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상

한국무속신앙사전
원미상
영혼을 위하여 쌀죽과 술잔을 함께 차려 올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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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위하여 쌀죽과 술잔을 함께 차려 올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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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식
정의영혼을 위하여 쌀죽과 술잔을 함께 차려 올린 상.
내용원미상은 원미(元味)와 상(床)이 더해진 말로, 원미는 달리 ‘월미’라고도 한다. 원미상은 이제 맞아들이게 될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차린다. 대개 초감제에서 군문열림을 한 뒤에 분부사룀을 하면서 영게울림을 하고, 그런 뒤에 영혼에게 원미와 술을 권하게 된다. 이를 ‘수월미, 소지 권청’이라고 한다. 영게울림은 영가가 자손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심방이 대신 전하는 말이다. 울음을 동반하기 때문에 영게울림이라고 한다.

원미는 ‘애달픈 가슴 달래라’는 뜻으로 영혼들에게 권하는 것이다. 제청방의 문 바깥에 따로 상을 차리고 그 위에 원미와 술을 차려 올린다. 심방이 쌀로 미음처럼 죽을 쑨 원미를 사발에 담아서 사발 위에 수저를 걸친 것을 영혼 수대로 올린다. 또 그 수만큼의 술잔을 함께 올린다. “수월미나 청감주 소지로 실턴 가심 질룹서”라는 내용의 말명을 하면 자손들이 모두 원미상 앞으로 가서 원미 그릇의 원미를 대야나 양푼에 비워내고 아울러 술잔의 술을 바깥으로 흩뿌리며 비워낸다.

장례 때에 [발인](/topic/발인)하여 상여를 운구하면서 친지 집 앞을 지나게 되면 친지들이 원미를 준비하였다가 조금씩 떠서 던지기도 한다.
참고문헌제주도무속연구 (현용준, 집문당, 1986)
東國歲時記
新增東國輿地勝覽
悅話堂제주도 영등굿장주근·이보형1983
민속원제주도무가본풀이사전진성기1991
황금알바람의 축제 칠머리당 영등굿문무병·칠머리당굿보존회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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