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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속신앙사전
제목 내용
  • 무주고혼
    585 2023.02.27
    책임지는 자 없어 외로운 영혼. 사람이 죽으면 그를 위해 [천도재](/topic/천도재)(薦度齋)를 올리거나 제사를 올리거나, 이른바 망자(亡者)를 위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저승에서도 잘 지낸다고한다. 그런데 후손 등 의지할 곳이 없이 망자가 된 이들은 무주고혼이 되어 배고픈 존재로 관념한다. 때로는 [잡귀잡신](/topic/잡귀잡신)의 한 유형으로 정의되면서 배불리 먹여 주지 않으면 해코지할 수 있는 존재로 관념되기도 한다. 한국의 [마을](/topic/마을) 제의에서는 후사(後嗣)가 없이 돌아간 이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 준다. 이를 [무후제](/topic/무후제)(無後祭) 등으로 부르며 전국적으로 존재한다.
  • 문신
    583 2023.02.27
    [대문](/topic/대문)에 존재하는 신. 대문으로 들락거릴 수 있는 잡귀나 부정 등 액살(厄煞)을 막아주거나 복을 들여오는 구실을 한다. 문간신, 문전신, 수문신, 문[장군](/topic/장군), 문간대감 등으로도 불린다.
  • 서낭신
    581 2023.02.27
    민속종교에서 토지와 [마을](/topic/마을)을 수호하는 신. 지역에 따라서는 경계신의 기능을 한다. 신체(神體)로는 신수에 잡석을 쌓은 돌무더기를 서낭으로 모신다. 집을 지을 때에는 신수와함께 당 안에 신위나 화분(그림)을 모셔 신체로 삼고 지역수호신으로 믿는다. 서낭을 모신 장소는 [서낭당](/topic/서낭당)이라고 부른다. 서낭당은 대부분 고갯마루나 한길 옆, 마을 어귀 등지에 위치하고 있다. 서낭의 어원은 뚜렷이 밝혀진 것이 없다. 학자에 따라 산신인 산왕(山王)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중국에서 들어온 성황(城隍)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 서낭신
    580 2023.02.27
    가정과 [마을](/topic/마을)의 안녕을 수호하는 신. 서낭신은 마을 어귀의 노거수(老巨樹), 고갯마루의 돌무더기, 제당 등 마을에 따라 좌정한 곳이 다르다. 뱃일을 하는 사람들은 안전과 풍어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배에 서낭신을 모시기도 한다. 이에 따라 서낭은 마을 간의 경계신, 풍요신의 기능도 지니고 있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날을 잡거나 특정일에 서낭신이 좌정한 곳에서 [서낭제](/topic/서낭제)를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가정에서는 특정한 날은 물론 무시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서낭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학자들은 음운변화 현상에 주목하여 산신인 ‘산왕(山王)’에서 유래한다는 설, 중국에서 들어온 ‘성황(城隍)’에서 유래한다는 설 등을 내세우고 있다.
  • 호서낭
    579 2023.02.27
    강화도 일대에서 사람이나 소가 호환을 당한 이후에 해당 집에 모셔지는 신격. 호환을 당한 사람이 전화(轉化)된 경우와 호환을 당한 소가 전화된 경우가 있다.
  • 터주
    575 2023.02.27
    집의 터를 지켜주는 신(神). 집안의 평안과 특히 택지(宅地)의 안전을 관장하는 [가신](/topic/가신)(神家)이다. 지역에 따라 터주신, 텃대감, 터줏대감, 텃신, 터주할매, 터신, 지신 등으로도 불린다. 매년 음력 시월 [가을걷이](/topic/가을걷이)가 끝나면, 항아리 속에 쌀이나 벼, 콩이나 [수수](/topic/수수) 등 곡식을 넣어 짚가리를 씌운 후, 뒤뜰 또는 [장독대](/topic/장독대) 근처에 모신다.
  • 설문대할망
    574 2023.02.27
    태초에 제주섬 곳곳의 지형을 형성시키는 제주도의 여성 거인신.
  • 영등
    574 2023.02.27
    가정과 [마을](/topic/마을)에서 모시는 바람신[風神]. 영등은 지역에 따라 명칭이 매우 다양하다. 이것은 크게 세 유형으로 구별된다. 먼저 ‘영등’ 또는 ‘영동’이라는 말에 ‘할머니’에 해당하는 지역적 방언이 결합하는 형태이다. 영등, 영등할머니, 영등할만네, 영등할망이, 영등할미, 영등할매, 영등할망, [영등제](/topic/영등제)석, 영동, 영동할머니, 영동할만네, 영동할망네, 영동할매, 영동할멈, 영동제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영둥할매, 영둥할마니, 영두할매, 영두할만네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음은 영등신의 속성에 중점을 둔 호칭으로, ‘풍신’ 또는 ‘바람’에 ‘할머니’가 더해진 형태이다. 이때도 ‘할머니’는 지역적 방언을 취한다. 풍신, 풍신할머니, 풍신할매, 바람님, 바람할머니, 바람할매, 바람제석 등이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영등신이 지상으로 강림하는 시기를 강조하여 ‘이월’을 앞세우는 형식이다. 이월할머니, 이월할맘네, 이월할매, 이월손님 등이 그 예이다. 이월영등할머니, 이월풍신님네 등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이들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은 ‘영등할머니’이다. 경남지역에서는 제석할머니와 제석할매, 제주도지역에서는 영등하르방 등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도 ‘할마님네’, ‘구름제석 할마씨네’, ‘손’이라 부르기도 한다.
  • 바꾸보살
    574 2023.02.27
    충청남도 황도 일대의 밀양 박씨(密陽 朴氏) 가족사에서 비극적 생애와 죽음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한 비구니(比丘尼)의 혼신(魂神). 후손들은 이승에서 떠도는 비운(悲運)의 혼신을 집안에 [봉안](/topic/봉안)하고 지극정성으로 위함으로써, 그녀를 조상으로 승격․유지시키는 한편 그녀의 원혼으로 인하여 야기될지 모르는 집안의 불행을 막아서 가내평안(家內平安)을 이루고자 한다.
  • 도당신
    573 2023.02.27
    [마을](/topic/마을) 수호신의 하나로, 특히 중부지방에서 모시는 수호신. 각 도당신은 도당(都堂)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일정한 영역권을 별도로 형성하고 있다. 도당신은 서울 주변인 경기도 북부 지역과 남부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 신앙 형태와 의례 형식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당신을 위해 주기적으로 의례를 올리는 도당굿은 마을마다 차이가 있다. 일 년에 봄과 가을로 두 번, 간혹 세 번씩 위하는 곳도 있다. 마을에서 특별히 정한 제일에 마을 단위의 굿을 하거나 이와달리 굿이 아닌 유교식 제의를 지내기도 한다. 제일(祭日)의 시기로 볼 때 도당굿은 거의 마을의 생산력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으며, 도당신은 이러한 의미에서 마을 지킴이인 동시에 풍농을 도모하는 신격임을 알 수 있다.
  • 송징장군
    573 2023.02.27
    전라남도 완도군의 몇몇 [마을](/topic/마을) 동제에서 모셔지는 전설적인 인물.
  • 성주
    569 2023.02.27
    집을 짓고 지키며 집안의 모든 일이 잘되도록 관장하는 집안의 최고 신. 집을 짓거나 [이사](/topic/이사)할 때, [대주](/topic/대주) 사망 후 새로운 대주가 생겨났을 때 탄생하는 등 대주와 운명을 함께한다. 보편적으로 ‘성주(城主)’, ‘성조(成造)’, ‘성주신’ 등으로 불린다.
  • 설문대할망
    567 2023.02.27
    태초에 제주섬 곳곳의 지형을 형성시키는 제주도의 여성 거인신.
  • 사신
    565 2023.02.27
    우주의 네 방위를 담당한다고 여기는 상징적인 [동물](/topic/동물). 동쪽의 청룡(靑龍), 남쪽의 주작(朱雀), 서쪽의 백호(白虎), 북쪽의 현무(玄武)를 말한다. 고대 중국의 우주관에서 비롯한다. 가정신앙에서는 [담장](/topic/담장), 즉 ‘울’에 머무른다고 본다.
  • 칠성
    564 2023.02.27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성신(星神). 도교와 유교의 천체숭배사상과 영부(靈符)신앙이 조화된 신격이다. 도교에서는 인간의 길흉화복을 맡았다고 하여 칠성여래(七星如來), 칠아성군(七牙星君)이라고 한다. 주로 수명장수, 소원성취, 자녀성장, 평안무사 등을 비는 신이다. 특히 아이들의 수명장수를 비는 대상 신이다. 아이의 수명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이름을 ‘칠성’이라고 짓는 경우도 있다. 불가에서는 사찰 칠성각의 [칠성신](/topic/칠성신)에게 공을 드리기도 한다. 사찰 내의 칠성신은 약사(藥師)신앙이 조화되어 완전히 불교적으로 토착화된 신이다. 칠성신은 불교에서 중생들의 내세에 대한 믿음을 주려는 것이고, 도교에서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지하는 것이어서 민속신앙에서 중요한 신격으로 모셔질 수밖에 없었다. 사찰에서 칠성신을 모시는 칠성각을 배치한 것은 불교가 유입된 당시에 가장 중요하게 숭배한 신앙이 산신신앙과 칠성신앙이었기 때문이다. 칠성신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격이어서 불교의 토착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칠성신앙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민속신앙을 수용하여 불교의 토착화를 꾀하기 위해 사찰의 가람 배치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다시 말하면 사찰의 중심 공간인 대웅전 뒤에 칠성각을 배치한 것은 비불자(非佛者)들이 대웅전 앞을 드나들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에 동화되기를 바란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칠성신앙은 인간의 길흉화복과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신을 숭배하는 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