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일 년 동안 농사를 지은 새 곡식을 먹기 전에 조상에게 먼저 대접하는 제의. 주로 백중, 추석 즈음에 행한다. 지역에 따라 [[올벼](/topic/올벼)천신](/topic/올벼천신), 올기심리, 올개심리, 오리십리, 올비신미, 올벼차례 등으로 부른다. 경상북도지역에서는 풋바심이라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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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Cnt | 0 |
wkorname | 이명진 |
정의 | 일 년 동안 농사를 지은 새 곡식을 먹기 전에 조상에게 먼저 대접하는 제의. 주로 백중, 추석 즈음에 행한다. 지역에 따라 [[올벼](/topic/올벼)천신](/topic/올벼천신), 올기심리, 올개심리, 오리십리, 올비신미, 올벼차례 등으로 부른다. 경상북도지역에서는 풋바심이라고도 한다. | 정의 | 일 년 동안 농사를 지은 새 곡식을 먹기 전에 조상에게 먼저 대접하는 제의. 주로 백중, 추석 즈음에 행한다. 지역에 따라 [[올벼](/topic/올벼)천신](/topic/올벼천신), 올기심리, 올개심리, 오리십리, 올비신미, 올벼차례 등으로 부른다. 경상북도지역에서는 풋바심이라고도 한다. | 내용 | 농사를 짓는 전 지역에서 [올벼](/topic/올벼)심리가 행해지지만 호남지역에 다양한 양상이 나타난다. 올벼심리를 하는 날은 정해져 있지 않다. 깨끗한 날을 골라 행한다. [마을](/topic/마을)에 상(喪)이 나는 등 부정이 들면 올벼심리를 행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 임종을 맞을 상황이 보이면 미리 올벼심리를 행한다. 특히 집이 가난한 사람들은 먹을 게 부족하여 올벼심리를 빨리 행하는 일이 잦았다. 벼가 여물기 전에 여문 일부분을 골라 훑어다가 솥에 찐다. 찐 나락은 잘 말렸다가 찧어서 밥을 짓는다. 나락을 쪄서 말리는 이유는 쌀알을 단단하게 여물게 하여 나락을 찧을 때 부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찧은 쌀로 밥을 짓고 나물, 술, 조기, 햇무 등 햇곡식과 햇과일을 상에 차려 집안의 조상에게 먼저 대접한 뒤에 온 집안 식구가 모여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올벼심리를 할 때에는 집안사람끼리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가까이 거주하는 인척이나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기도 한다. 미리 베어온 벼 포기나 [옥수수](/topic/옥수수), [수수](/topic/수수), 조 등 곡식 이삭을 한 줌 베어다가 [안방](/topic/안방)의 [윗목](/topic/윗목)이나 [마루](/topic/마루) [기둥](/topic/기둥)에 묶어 두기도 한다. 이것 역시 올벼심리라고 한다. 이렇게 올벼심리한 곡식은 이듬해 씨앗으로 사용한다. 올벼심리는 이듬해에 풍년이 들게 해 달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 따라서 남들보다 일찍 올벼심리를 행하면 좋다고 여겨 서로 경쟁하기도 하였다. 농사를 짓지 않는 집이 점차 많아지면서 점차 올벼심리 의례가 사라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추석 전에 시장에서 올벼쌀을 사다가 일반 쌀과 섞어서 밥을 지어 새로 나는 나물 등과 함께 상을 차려 제사를 올리는 형태로 변화된 양상도 찾아볼 수 있다. | 내용 | 농사를 짓는 전 지역에서 [올벼](/topic/올벼)심리가 행해지지만 호남지역에 다양한 양상이 나타난다. 올벼심리를 하는 날은 정해져 있지 않다. 깨끗한 날을 골라 행한다. [마을](/topic/마을)에 상(喪)이 나는 등 부정이 들면 올벼심리를 행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 임종을 맞을 상황이 보이면 미리 올벼심리를 행한다. 특히 집이 가난한 사람들은 먹을 게 부족하여 올벼심리를 빨리 행하는 일이 잦았다. 벼가 여물기 전에 여문 일부분을 골라 훑어다가 솥에 찐다. 찐 나락은 잘 말렸다가 찧어서 밥을 짓는다. 나락을 쪄서 말리는 이유는 쌀알을 단단하게 여물게 하여 나락을 찧을 때 부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찧은 쌀로 밥을 짓고 나물, 술, 조기, 햇무 등 햇곡식과 햇과일을 상에 차려 집안의 조상에게 먼저 대접한 뒤에 온 집안 식구가 모여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올벼심리를 할 때에는 집안사람끼리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가까이 거주하는 인척이나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기도 한다. 미리 베어온 벼 포기나 [옥수수](/topic/옥수수), [수수](/topic/수수), 조 등 곡식 이삭을 한 줌 베어다가 [안방](/topic/안방)의 [윗목](/topic/윗목)이나 [마루](/topic/마루) [기둥](/topic/기둥)에 묶어 두기도 한다. 이것 역시 올벼심리라고 한다. 이렇게 올벼심리한 곡식은 이듬해 씨앗으로 사용한다. 올벼심리는 이듬해에 풍년이 들게 해 달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 따라서 남들보다 일찍 올벼심리를 행하면 좋다고 여겨 서로 경쟁하기도 하였다. 농사를 짓지 않는 집이 점차 많아지면서 점차 올벼심리 의례가 사라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추석 전에 시장에서 올벼쌀을 사다가 일반 쌀과 섞어서 밥을 지어 새로 나는 나물 등과 함께 상을 차려 제사를 올리는 형태로 변화된 양상도 찾아볼 수 있다. | 지역사례 | 농사를 짓는 지역에서는 거의 [올벼](/topic/올벼)심리를 행한다. 올벼를 훑어서 찌고 말렸다가 찧어서 밥을 하고 햇과일, 나물 등과 함께 상을 차려 조상에게 올리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전라도지역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형태가 나타난다. 전라북도 전주지역에서는 삼신을 모신 집의 경우 올벼심리를 행하면 큰방의 [살강](/topic/살강) 위에다 바[가지](/topic/가지)를 놓고 새 음식을 넣어 둔 다음 절을 하며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빌었다고 한다. 남원시 운봉에서는 올벼심리를 할 때 당산제를 준비하는 것처럼 까다롭고 정성스럽게 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음식을 준비할 때 간을 보지 않는다. 또 올벼심리를 하려고 널어놓은 쌀을 새가 먹게 되면 그 새가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 전라남도 화순지역에서는 올벼쌀 뿐만 아니라 [수수](/topic/수수), 팥, 콩 등을 가지째 삶아서 상을 차리고, 닭을 잡고 미역국을 끓여 이웃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였다고 한다. 고흥군지역에서는 남보다 먼저 올벼심리를 하면 좋다고 여겨 ‘유두벼’를 심어 유두 이전에 올벼심리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지난해에 [수확](/topic/수확)한 것을 나락 째 문 위에 매달아 놓았다가 그것을 올벼심리하는 일도 있었다. 해남군지역에서는 올벼심리를 주로 선영을 모시는 장남ㆍ종손 집에서 올린다. 올벼심리를 할 때 신주그릇(지그릇, [성줏단지](/topic/성줏단지), [조상단지](/topic/조상단지), 제석항아리 등으로 부름)의 쌀을 햅쌀로 갈아 담고 원래 있던 쌀로는 밥을 해서 먹는다. 성주단지의 쌀은 집안의 종부가 갈아 담으며, 일 년에 딱 한 번 올벼심리를 할 때만 갈아 둔다. 이때 지은 밥은 식구끼리만 먹으며 짐승도 주지 않는다. 또한 이 시기에 혼례를 치른 집에서는 사돈집으로 옷과 음식(떡)을 장만해 보내기도 한다. 올벼심리를 할 때 신주그릇에 쌀을 바꾸어 담는 것은 장흥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 참고문헌 |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한국의 가정신앙-충남․충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한국의 가정신앙-경남․경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7) 한국의 가정신앙-전남․전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 지역사례 | 농사를 짓는 지역에서는 거의 [올벼](/topic/올벼)심리를 행한다. 올벼를 훑어서 찌고 말렸다가 찧어서 밥을 하고 햇과일, 나물 등과 함께 상을 차려 조상에게 올리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전라도지역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형태가 나타난다. 전라북도 전주지역에서는 삼신을 모신 집의 경우 올벼심리를 행하면 큰방의 [살강](/topic/살강) 위에다 바[가지](/topic/가지)를 놓고 새 음식을 넣어 둔 다음 절을 하며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빌었다고 한다. 남원시 운봉에서는 올벼심리를 할 때 당산제를 준비하는 것처럼 까다롭고 정성스럽게 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음식을 준비할 때 간을 보지 않는다. 또 올벼심리를 하려고 널어놓은 쌀을 새가 먹게 되면 그 새가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 전라남도 화순지역에서는 올벼쌀 뿐만 아니라 [수수](/topic/수수), 팥, 콩 등을 가지째 삶아서 상을 차리고, 닭을 잡고 미역국을 끓여 이웃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였다고 한다. 고흥군지역에서는 남보다 먼저 올벼심리를 하면 좋다고 여겨 ‘유두벼’를 심어 유두 이전에 올벼심리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지난해에 [수확](/topic/수확)한 것을 나락 째 문 위에 매달아 놓았다가 그것을 올벼심리하는 일도 있었다. 해남군지역에서는 올벼심리를 주로 선영을 모시는 장남ㆍ종손 집에서 올린다. 올벼심리를 할 때 신주그릇(지그릇, [성줏단지](/topic/성줏단지), [조상단지](/topic/조상단지), 제석항아리 등으로 부름)의 쌀을 햅쌀로 갈아 담고 원래 있던 쌀로는 밥을 해서 먹는다. 성주단지의 쌀은 집안의 종부가 갈아 담으며, 일 년에 딱 한 번 올벼심리를 할 때만 갈아 둔다. 이때 지은 밥은 식구끼리만 먹으며 짐승도 주지 않는다. 또한 이 시기에 혼례를 치른 집에서는 사돈집으로 옷과 음식(떡)을 장만해 보내기도 한다. 올벼심리를 할 때 신주그릇에 쌀을 바꾸어 담는 것은 장흥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 참고문헌 |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한국의 가정신앙-충남․충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한국의 가정신앙-경남․경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7) 한국의 가정신앙-전남․전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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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 큰무당 우옥주의 생애와 활동 -큰무당 우옥주 유품 | 양종승 | 1995 | 국립민속박물관 | 한국의 무속 -서울·황해도편 | 1999 | 국립민속박물관 | 만구대탁굿 |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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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베심리의 올베 | 13712 올베심리의 올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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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벼심리(콩) | 13711 올벼심리(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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