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제주도굿 가운데 [영감놀이](/topic/영감놀이)에서 도깨비신인 영감이 짚으로 만든 배를 들고 추는 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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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Cnt | 0 |
wkorname | 문무병 |
정의 | 제주도굿 가운데 [영감놀이](/topic/영감놀이)에서 도깨비신인 영감이 짚으로 만든 배를 들고 추는 춤. | 내용 | 영감춤은 영감 도깨비 일곱 형제가 추는 집단 춤이다. ‘영감본풀이’에 의하면 영감신은 일곱 형제이며, 전국 명산을 차지한 산신들이다. 이 신들을 보내는 영감춤은 배방선 제차에서 춘다. 본풀이에 의하면 이 신들은 모이면 일곱 형제, 흩어지면 열네 동서로 나타난다. 따라서 영감춤은 막내 동생을 데리고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일곱 형제가 모이는 춤이자, 흩어지는 춤이다. 영감춤은 일곱 형제가 그들이 타고 갈 짚배를 들고 [서우젯소리](/topic/서우젯소리)에 맞춰 제장을 도는 집단원무, 사방에서 중심으로 모여드는 춤, 중심에서 사방으로 흩어지는 춤이 기본이 되는 집단무(군무)이다. [영감놀이](/topic/영감놀이)는 제주도의 [굿놀이](/topic/굿놀이) 가운데 가장 해학적이고 연극적이다. 영감놀이의 대화를 살펴보면 영감이 좋아하는 음식은 돼지고기·술·[수수](/topic/수수)범벅, 좋아하는 장소는 산·바다·어장촌, 좋아하는 잠자리는 과부의 방이다. 영감은 미녀를 좋아하고 음침한 곳에 깃든다. 영감은 도깨비이며 불이다. 따라서 처용신화의 역신처럼 여인 속에 영감이 들려서 병이 든 것이기 때문에 굿을 하여 영감을 여인의 몸에서 떼어내 달래어 쫓아 보내는 것이 영감놀이다. 병의 치료는 환자 속에 깃든 영감을 놀리고, 환자와 영감을 분리시키며, 영감 형제들이 나타나서 환자에게 깃든 막내동생을 데리고 나가게 하는 것이다. 영감놀이는 [마당](/topic/마당)에 [제상](/topic/제상)을 차리고 밤에 행한다. 제상 위에는 여러 제물을 올린다. 특히 돼지머리, 수수떡, 소주 등 영감신이 즐겨 먹는 음식을 올린다. 이밖에도 영감신의 가면과 짚으로 만든 자그마한 배를 준비해야 한다. 가면은 [창호지](/topic/창호지)에 눈과 코와 입의 구멍을 뚫은 정도다. 얇은 헝겊으로 만들기도 한다. 배는 짚을 실이나 노끈으로 엮어 만들고, 가는 막대기를 배 중심에 꽂아 돛대를 달고, [백지](/topic/백지)를 달아매 돛을 삼는다. 준비가 모두 끝나면 마당의 굿청에서 수심방[首巫]이 군복 차림을 하고 일반굿을 하듯이 초감제부터 시작해 영감청함, 막푸다시, 배방선의 순서로 진행한다. 초감제는 베[포도](/topic/포도)업침, 날과국섬김, 연유닦음, 군문열림, 새림, 정대우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서 영감을 청해 들인다. 영감신을 청하는 대목은 심방이 ‘영감본풀이’를 노래하고 “이런 영감님이 한라산으로 하여 제주삼읍(濟州三邑) 방방곡곡을 돌면서 놀다가 이제 제청(祭廳)으로 들어서려고 하니, 삼선향(三仙香)을 피워 들고 모셔 들이자”하며 [향로](/topic/향로)와 요령을 들어 바깥을 향하여 신을 맞이하는 춤을 춘다. 이때 굿청의 불을 끈다. 캄캄한 가운데 멀리 나가 대기해 있던 영감(분장한 [소무](/topic/소무))들이 서로 횃불을 내두르며 펄쩍펄쩍 뛰어다니다가 굿청 가까이로 들어온다. 수심방이 바깥을 향해 큰소리로 영감을 부른다. | 지역사례 | 제주도의 놀이굿 가운데 [영감놀이](/topic/영감놀이)는 널리 알려져 있다. 내용은 도깨비탈(=종이탈)을 쓰고 영감으로 차린 도깨비들이 제장 안으로 들어와 한바탕 수선을 떤 뒤 영감상에 차려놓은 진상물들을 잘 대접받고 제장을 떠나는 풍자적인 놀이굿이다. 영감놀이는 두 형식의 굿에서 각각 다른 기능을 하며, 굿 가운데 놀이로 삽입되어 있다. 하나는 칠머리당영등굿에서 요왕맞이가 끝난 뒤 어부들을 위한 선왕굿으로 영감놀이를 하고 있다. 과거에 함덕리 그물접에서 멸치를 몰아다 주는 말퉁이영감이라는 신을 위한 영감놀이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영감놀이는 풍어를 기원하는 의례로서의 놀이굿이다. 영감놀이의 또 다른 하나는 도깨비 또는 영감을 조상으로 모신 집안에서 미친 환자가 생기거나 어부나 해녀들이 아프면 치르는 [두린굿](/topic/두린굿)에서 하는 경우다. 이때는 영감을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뒤에 달래서 보내는 주술적인 의례라 할 수 있다. | 참고문헌 | 제주도 [무속신화](/topic/무속신화) (문무병, 칠머리당굿보존회, 1998) 한국의 굿 (문무병 외, 민속원, 2002) 제주도의 굿춤 (문무병, 각, 2005) 바람의 축제 칠머리당영등굿 (문무병, 황금알, 2005) 굿의 [기메](/topic/기메)·[전지](/topic/전지) (문무병, 제주특별자치도,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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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 황해도평산소놀음굿 | 양종승 | 1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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