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네

한국무속신앙사전
충청남도 서해안지역에 거주하는 김해 김씨(金海 金氏) 일부 집안에서 모시는 비운(悲運)의 [조상신](/topic/조상신)(祖上神). 역사적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어느 전쟁에서 비극적으로 죽은 특정 선조를 가내(家內)에 [봉안](/topic/봉안)하여 해마다 2월이 되면 무당을 초빙하여 위로하고 놀려준다. 특히 임신네는 김해 김씨 집안의 어로(漁撈)를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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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해안지역에 거주하는 김해 김씨(金海 金氏) 일부 집안에서 모시는 비운(悲運)의 [조상신](/topic/조상신)(祖上神). 역사적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어느 전쟁에서 비극적으로 죽은 특정 선조를 가내(家內)에 [봉안](/topic/봉안)하여 해마다 2월이 되면 무당을 초빙하여 위로하고 놀려준다. 특히 임신네는 김해 김씨 집안의 어로(漁撈)를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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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영
정의충청남도 서해안지역에 거주하는 김해 김씨(金海 金氏) 일부 집안에서 모시는 비운(悲運)의 [조상신](/topic/조상신)(祖上神). 역사적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어느 전쟁에서 비극적으로 죽은 특정 선조를 가내(家內)에 [봉안](/topic/봉안)하여 해마다 2월이 되면 무당을 초빙하여 위로하고 놀려준다. 특히 임신네는 김해 김씨 집안의 어로(漁撈)를 보살핀다.
정의충청남도 서해안지역에 거주하는 김해 김씨(金海 金氏) 일부 집안에서 모시는 비운(悲運)의 [조상신](/topic/조상신)(祖上神). 역사적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어느 전쟁에서 비극적으로 죽은 특정 선조를 가내(家內)에 [봉안](/topic/봉안)하여 해마다 2월이 되면 무당을 초빙하여 위로하고 놀려준다. 특히 임신네는 김해 김씨 집안의 어로(漁撈)를 보살핀다.
내용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에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김해 김씨가 80여호 살았다. 이들 집안에서는 대부분 ‘임신네’라는 특별한 [조상신](/topic/조상신)을 위했다. 다른 지역의 김해 김씨 집안에서도 임신네를 모시는 경우가 있다.

‘임신네’란 말뜻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때때로 ‘할아버지’ 또는 ‘조상할아버지’라고도 불려 부계(父系) 혈연의 조상으로 보인다. 왕신과 유사한 신령이라고도 한다.

임신네를 모시게 된 유래는 다음과 같다.

삼국시대에 김해 김씨네 삼형제 중 막내가 전쟁에 나가 총각으로 전사하였다. 부모는 막내의 죽음을 불쌍하게 여겨서 그가 입던 군복(軍服)과 쓰다 남은 노잣돈을 큰 그릇에 넣어 이를 ‘임신네’라고 부르면서 치성을 드렸다.

후손들은 부모의 뒤를 이어 해마다 2월이 되면 무당패를 데려다가 크게 굿을 하여 임신네를 위해 주었다. 그리고 [분가](/topic/분가)(分家)할 때마다 반드시 임신네의 신체(神體)를 [봉안](/topic/봉안)하고 정성으로 모셨다.

임신네는 대개 [건넌방](/topic/건넌방)이나 끝 방의 [윗목](/topic/윗목)에 선반을 만들어 그 위에 모신다. 반짇고리에 비단을 깔고 그 위에 옷을 넣은 나무상자를 놓는다. 나무상자 안에는 [바지](/topic/바지)[저고리](/topic/저고리)나 [두루마기](/topic/두루마기) 또는 사모관대(紗帽冠帶) 등을 넣는다. 약간의 돈을 함께 넣기도 한다.
반짇고리 옆에는 닷 되 정도의 쌀을 넣은 단지를 봉안한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묵은쌀은 햅쌀로 교환한다. 묵은쌀로는 밥을 지어 식구들만 먹는다.

그리고 출어(出漁)할 때마다 임신네에게 풍어(豐漁)를 기원한다. 뱃일로 돈을 벌게 되면 먼저 임신네에게 돈을 가져다 놓는다.

요컨대 임신네는 김해 김씨 집안에서 불행한 삶을 살다가 비극적으로 죽은 혼신(魂神)이다. 후손들은 그를 정식으로 가내에 봉안함으로써 그 원혼(冤魂)을 위무(慰撫)하며, 또 조상신으로 승격시켜 정성껏 모신다. 특히 이들 [마을](/topic/마을)은 어로(漁撈)에 크게 의존하기에 그는 풍어를 보장하는 신령으로 여기기도 한다.
참고문헌島嶼誌-中 (이필영 외, 충청남도․한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1997)
충남지역 가정신앙의 제 유형과 성격 (이필영, 샤머니즘연구 3, 한국샤머니즘학회, 2001)
내용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에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김해 김씨가 80여호 살았다. 이들 집안에서는 대부분 ‘임신네’라는 특별한 [조상신](/topic/조상신)을 위했다. 다른 지역의 김해 김씨 집안에서도 임신네를 모시는 경우가 있다.

‘임신네’란 말뜻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때때로 ‘할아버지’ 또는 ‘조상할아버지’라고도 불려 부계(父系) 혈연의 조상으로 보인다. 왕신과 유사한 신령이라고도 한다.

임신네를 모시게 된 유래는 다음과 같다.

삼국시대에 김해 김씨네 삼형제 중 막내가 전쟁에 나가 총각으로 전사하였다. 부모는 막내의 죽음을 불쌍하게 여겨서 그가 입던 군복(軍服)과 쓰다 남은 노잣돈을 큰 그릇에 넣어 이를 ‘임신네’라고 부르면서 치성을 드렸다.

후손들은 부모의 뒤를 이어 해마다 2월이 되면 무당패를 데려다가 크게 굿을 하여 임신네를 위해 주었다. 그리고 [분가](/topic/분가)(分家)할 때마다 반드시 임신네의 신체(神體)를 [봉안](/topic/봉안)하고 정성으로 모셨다.

임신네는 대개 [건넌방](/topic/건넌방)이나 끝 방의 [윗목](/topic/윗목)에 선반을 만들어 그 위에 모신다. 반짇고리에 비단을 깔고 그 위에 옷을 넣은 나무상자를 놓는다. 나무상자 안에는 [바지](/topic/바지)[저고리](/topic/저고리)나 [두루마기](/topic/두루마기) 또는 사모관대(紗帽冠帶) 등을 넣는다. 약간의 돈을 함께 넣기도 한다.
반짇고리 옆에는 닷 되 정도의 쌀을 넣은 단지를 봉안한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묵은쌀은 햅쌀로 교환한다. 묵은쌀로는 밥을 지어 식구들만 먹는다.

그리고 출어(出漁)할 때마다 임신네에게 풍어(豐漁)를 기원한다. 뱃일로 돈을 벌게 되면 먼저 임신네에게 돈을 가져다 놓는다.

요컨대 임신네는 김해 김씨 집안에서 불행한 삶을 살다가 비극적으로 죽은 혼신(魂神)이다. 후손들은 그를 정식으로 가내에 봉안함으로써 그 원혼(冤魂)을 위무(慰撫)하며, 또 조상신으로 승격시켜 정성껏 모신다. 특히 이들 [마을](/topic/마을)은 어로(漁撈)에 크게 의존하기에 그는 풍어를 보장하는 신령으로 여기기도 한다.
참고문헌島嶼誌-中 (이필영 외, 충청남도․한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1997)
충남지역 가정신앙의 제 유형과 성격 (이필영, 샤머니즘연구 3, 한국샤머니즘학회, 2001)
민속원동신당김태곤1999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한국무속의 신관에 대한 연구이용범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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