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산이

한국무속신앙사전
경상도 남해안 지역에서 사용하는 말로 으뜸이 되는 남자 무당. 남해안 지역에서는 남자무당을 ‘양중’, ‘고인’, ‘산이’, ‘잽이’, ‘화랭이’ 라고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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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해안 지역에서 사용하는 말로 으뜸이 되는 남자 무당. 남해안 지역에서는 남자무당을 ‘양중’, ‘고인’, ‘산이’, ‘잽이’, ‘화랭이’ 라고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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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훈
정의경상도 남해안 지역에서 사용하는 말로 으뜸이 되는 남자 무당. 남해안 지역에서는 남자무당을 ‘양중’, ‘고인’, ‘산이’, ‘잽이’, ‘화랭이’ 라고 지칭한다.
내용양중은 남해안 굿에서 장구, [피리](/topic/피리), 징 등의 악기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이들은 무녀와 마찬[가지](/topic/가지)로 세습무계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무속음악에 익숙해 있다. [남해안별신굿](/topic/남해안별신굿)은 본래 부계 세습을 원칙으로 하였으므로, 남자들이 사제무 일행을 이끌고 지휘하였다. 이러한 남자 무당 가운데 대사산이는 굿을 전반적으로 관장하고 승방을 가르치는 일을 맡았던 것이다. 대사산이의 대표적 사례로서는 지난 1987년 작고한 박복률(朴福律)을 들 수 있다. 그는 유명한 양중 박경구의 아들로 태어나서 아버지와 삼촌인 박재술에게서 피리, [대금](/topic/대금), 장구, 징을 비롯해서 모든 악기를 배웠다. 19세부터 아버지를 따라 무굿 [악사](/topic/악사)로 활동했으며, 피리와 대금 가락에서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였다. 박복률과 [대모](/topic/대모)들이 연이어 타계한 후 현재는 [정영만](/topic/정영만)이 대사산이로서 남해안 굿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남해안별신굿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980년대는 [정모연](/topic/정모연) 같은 무녀에게 별신굿의 지휘권이 있었다면 현재는 남성 악사인 대사산이의 역할이 강해진 추세이다.
참고문헌[남해안별신굿](/topic/남해안별신굿)종합조사보고서 (문화재관리국, 1996)
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별신굿 (국립문화재연구소, 1998)
한국 민속의 세계 9-기타신앙·민간신앙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남해안별신굿 음악 현지연구 (이용식, 한국무속학 6, 한국무속학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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