 있다. 안택을 하거나 텃고사를 지낼 때 지신이 좌정했다고 믿는 곳에 상을 차려놓거나 풍물을 치기도 한다. 이 밖에 집안에 유고가 있거나 큰일을 앞두었을 때 지신 앞에 물동이나 물 한 그릇을 받쳐놓은 채 비손하는 경우도 있다.

지신은 집집마다 모두 모시는 것이 아니다. 전남지역에서는 집터가 센 경우나 산자락 아래에 집이 있는 경우 모시는 신으로 인식한다. 이에 반해 충청도와 경기도지역에서는 집터를 관장하고 액운을 걷어주며 재복을 주는 신으로 확장하여 인식하고 있다. 지신을 모시는 사람들은 성주보다 지신이 더 크고 무서운 신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내용우리나라 고대사회에서 지신의 관념은 각종 시조신화(始祖神話)에서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고대 국가 창건주의 배우자인 여성은 모두 지상에 출생의 근거지를 두고 있다. 한편 제주도의 에서는 남성으로서의 천신(天神)에 종속적이지 않은 지모신(地母神) 관념의 흔적도 발견된다. 이는 하늘은 아버지이고 땅은 어머니라는 [천부지모](/topic/천부지모)(天父地母)라는 인식에서도 확인된다. 이러한 인식체계는 지배이념을 반영하는 국가적 의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국가의례인 길례(吉禮)에서 천신에 대한 의례로 환구(圜丘), 지신에 대한 제사로 사직(社稷)이 각각 거행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천자만이 지내는 천제(天祭)를 제후의 나라에서 지낼 수 없다고 하여 천신에 대한 제사가 공식적으로는 사라지지만 천부지모의 인식체계는 변하지 않았다.

민간신앙 대상으로서의 지신은 [마을](/topic/마을)공동체의 수호신 역할, 한 가정의 복락과 연관된 [가신](/topic/가신) 역할을 한다. 제주도지역에서 본향신인 [토주](/topic/토주)관(土主官)이나 지신밟기에서의 지신은 마을공동체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 각종 세시명절에서나 필요에 따라 지내는 [고사](/topic/고사)(告祀) 또는 [안택](/topic/안택)(安宅)의 대상으로서의 지신은 가신 역할을 한다. [[마당](/topic/마당)밟이](/topic/마당밟이)․뜰밟기․매귀(埋鬼)․[걸궁](/topic/걸궁) 등으로 불리는 지신밟기는 정초에 마을과 가정의 안녕과 농사의 풍작을 위해 주산(主山) 지신, 당산(堂山) 지신, 각 가정의 지신을 밟는 마을공동체의 축제이다.

이 중 가신(家神)으로서의 지신은 집안 대지를 지켜주는 신이다. 명칭으로는 지역에 따라 철륭, 터주, 토주, 터줏대감, 텃대감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 명칭은 자칫 별개의 것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모두 집터를 관장하는 신을 지칭하는 것으로 넓게 해석할 수 있다. 모시는 장소는 집 뒤란이나 집 옆에 위치한 [장독대](/topic/장독대), 집 뒤 [담장](/topic/담장) 근처이다. 집전하는 주체는 대부분 여성이다. 할머니, 어머니, 며느리가 주체가 되어 매년 정기적으로 의례를 수행한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남성들의 협조로 의례를 행하기도 하고, 제주도지역에서는 남성들의 주도로 진행되기도 한다.

지신에 대한 의례는 쌀을 [봉안](/topic/봉안)하는 양상에 따라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다. 즉 벼, 쌀, 볍씨 등을 담은 단지를 모시고서 매년 정기적으로 갈아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단지를 모시지 않는 대신 명절이나 특정일에 지신이 좌정한 곳에 상을 차려놓고 [비손](/topic/비손)하는 곳도 있다. 안택을 하거나 텃고사를 지낼 때 지신이 좌정했다고 믿는 곳에 상을 차려놓거나 풍물을 치기도 한다. 이 밖에 집안에 유고가 있거나 큰일을 앞두었을 때 지신 앞에 물동이나 물 한 그릇을 받쳐놓은 채 비손하는 경우도 있다.

지신은 집집마다 모두 모시는 것이 아니다. 전남지역에서는 집터가 센 경우나 산자락 아래에 집이 있는 경우 모시는 신으로 인식한다. 이에 반해 충청도와 경기도지역에서는 집터를 관장하고 액운을 걷어주며 재복을 주는 신으로 확장하여 인식하고 있다. 지신을 모시는 사람들은 성주보다 지신이 더 크고 무서운 신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지역사례전북지역에서는 지신에게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공을 드리지는 않는다. 매년 정월이 되면 땅을 돋우고 독경을 하는 것으로 지신을 위해준다. 잘사는 집에서는 무당이나 [걸립패](/topic/걸립패)를 불러들여 굿을 치기도 한다. 새로 집을 지을 때는 지신을 잘 달래야 하기 때문에 집터를 다질 때와 새집을 지은 다음에 독경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굿을 치는 것으로 지신을 위한다.

전북 고창군 성송면의 박옥남 씨는 시어머니 때부터 지신을 모시던 것을 이어서 모신다고 한다. 매년 설,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추석, 동지 등 일 년의 네 번 명절에 장만한 음식 그대로 토방의 지신을 위해 차려놓는다. 이를 ‘지신밥’이라고 한다. “내가 발 벗고 밖에 지신 땅을 디디면 (음식) 잡순 양반이 도와주신대. 그 공이 철륭공보다 더 크다 그래. 근게 지신밥이 내가 흙밭을 딛고 댕기니께 그곳에 차려놓는 거야. 보름에는 [오곡](/topic/오곡)밥을 해갖고 오곡밥을 갖고 댕기면서 다 흐치레는 거야. 집터에다가.” 그러면서 박옥남 씨는 지금도 대보름 때 날새기 전에 밥을 해서 지신밥을 뿌려놓는다. 토방에 차려놓는 밥은 조금 덜어내 밖에 버리고, 뿌리는 밥은 따로 담아놓고 토방에 차린 밥과 섞어서 뿌린다. 한편 집터가 세면 토방에 밥을 일찍 담아두었다가 첫닭이 울 때 지신밥을 뿌린다. 정월대보름날에는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얘진다 하여 밤을 지새우고 있다가 첫닭이 울면 지신밥을 뿌리기도 한다. 지신밥을 뿌린 뒤에 잡신을 몰아내기 위해 ‘진 것 가리자! 진 것 가리자!’라고 말하며 소금물을 뿌리기도 한다. 이처럼 지신을 모시는 행위가 대를 이어 전승되면서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전남 화순군 동면지역에서는 지신, 터주를 모시거나 공을 드리는 신앙적 행위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 대신 집안 식구가 탈이 날 때 맥이 형태로 나타난다. 탈이 난 것을 ‘동티’, ‘동정’이라 한다. 집안의 흙을 함부로 파거나 나무를 베거나 좋지 않은 물건을 집 안으로 [가지](/topic/가지)고 오거나 물건을 옮길 때 집안 식구 가운데 누군가 탈이 생긴 것이다. 이때 약을 써도 낫지 않으며, 심한 경우 죽기까지 한다고 한다. 이처럼 동티가 나는 것은 집터가 세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러한 탈을 막기 위해 ‘동정잽이’를 한다.

화순군 도암면지역에서는 집터가 너무 세면 옛날부터 호랑이도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고 주위만 뱅뱅 돌다가 돌아간다고 한다. 이러한 방지책으로 [안방](/topic/안방)으로 들어가는 문 위에 엄나무 가시를 걸어두거나 흰 개를 키우기도 한다. 집터가 세서 탈이 날 경우 집안 식구가 아프며 심지어 죽기까지 한다. 한 [마을](/topic/마을) 사람이 집 안의 살구나무를 베었더니 아들 오형제 가운데 셋째 아들이 병이 나서 동정잽이를 백 번이나 했지만 낫지 않고 죽었다고 한다. 또한 소태나무 껍질은 무척 쓰기 때문에 아이들 젖 떼는데 많이 이용한다. 그래서 젖을 떼기 위해 집 뒤란에 있는 소태나무 껍질을 베었다가 동티가 나는 바람에 고생하였다고 한다. 그만큼 집 안의 나무를 벨 때는 특히 조심스러워한다. 이 때문에 동티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를 베면 땅에 묻혀있는 끌텅에 못을 세 군데 박거나 열십자를 긋거나 쑥불을 피우고 [고추](/topic/고추)나무를 심는다. 이처럼 동정잽이는 동정난 곳에서 하며, 미리 [대문](/topic/대문)에 [황토](/topic/황토)를 뿌리고 [금줄](/topic/금줄)을 친다. 금줄에는 [한지](/topic/한지)를 달아 높이 매단다. 이는 물동이나 나무를 지고 갈 때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동정이 나면 성주에 밥을 차리고 [비손](/topic/비손)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흙으로 인해 동정이 나면 삽을 엎어놓고 [호미](/topic/호미) 뒷부분을 두드리면서 경을 읽고, 나무를 베어서 동정이 나면 도끼를 놓아두고 [자귀](/topic/자귀)를 두드리면서 경을 읽는다. 경을 읽을 때는 [단골](/topic/단골)을 부르지 않고 당사자가 외면서 하기도 하고 마을에서 동정잽이를 잘하는 사람을 불러와 경을 읽게 하기도 한다.

전남 장흥군 부산면지역의 경우 집터가 넓은 집에서는 으레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보리](/topic/보리), 쌀, 콩, [수수](/topic/수수), [녹두](/topic/녹두) 등을 한데 섞어 양푼에 담아 집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주걱이나 숟가락으로 흩뿌린다. 이를 ‘[텃밥](/topic/텃밥)주기’라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요즘도 계속한다. 텃밥주기는 명절이나 제사 때는 하지 않고 주로 정월대보름에 한다. 집터를 관장하는 지신을 위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안위를 기원한다.

전남 영암군 시종면지역에서는 명절 때 텃밥을 주는 것으로 지신을 모시고 있다. 명절 때 차례를 지낸 뒤에 집 뒤란과 앞[마당](/topic/마당), [행랑채](/topic/행랑채)를 돌면서 밥을 숟가락으로 뿌리고 다닌다. 밥을 뿌릴 때 “텃밥 주자, 텃밥 주자, 진대밥 주자, 진대밥 주자.” 하고 읊조린다. 박매실 씨의 시어머니는 밥을 뿌리지 않고 그 대신 집 뒤란의 다섯 군데에 밥, 떡, 나물 등을 차려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동네가 깨끗하지 않거나 궂은 데를 다녀오면 하지 않았다. 이 밖에 지신에 대한 특별한 신앙 행위는 찾을 수 없다. 다만 집터를 누르기 위해 정월에 단골을 불러 액막이를 한다. 그리고 집 안에서 오리나 개를 키우면 짐승 소리가 집터를 누를 수 있다 하여 그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충남지역에서는 집 뒤란에 위치한 [장독대](/topic/장독대)를 가장 깨끗한 곳으로 여기고 여기에 터주와 지신을 모신다. 터주와 지신은 성격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고 해도 집터를 관장하는 신령이다. 이 지역에서는 ‘터줏단지’를 모신다. 작은 항아리에 쌀, 벼를 담고 그 위에 일종의 보호구로서 [볏짚](/topic/볏짚)으로 만든 주저리를 씌운 형태가 일반적이다. 초여름과 늦가을에 각각 햇보리와 햅쌀이 나게 되면 묵은 나락이나 곡식을 덜어내고 신곡으로 갈아준다. 지역에 따라서는 일 년에 한 차례만 햇나락이나 햅쌀을 교환해준다. 시월상달에는 [짚주저리](/topic/짚주저리)도 새것으로 깨끗하게 씌워준다. 터줏단지를 모시는 것을 대신하여 특정일에 음식을 차려놓기도 한다.

충북지역에서도 충남지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지역에서 터주는 집의 터, 집안의 터를 지켜주는 수호신이다. 성주가 남성 주인인 [대주](/topic/대주)의 보호신이라면 터주는 여성 주인인 주부의 보호신 기능을 한다. 이에 따라 터주는 뒤란에 위치한 장독대에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며, 쌀이나 벼를 담은 작은 단지에 짚으로 엮은 주저리를 덮어두는 형태로 모신다. 그리고 명절이나 [가을고사](/topic/가을고사)를 지낼 때 으레 터주 앞에 떡을 바치거나 음식을 차려놓는다.

경기도지역에서는 성주와 마찬가지로 보편적인 신앙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 지역에서는 성주보다 지신의 성격을 포함한 터주가 훨씬 강하게 계승되고 있다. 그리고 터주는 집터를 관장하고 액운을 걷어주고 재복을 주는 신으로 확장하여 인식하고 있다. 터주는 집 뒤란이나 장독대에 모신다. 쌀 [봉안](/topic/봉안) 양상은 벼, 쌀, 볍씨, 돈 등을 담은 단지 위에 짚주저리를 씌워놓는 ‘터줏단지형’, 단지를 대신하여 막대기나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짚주저리를 씌워놓는 ‘[터줏가리](/topic/터줏가리)형’으로 크게 구분된다. 터줏가리형은 터줏단지형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간소화 경향에 따른 [변이](/topic/변이)형으로 이해된다. 터주는 집 뒤뜰이나 집 뒤뜰의 장독대 근처에 쌀 담은 단지를 놓아둔다. 가정에 따라서는 한 개 또는 두 개를 모시기도 한다. 특히 여느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은 터주를 업(업양)과 함께 모시고 있고 신체 또한 같다는 점이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강하게 전승되고 있다. 가을고사를 지낼 때 으레 터주 앞에 떡을 바치거나 음식을 차려놓는 점은 전국적으로 볼 수 있다.

강원도 영동지역에서는 터주를 ‘[오방지신](/topic/오방지신)’이라고 부르면서 텃고사를 지낼 때 성주 다음으로 오방지신을 모신다. 텃고사는 집안과 자손의 평안, [생업](/topic/생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정기적 의례이지만 주로 정월이나 시월에 많이 모신다. 명칭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주로 텃고사, [안택](/topic/안택)으로 부른다. 안택이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명칭인 데 반해 텃고사는 이 지역의 독특한 명칭이다. 텃고사에서 모시는 신격은 성주, 조왕, 오방지신(또는 터주지신), 조상, [우마신](/topic/우마신) 등이다. 지역에 따라 삼신, 제석, 칠성을 함께 모시기도 한다. 강원도지역은 일반적으로 텃고사를 남자인 대주가 주관한다. 고성지역처럼 여자가 주재하는 곳도 있지만 대주 중심의 텃고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지역은 성주와 용단지의 신앙이 강한 반면에 지신과 터주 신앙은 약한 편이다. 이 지역 터주도 땅의 신으로서 집안의 액운을 걷어주고 집터를 맡아 재복을 준다. 모시는 양상은 쌀 담은 단지를 모시는 형태, 단지를 모시지 않은 대신 정기적 또는 한시적으로 상을 차려놓는 형태, 아예 모시지 않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영덕, 영양지역에서는 정기적으로 터제를 모신다. 반면에 청송, 포항지역에서는 집에 우환이 있거나 집터가 세서 탈이 나면 한시적으로 터주상을 차려놓고 치성을 드린다.

경북지역에 비해 경남지역에서는 더 약화되어 집안의 터를 지켜주며 관장하는 신령으로만 인식된다. 이에 따라 터주를 모시는 단지도 없으며, 터주에 대해 베풀어지는 보편적인 의례 또한 보이지 않는다. 집을 짓기 전이나 땅을 파기 전에 터신에게 고사를 지내거나 집터가 셀 경우 지신을 잘 모셔야 집안이 평안하다고 하여 명절 차례 후에 마당 한쪽에 제물을 차려두고 비손하는 정도이다. 경남 사천지역에서는 터가 센 집에 ‘밥구디’를 만들어 둔다. 이는 [사립문](/topic/사립문) 앞에 놓인 넓적한 돌을 말한다. 제사를 지낼 때마다 그 돌 위에 밥과 나물을 올려놓는다.

제주도지역에서는 집터를 주관하는 신을 ‘토신’ 또는 ‘터신’, 토신에게 지내는 제의를 ‘[토신제](/topic/토신제)’라 한다. 정월에 격식을 갖추어 신을 맞이하는 의례여서 ‘정월대위’라고도 부른다. 토신제에서는 가족의 안녕과 후손 발복을 기원한다. 그러나 모든 가정에서 토신제를 지내는 것은 아니다. 또한 가정에 따라 제의 양상이 다르다. 대체로 일 년 또는 삼 년마다 제를 지낸다. 제는 집안 마당이나 집 뒤 깨끗한 곳에 모신다. 설을 지내고 나서 집안사람들의 [생기복덕](/topic/생기복덕)에 맞추어 택일을 한다. 이때 제를 올릴 사람도 함께 구하면서 스님 또는 심방을 모신다. 가정집에서는 [축문](/topic/축문)을 써서 유교식으로 치르기도 한다. 마을 또는 가정에 따라 차이가 약간 있지만 심방을 불러 할 경우 제물로 도래떡을 만들고, 잘 차리려면 [시루떡](/topic/시루떡) 대신 가루를 보시기에 꼭꼭 담아 엎어 놓고 찐 보시떡을 올리기도 했다. 또 문전과 조왕께 제숙, 나물, 메를 올린다. 스님을 청해 토신제를 할 경우 심방이 하는 방식과 달리 태세라고 하여 조왕과 문전을 위하면서 제에 함께 따라온 잡신을 위하는 과정을 마지막으로 한다.

이처럼 제주도지역에서는 여느 지역과 다르게 제의가 세분화, 정형화되어 있으며 자세하다. 또한 무속, 불교, 유교 등의 습합 양상이 분명하다. 특히 남성이 주도하며 제의 절차가 유교식으로 엄격하게 거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터주신앙은 유교문화 유입 이후에 무속적인 성격과 불교적인 성격이 적절하게 융합 발전한 후대적 제의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사례전북지역에서는 지신에게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공을 드리지는 않는다. 매년 정월이 되면 땅을 돋우고 독경을 하는 것으로 지신을 위해준다. 잘사는 집에서는 무당이나 [걸립패](/topic/걸립패)를 불러들여 굿을 치기도 한다. 새로 집을 지을 때는 지신을 잘 달래야 하기 때문에 집터를 다질 때와 새집을 지은 다음에 독경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굿을 치는 것으로 지신을 위한다.

전북 고창군 성송면의 박옥남 씨는 시어머니 때부터 지신을 모시던 것을 이어서 모신다고 한다. 매년 설,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추석, 동지 등 일 년의 네 번 명절에 장만한 음식 그대로 토방의 지신을 위해 차려놓는다. 이를 ‘지신밥’이라고 한다. “내가 발 벗고 밖에 지신 땅을 디디면 (음식) 잡순 양반이 도와주신대. 그 공이 철륭공보다 더 크다 그래. 근게 지신밥이 내가 흙밭을 딛고 댕기니께 그곳에 차려놓는 거야. 보름에는 [오곡](/topic/오곡)밥을 해갖고 오곡밥을 갖고 댕기면서 다 흐치레는 거야. 집터에다가.” 그러면서 박옥남 씨는 지금도 대보름 때 날새기 전에 밥을 해서 지신밥을 뿌려놓는다. 토방에 차려놓는 밥은 조금 덜어내 밖에 버리고, 뿌리는 밥은 따로 담아놓고 토방에 차린 밥과 섞어서 뿌린다. 한편 집터가 세면 토방에 밥을 일찍 담아두었다가 첫닭이 울 때 지신밥을 뿌린다. 정월대보름날에는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얘진다 하여 밤을 지새우고 있다가 첫닭이 울면 지신밥을 뿌리기도 한다. 지신밥을 뿌린 뒤에 잡신을 몰아내기 위해 ‘진 것 가리자! 진 것 가리자!’라고 말하며 소금물을 뿌리기도 한다. 이처럼 지신을 모시는 행위가 대를 이어 전승되면서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전남 화순군 동면지역에서는 지신, 터주를 모시거나 공을 드리는 신앙적 행위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 대신 집안 식구가 탈이 날 때 맥이 형태로 나타난다. 탈이 난 것을 ‘동티’, ‘동정’이라 한다. 집안의 흙을 함부로 파거나 나무를 베거나 좋지 않은 물건을 집 안으로 [가지](/topic/가지)고 오거나 물건을 옮길 때 집안 식구 가운데 누군가 탈이 생긴 것이다. 이때 약을 써도 낫지 않으며, 심한 경우 죽기까지 한다고 한다. 이처럼 동티가 나는 것은 집터가 세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러한 탈을 막기 위해 ‘동정잽이’를 한다.

화순군 도암면지역에서는 집터가 너무 세면 옛날부터 호랑이도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고 주위만 뱅뱅 돌다가 돌아간다고 한다. 이러한 방지책으로 [안방](/topic/안방)으로 들어가는 문 위에 엄나무 가시를 걸어두거나 흰 개를 키우기도 한다. 집터가 세서 탈이 날 경우 집안 식구가 아프며 심지어 죽기까지 한다. 한 [마을](/topic/마을) 사람이 집 안의 살구나무를 베었더니 아들 오형제 가운데 셋째 아들이 병이 나서 동정잽이를 백 번이나 했지만 낫지 않고 죽었다고 한다. 또한 소태나무 껍질은 무척 쓰기 때문에 아이들 젖 떼는데 많이 이용한다. 그래서 젖을 떼기 위해 집 뒤란에 있는 소태나무 껍질을 베었다가 동티가 나는 바람에 고생하였다고 한다. 그만큼 집 안의 나무를 벨 때는 특히 조심스러워한다. 이 때문에 동티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를 베면 땅에 묻혀있는 끌텅에 못을 세 군데 박거나 열십자를 긋거나 쑥불을 피우고 [고추](/topic/고추)나무를 심는다. 이처럼 동정잽이는 동정난 곳에서 하며, 미리 [대문](/topic/대문)에 [황토](/topic/황토)를 뿌리고 [금줄](/topic/금줄)을 친다. 금줄에는 [한지](/topic/한지)를 달아 높이 매단다. 이는 물동이나 나무를 지고 갈 때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동정이 나면 성주에 밥을 차리고 [비손](/topic/비손)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흙으로 인해 동정이 나면 삽을 엎어놓고 [호미](/topic/호미) 뒷부분을 두드리면서 경을 읽고, 나무를 베어서 동정이 나면 도끼를 놓아두고 [자귀](/topic/자귀)를 두드리면서 경을 읽는다. 경을 읽을 때는 [단골](/topic/단골)을 부르지 않고 당사자가 외면서 하기도 하고 마을에서 동정잽이를 잘하는 사람을 불러와 경을 읽게 하기도 한다.

전남 장흥군 부산면지역의 경우 집터가 넓은 집에서는 으레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보리](/topic/보리), 쌀, 콩, [수수](/topic/수수), [녹두](/topic/녹두) 등을 한데 섞어 양푼에 담아 집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주걱이나 숟가락으로 흩뿌린다. 이를 ‘[텃밥](/topic/텃밥)주기’라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요즘도 계속한다. 텃밥주기는 명절이나 제사 때는 하지 않고 주로 정월대보름에 한다. 집터를 관장하는 지신을 위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안위를 기원한다.

전남 영암군 시종면지역에서는 명절 때 텃밥을 주는 것으로 지신을 모시고 있다. 명절 때 차례를 지낸 뒤에 집 뒤란과 앞[마당](/topic/마당), [행랑채](/topic/행랑채)를 돌면서 밥을 숟가락으로 뿌리고 다닌다. 밥을 뿌릴 때 “텃밥 주자, 텃밥 주자, 진대밥 주자, 진대밥 주자.” 하고 읊조린다. 박매실 씨의 시어머니는 밥을 뿌리지 않고 그 대신 집 뒤란의 다섯 군데에 밥, 떡, 나물 등을 차려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동네가 깨끗하지 않거나 궂은 데를 다녀오면 하지 않았다. 이 밖에 지신에 대한 특별한 신앙 행위는 찾을 수 없다. 다만 집터를 누르기 위해 정월에 단골을 불러 액막이를 한다. 그리고 집 안에서 오리나 개를 키우면 짐승 소리가 집터를 누를 수 있다 하여 그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충남지역에서는 집 뒤란에 위치한 [장독대](/topic/장독대)를 가장 깨끗한 곳으로 여기고 여기에 터주와 지신을 모신다. 터주와 지신은 성격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고 해도 집터를 관장하는 신령이다. 이 지역에서는 ‘터줏단지’를 모신다. 작은 항아리에 쌀, 벼를 담고 그 위에 일종의 보호구로서 [볏짚](/topic/볏짚)으로 만든 주저리를 씌운 형태가 일반적이다. 초여름과 늦가을에 각각 햇보리와 햅쌀이 나게 되면 묵은 나락이나 곡식을 덜어내고 신곡으로 갈아준다. 지역에 따라서는 일 년에 한 차례만 햇나락이나 햅쌀을 교환해준다. 시월상달에는 [짚주저리](/topic/짚주저리)도 새것으로 깨끗하게 씌워준다. 터줏단지를 모시는 것을 대신하여 특정일에 음식을 차려놓기도 한다.

충북지역에서도 충남지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지역에서 터주는 집의 터, 집안의 터를 지켜주는 수호신이다. 성주가 남성 주인인 [대주](/topic/대주)의 보호신이라면 터주는 여성 주인인 주부의 보호신 기능을 한다. 이에 따라 터주는 뒤란에 위치한 장독대에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며, 쌀이나 벼를 담은 작은 단지에 짚으로 엮은 주저리를 덮어두는 형태로 모신다. 그리고 명절이나 [가을고사](/topic/가을고사)를 지낼 때 으레 터주 앞에 떡을 바치거나 음식을 차려놓는다.

경기도지역에서는 성주와 마찬가지로 보편적인 신앙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 지역에서는 성주보다 지신의 성격을 포함한 터주가 훨씬 강하게 계승되고 있다. 그리고 터주는 집터를 관장하고 액운을 걷어주고 재복을 주는 신으로 확장하여 인식하고 있다. 터주는 집 뒤란이나 장독대에 모신다. 쌀 [봉안](/topic/봉안) 양상은 벼, 쌀, 볍씨, 돈 등을 담은 단지 위에 짚주저리를 씌워놓는 ‘터줏단지형’, 단지를 대신하여 막대기나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짚주저리를 씌워놓는 ‘[터줏가리](/topic/터줏가리)형’으로 크게 구분된다. 터줏가리형은 터줏단지형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간소화 경향에 따른 [변이](/topic/변이)형으로 이해된다. 터주는 집 뒤뜰이나 집 뒤뜰의 장독대 근처에 쌀 담은 단지를 놓아둔다. 가정에 따라서는 한 개 또는 두 개를 모시기도 한다. 특히 여느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은 터주를 업(업양)과 함께 모시고 있고 신체 또한 같다는 점이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강하게 전승되고 있다. 가을고사를 지낼 때 으레 터주 앞에 떡을 바치거나 음식을 차려놓는 점은 전국적으로 볼 수 있다.

강원도 영동지역에서는 터주를 ‘[오방지신](/topic/오방지신)’이라고 부르면서 텃고사를 지낼 때 성주 다음으로 오방지신을 모신다. 텃고사는 집안과 자손의 평안, [생업](/topic/생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정기적 의례이지만 주로 정월이나 시월에 많이 모신다. 명칭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주로 텃고사, [안택](/topic/안택)으로 부른다. 안택이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명칭인 데 반해 텃고사는 이 지역의 독특한 명칭이다. 텃고사에서 모시는 신격은 성주, 조왕, 오방지신(또는 터주지신), 조상, [우마신](/topic/우마신) 등이다. 지역에 따라 삼신, 제석, 칠성을 함께 모시기도 한다. 강원도지역은 일반적으로 텃고사를 남자인 대주가 주관한다. 고성지역처럼 여자가 주재하는 곳도 있지만 대주 중심의 텃고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지역은 성주와 용단지의 신앙이 강한 반면에 지신과 터주 신앙은 약한 편이다. 이 지역 터주도 땅의 신으로서 집안의 액운을 걷어주고 집터를 맡아 재복을 준다. 모시는 양상은 쌀 담은 단지를 모시는 형태, 단지를 모시지 않은 대신 정기적 또는 한시적으로 상을 차려놓는 형태, 아예 모시지 않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영덕, 영양지역에서는 정기적으로 터제를 모신다. 반면에 청송, 포항지역에서는 집에 우환이 있거나 집터가 세서 탈이 나면 한시적으로 터주상을 차려놓고 치성을 드린다.

경북지역에 비해 경남지역에서는 더 약화되어 집안의 터를 지켜주며 관장하는 신령으로만 인식된다. 이에 따라 터주를 모시는 단지도 없으며, 터주에 대해 베풀어지는 보편적인 의례 또한 보이지 않는다. 집을 짓기 전이나 땅을 파기 전에 터신에게 고사를 지내거나 집터가 셀 경우 지신을 잘 모셔야 집안이 평안하다고 하여 명절 차례 후에 마당 한쪽에 제물을 차려두고 비손하는 정도이다. 경남 사천지역에서는 터가 센 집에 ‘밥구디’를 만들어 둔다. 이는 [사립문](/topic/사립문) 앞에 놓인 넓적한 돌을 말한다. 제사를 지낼 때마다 그 돌 위에 밥과 나물을 올려놓는다.

제주도지역에서는 집터를 주관하는 신을 ‘토신’ 또는 ‘터신’, 토신에게 지내는 제의를 ‘[토신제](/topic/토신제)’라 한다. 정월에 격식을 갖추어 신을 맞이하는 의례여서 ‘정월대위’라고도 부른다. 토신제에서는 가족의 안녕과 후손 발복을 기원한다. 그러나 모든 가정에서 토신제를 지내는 것은 아니다. 또한 가정에 따라 제의 양상이 다르다. 대체로 일 년 또는 삼 년마다 제를 지낸다. 제는 집안 마당이나 집 뒤 깨끗한 곳에 모신다. 설을 지내고 나서 집안사람들의 [생기복덕](/topic/생기복덕)에 맞추어 택일을 한다. 이때 제를 올릴 사람도 함께 구하면서 스님 또는 심방을 모신다. 가정집에서는 [축문](/topic/축문)을 써서 유교식으로 치르기도 한다. 마을 또는 가정에 따라 차이가 약간 있지만 심방을 불러 할 경우 제물로 도래떡을 만들고, 잘 차리려면 [시루떡](/topic/시루떡) 대신 가루를 보시기에 꼭꼭 담아 엎어 놓고 찐 보시떡을 올리기도 했다. 또 문전과 조왕께 제숙, 나물, 메를 올린다. 스님을 청해 토신제를 할 경우 심방이 하는 방식과 달리 태세라고 하여 조왕과 문전을 위하면서 제에 함께 따라온 잡신을 위하는 과정을 마지막으로 한다.

이처럼 제주도지역에서는 여느 지역과 다르게 제의가 세분화, 정형화되어 있으며 자세하다. 또한 무속, 불교, 유교 등의 습합 양상이 분명하다. 특히 남성이 주도하며 제의 절차가 유교식으로 엄격하게 거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터주신앙은 유교문화 유입 이후에 무속적인 성격과 불교적인 성격이 적절하게 융합 발전한 후대적 제의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의의지신에 대한 신앙은 궁극적으로 땅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이들의 자연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땅 위에 집을 세우고 사는 사람들은 근원적으로 이 터를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이 신을 위해 다양한 신앙적 행위를 수행한다. 지신과 터주가 있는 곳에 쌀을 담은 단지를 올리거나 특정일에 상을 차려 올리는 등 나름대로 엄격한 격식을 갖추고 자신들의 신심을 표현한다. 따라서 지신은 자신들의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 우리 민족의 땅에 대한 인식, 집터에 대한 종교적 관념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민족문화대백과[사전](/topic/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1991)
가정신과 가정신앙 (서해숙, 화순군의 민속과 축제, 화순군, 1998)
경기지역의 터주신앙 (김명자, 역사민속학 9, 한국역사민속학회, 1999)
한국의 가정신앙-상․하 (김명자 외, 민속원, 2005)
한국의 가정신앙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2008)
한국 터주신앙의 쌀 [봉안](/topic/봉안)의례와 문화권역 (서해숙, 지방사와 지방문화 12, 역사문화학회, 2009)
의의지신에 대한 신앙은 궁극적으로 땅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이들의 자연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땅 위에 집을 세우고 사는 사람들은 근원적으로 이 터를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이 신을 위해 다양한 신앙적 행위를 수행한다. 지신과 터주가 있는 곳에 쌀을 담은 단지를 올리거나 특정일에 상을 차려 올리는 등 나름대로 엄격한 격식을 갖추고 자신들의 신심을 표현한다. 따라서 지신은 자신들의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 우리 민족의 땅에 대한 인식, 집터에 대한 종교적 관념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민족문화대백과[사전](/topic/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1991)
가정신과 가정신앙 (서해숙, 화순군의 민속과 축제, 화순군, 1998)
경기지역의 터주신앙 (김명자, 역사민속학 9, 한국역사민속학회, 1999)
한국의 가정신앙-상․하 (김명자 외, 민속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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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터주신앙의 쌀 [봉안](/topic/봉안)의례와 문화권역 (서해숙, 지방사와 지방문화 12, 역사문화학회, 2009)
靑莊館全書
정음사한국의 무조흥윤1983
동문선조선무속고이능화 저, 이재곤 역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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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남씨 가옥 지신과 성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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