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쇠당의례

한국무속신앙사전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민들이 우마(牛馬)를 잃었을 때 신에게 그것을 찾기를 기원하는 의례.
definition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민들이 우마(牛馬)를 잃었을 때 신에게 그것을 찾기를 기원하는 의례.
mp3Cnt
0
wkorname
고광민
정의제주특별자치도 지역민들이 우마(牛馬)를 잃었을 때 신에게 그것을 찾기를 기원하는 의례.
정의제주특별자치도 지역민들이 우마(牛馬)를 잃었을 때 신에게 그것을 찾기를 기원하는 의례.
내용제주도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소와 말을 [방목](/topic/방목)에 의존하여 사육하여 왔다. 그러다 보니 마소를 잃어 애를 태우는 일이 잦았다. 이를 되찾기 위하여 일정한 성소(聖所)에서 신에게 우마가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의례가 전승되었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마을](/topic/마을) 동쪽에는 ‘쇠당’이라는 신당(神堂)이 있다. ‘쇠당’은 현재 폐당된 상태이지만 흔적은 엿볼 수 있다. 이 신당은 밭담 아래 잡석을 쌓아 제단으로 삼았다. 이곳에는 ‘쇠하르방’과 ‘쇠할망’이라는 신이 거처한다고 믿었다. 소나 말을 잃은 마을 사람들은 이 신당으로 가서 개별적으로 의례를 올리며 잃은 우마를 찾아 달라고 당신(堂神)에게 빌었다. 이 신당에서 의례를 올리고자 할 때에는 제물과 함께 [짚신](/topic/짚신) 한 켤레를 제단에 올렸다. 그리고 당신에게 자기가 올린 짚신을 신고 나와 함께 동행(同行)하여 잃은 우마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사설](/topic/사설)을 구송(口誦)하였다. 그러고 나서 잃은 우마를 찾으러 산으로 올랐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에 ‘윤남동산’이라는 신당이 있다. ‘윤남’은 윤노리나무의 제주어이다. 윤노리나무는 자그마한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있는데, 바로 이곳을 두고 ‘윤남동산’이라고 한다. ‘윤남동산’은 당신의 영험성이 세기로 유명하여 조선시대에는 목사(牧使)도 이 당 앞을 지날 때에는 말에서 내려 돈을 바치고는 걸어가야 했다. 먼 길을 갈 때 도시락을 들고 가는 사람들도 이 당 앞에서는 도시락을 열어 음식을 조금 던져 주고 지나가야지 그대로 지나갔다가는 흉한 일을 당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

지금은 ‘윤남동산’의 이야기처럼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돈을 바치는 일은 없지만 우마를 잃은 사람들이 그것을 되찾기를 기원하는 의례는 전승되고 있다. 우마를 잃은 사람은 ‘윤남동산’의 제단에 제물과 동전을 올리고 나서 절을 한다. 그리고 제물의 일부분을 떼어내 멀리 내던진다. 그러면 항상 까마귀가 날아와 음식물을 주워 먹고 어디로 날아간다. 그 까마귀가 날아간 방향으로 따라가면 어김없이 잃은 우마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참고문헌행원리의 민간신앙 (고광민, 현곡양중해박사 화갑기념논총, 제주대학교 간행위원회, 1987)
제주도전설 (현용준, 서문문고, 2002)
전근대 제주지역 목축의례의 역사민속학적 연구 (좌동렬, 제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내용제주도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소와 말을 [방목](/topic/방목)에 의존하여 사육하여 왔다. 그러다 보니 마소를 잃어 애를 태우는 일이 잦았다. 이를 되찾기 위하여 일정한 성소(聖所)에서 신에게 우마가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의례가 전승되었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마을](/topic/마을) 동쪽에는 ‘쇠당’이라는 신당(神堂)이 있다. ‘쇠당’은 현재 폐당된 상태이지만 흔적은 엿볼 수 있다. 이 신당은 밭담 아래 잡석을 쌓아 제단으로 삼았다. 이곳에는 ‘쇠하르방’과 ‘쇠할망’이라는 신이 거처한다고 믿었다. 소나 말을 잃은 마을 사람들은 이 신당으로 가서 개별적으로 의례를 올리며 잃은 우마를 찾아 달라고 당신(堂神)에게 빌었다. 이 신당에서 의례를 올리고자 할 때에는 제물과 함께 [짚신](/topic/짚신) 한 켤레를 제단에 올렸다. 그리고 당신에게 자기가 올린 짚신을 신고 나와 함께 동행(同行)하여 잃은 우마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사설](/topic/사설)을 구송(口誦)하였다. 그러고 나서 잃은 우마를 찾으러 산으로 올랐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에 ‘윤남동산’이라는 신당이 있다. ‘윤남’은 윤노리나무의 제주어이다. 윤노리나무는 자그마한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있는데, 바로 이곳을 두고 ‘윤남동산’이라고 한다. ‘윤남동산’은 당신의 영험성이 세기로 유명하여 조선시대에는 목사(牧使)도 이 당 앞을 지날 때에는 말에서 내려 돈을 바치고는 걸어가야 했다. 먼 길을 갈 때 도시락을 들고 가는 사람들도 이 당 앞에서는 도시락을 열어 음식을 조금 던져 주고 지나가야지 그대로 지나갔다가는 흉한 일을 당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

지금은 ‘윤남동산’의 이야기처럼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돈을 바치는 일은 없지만 우마를 잃은 사람들이 그것을 되찾기를 기원하는 의례는 전승되고 있다. 우마를 잃은 사람은 ‘윤남동산’의 제단에 제물과 동전을 올리고 나서 절을 한다. 그리고 제물의 일부분을 떼어내 멀리 내던진다. 그러면 항상 까마귀가 날아와 음식물을 주워 먹고 어디로 날아간다. 그 까마귀가 날아간 방향으로 따라가면 어김없이 잃은 우마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참고문헌행원리의 민간신앙 (고광민, 현곡양중해박사 화갑기념논총, 제주대학교 간행위원회, 1987)
제주도전설 (현용준, 서문문고, 2002)
전근대 제주지역 목축의례의 역사민속학적 연구 (좌동렬, 제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유래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에는 ‘윤남동산’이라는 신당이 있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승된다.


옛날 어떤 사람이 이 길을 지나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비를 피하기 위해 이 언덕바위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비를 피하고 있다가 심심하여 지팡이로 흙을 짓이겼다. 그러고는 그 흙으로 [인형](/topic/인형)을 만들었다. 그러는 사이에 비는 그쳤고, 그 사람은 그곳을 떠나며 인형을 그 자리에 놓고 “너는 여기 앉아 있으면서 말 타고 지나가는 사람의 말다리를 절게 하여 얻어먹어라”고 하였다. 그 사람은 몇 년 뒤에 그 앞을 다시 지나게 되었는데 갑자기 말이 다리를 절었다. 이상하게 여겨 인형을 찾았더니 그곳에 인형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인형을 들고 “은공도 모르는 놈”이라고 하고는 부쉈다. 그랬더니 그 인형의 몸속에서 붉은 피가 흘러 나왔다. 그 일이 있고 나서 그 앞을 지날 때 말에서 내리지 않으면 말의 다리가 절었고, 이 당 앞을 지날 때에는 당신에게 돈을 바쳐야만 말이 무사하였다.
유래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에는 ‘윤남동산’이라는 신당이 있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승된다.


옛날 어떤 사람이 이 길을 지나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비를 피하기 위해 이 언덕바위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비를 피하고 있다가 심심하여 지팡이로 흙을 짓이겼다. 그러고는 그 흙으로 [인형](/topic/인형)을 만들었다. 그러는 사이에 비는 그쳤고, 그 사람은 그곳을 떠나며 인형을 그 자리에 놓고 “너는 여기 앉아 있으면서 말 타고 지나가는 사람의 말다리를 절게 하여 얻어먹어라”고 하였다. 그 사람은 몇 년 뒤에 그 앞을 다시 지나게 되었는데 갑자기 말이 다리를 절었다. 이상하게 여겨 인형을 찾았더니 그곳에 인형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인형을 들고 “은공도 모르는 놈”이라고 하고는 부쉈다. 그랬더니 그 인형의 몸속에서 붉은 피가 흘러 나왔다. 그 일이 있고 나서 그 앞을 지날 때 말에서 내리지 않으면 말의 다리가 절었고, 이 당 앞을 지날 때에는 당신에게 돈을 바쳐야만 말이 무사하였다.
문교부진쇠장단외 십일장단박헌봉1966
문화재관리국시나위유기룡ㆍ이보형1971
집문당경기도 도당굿 무가의 현지 연구김헌선1995
민속원한국의 무속장단임수정1999
민속원지영희민속음악연구자료집2000
경기도 국악당경기판소리의 정착과 형성집단김헌선2005
민속원동해안의 굿음악, 그 전승과 단절의 역사장휘주2008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