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고사

한국무속신앙사전
칠성고사
무병장수와 자손 얻기를 기원하며 [칠성신](/topic/칠성신)에게 올리는 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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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와 자손 얻기를 기원하며 [칠성신](/topic/칠성신)에게 올리는 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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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길
정의무병장수와 자손 얻기를 기원하며 [칠성신](/topic/칠성신)에게 올리는 의례.
정의무병장수와 자손 얻기를 기원하며 [칠성신](/topic/칠성신)에게 올리는 의례.
내용제일(祭日)은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이 많다. 이 밖에 지역에 따라 칠월 초엿새, 정월 초이레, 삼월삼짇날, 사월초파일 등 명절뿐만 아니라 각기 인연 있는 날에 제를 지낸다. 심지어 날을 받아 제를 지내기도 한다. 일 년에 한 번 지내기도 하지만 여러 번 지내기도 하고, 매일같이 빌기도 한다. 시간은 부정을 피하기 위하여 주로 새벽녘을 이용하지만 한밤중에 지내기도 한다. 태어난 아이의 사주를 보아 칠성을 위하는 날짜를 결정하기도 한다. [마을](/topic/마을)이나 친인척 가운데 초상이 나면 제삿날을 다시 정한다. 전라남도 완도지역에서는 임신을 하거나 개를 먹은 이가 있어도 제사를 연기하였다.

명칭 또한 제일처럼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명칭을 칠성고사, [칠석고사](/topic/칠석고사), 칠성맞이, 칠석맞이, [칠성제](/topic/칠성제), [칠석제](/topic/칠석제), 칠성기도, 칠석기도, 칠성공, 칠성위하기, 칠성맞이고사, [칠석불공](/topic/칠석불공), 칠석불공드리기, 칠원성군제, 산신공 등 칠성과 칠석을 통용하여 쓰고 있다. 그러나 칠석은 칠월 초(7월 6일과 7월 7일)에 행하는 제의를 주로 의미하지만 칠성은 [칠성신](/topic/칠성신)과 관련한 전반적인 믿음으로써 제의기간이 연중 수시가 되기 때문에 칠석과 칠성은 차이가 있다.

제의 주체는 여성이 많다. 남성도 간혹 있다. 여성이 제의 주체인 경우 여성에게 월경이 생기면 제일이 늦춰질 수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하는 곳도 있다. 무당이나 [비손](/topic/비손)이를 불러 진행 과정을 주재시키기도 한다.

제의 장소로 주로 이용되는 곳은 뒤뜰([장독대](/topic/장독대))이지만 앞[마당](/topic/마당)에서 제를 지내기도 한다. 때로는 별도의 장소에서 제를 지내기도 한다. 이런 경우 칠성바위와 같은 자연물도 제의 대상이 된다. [칠성단](/topic/칠성단)을 쌓아서 제를 지내거나 절의 시설(칠성각, 칠성암)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밖에 샘물, [돌탑](/topic/돌탑), 칠성탑, 칠성돌, [칠성단지](/topic/칠성단지), 칠성항아리, 노적가리와 비슷한 주젱이, 칠성보자기, [칠성판](/topic/칠성판), [명다리](/topic/명다리) 등이 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마당에 칠성대를 세워 놓고 그 앞에 상을 차린다.

칠성단지나 칠성항아리 안에는 돈이나 쌀을 넣기도 하고 물을 넣기도 한다. [한지](/topic/한지)로 칠성단지를 덮고, 그 위에 [고깔](/topic/고깔)을 씌워 덮어 두기도 한다. [안방](/topic/안방)에 선반을 매고 그 위에 쌀 한 그릇을 떠 놓고 칠성의 신체로 삼는다. 또 안방에 널빤지를 달아매고 그 위에 과일과 청수를 올리고 촛불을 밝혀 놓는다. 이를 칠성판이라고 한다. 때로는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기도 한다. 이를 경상북도지역에서는 ‘[건궁](/topic/건궁)대감 모신다’고 표현한다. 칠성보자기는 [삼베](/topic/삼베)보자기에 쌀을 넣어 안방의 [횃대](/topic/횃대)에 매달아 둔 것이다. 제석단지 위쪽에 양쪽으로 못을 길게 박고 하얗게 [창호지](/topic/창호지)로 싼 칠성다리(명다리, 자녀의 이름, 생년월일을 적어둔 것)를 올려둔다. 이를 칠성이라 한다. 칠성다리는 보통 천을 일곱 자 일곱 치를 끊어 깨끗하게 접어 창호지에 싸서 모신다. 밤나무 못을 벽에 박고 그 위에 명다리를 올려놓는다. 이 밖에 흰 종이에 칠성신위를 써서 제를 지내기도 한다. 이 칠성신위는 평소 상자 안에 넣고 뚜껑을 덮어 안방 깊숙한 곳에 모셔 놓는다. 칠성신앙을 버릴 때에는 칠성의 신체가 된 것을 태우거나 물에 띄워 보냈다. 칠성이 내리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전라남도에서는 용왕칠성․뒤안(뒤뜰)칠성 등, 제주도지역에서는 고팡에 좌정한 [안칠성](/topic/안칠성)과 집 뒤 깨끗한 곳에 좌정한 [밧칠성](/topic/밧칠성)(밖칠성)이란 용어를 각각 사용한다. 밧칠성은 흔히 뱀신으로 알려져 있다. 뱀이 나타나면 제의 대상으로 삼아서 주젱이([짚주저리](/topic/짚주저리))를 덮어 주고 제의를 지낸다.

강원도지역에서는 칠성을 위할 때 주로 산으로 많이 갔다. 냇가나 바위 근처에서 제를 지냈으며, 이는 [산치성](/topic/산치성)과 결합한 것이다. 경기도 여주지역에서도 산에 가 나무에 북어포와 [실타래](/topic/실타래)를 묶어 놓고 제의를 지냈다. 이 역시 산치성과 결합한 것이다. 충북 보은지역에서는 절에서 불공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전남 여수지역에서는 부처님에게 일 년 동안 공을 드리는 게 칠성공에 좋다고 한다. 이처럼 칠성은 불교와 결합하기도 한다. 충북 옥천과 보은 및 충청남도 논산 등 지역에서는 터주는 장광, 칠성은 당산에 모신다. 이때 장독대에 단지 두 개를 놓고 터주단지에는 팥을 넣고 칠성단지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 칠성단지는 [세존단지](/topic/세존단지)와 함께 진설되기도 한다. 칠성은 산신령, 골맥이서낭과 함께 제의를 지내기도 한다. 제석은 칠성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이처럼 칠성신앙은 여타 신앙과 함께 비교되고 혼합되면서 믿어지기도 한다.

제수로는 비린 것을 삼간다. 칠성은 인간이 먹는 육고기나 화식(火食)을 하지 않으며 비린 것을 무척 싫어하기에 청수나 쌀(또는 떡)을 주로 놓고 빈다. 그렇지만 지역에 따라 특색이 있다. 경상도지역에서는 주로 쌀(밥), 나물, 떡, 과일, 실, [정화수](/topic/정화수) 등이 사용되었다. 충청도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하지만, 여타 지역과는 달리 미역국이 특히 많이 사용되었다. 전라도지역에서는 대체로 정화수만 떠 놓고 지내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정화수에 대한 정성이 지극하다. 또 전라북도지역에서는 개떡과 송편도 사용되었다. 경기도지역에서는 [밀떡](/topic/밀떡)(밀전병)과 과일을 많이 사용하였다. 제주도지역에서는 과일, 떡(돌레떡, 시리떡), 채소, 국 등을 사용하였다. 고기(육류)와 어물을 사용하는 곳도 있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민어(충남 서산), 조기(충남 논산), 구운 생선 등이 사용되었다. 강원도지역에서는 청수, 과일, 쌀을 주로 올렸다. 그러나 영월지역에서는 술, 화천에서는 [포도](/topic/포도) 올린 사례가 있다. 충북 음성지역에서도 칠성바위에 막걸리를 뿌렸다. 전국적으로 보면 대체로 술과 포는 칠성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제물이었다. 또 전국적으로 강원도 영월, 경북 문경을 비롯하여 몇 곳에서 국수를 사용하였다. 과자 역시 충북 옥천을 비롯하여 경남 밀양 등 여러 곳이 있다. 충남 논산에서는 동전도 올렸다.

강원도 철원에서는 칠성이 깨끗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떡을 쪄도 다른 곡식은 넣지 않고 흰쌀로만 찐다. 경남 밀양지역에서는 칠성단에 진설되어 있는 쌀은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정화수는 매일 아침에 각각 새로 교체한다. 칠성단에 진설된 쌀로 지은 밥은 가족끼리만 [음복](/topic/음복)하는데 이런 풍속은 밀양뿐만 아니라 충북 옥천 등 여러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경남 의령지역에서는 제물의 조리를 반드시 제사 터에서만 하였다. 충북 옥천지역에서는 7월 6일에 나락을 조금 베어다가 찧어서 [시루떡](/topic/시루떡)을 하여 제물을 장만하였다. 충남 공주지역에서는 칠성을 일곱 명으로 생각하여 밥에 숟가락 일곱 개를 꽂았다. 칠석날 밥을 해 먹기 위해 별도로 단지에 벼를 담아 보관하였다. 7월 초는 쌀이 귀한 시기이지만 칠성을 위해 쌀밥을 지어 올렸다.

제의를 지내기 전부터 목욕재계를 하고 부정한 것을 금한다. [금줄](/topic/금줄)을 치기도 하고 [황토](/topic/황토)를 [대문](/topic/대문)간에 놓아 부정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또한 금한다. 제물 역시 정성을 들여 장만한다. 제사에 사용할 쌀과 물은 정성을 다해 준비한다. 제의 시간 역시 부정이 타지 않을 조용한 시간대를 선택한다. 제물 진설이 끝나면 제의를 지낸 뒤 소지를 올린다. 이 과정에서 무당이나 비손이의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이후 음식을 음복함으로써 제의를 마치는데, 이 제의 과정은 지역과 가정마다 차이가 있다.

칠성고사는 무당을 초빙하여 칠성굿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칠성굿을 하면 안마당에서 칠성을 위한다. 칠성동이에 물을 가득 담고 상 위에 물동이를 올려놓는다. 그 위에 [무명](/topic/무명)을 두르고 양끝에서 잡아당겨 팽팽하게 한다. 무명은 일곱 자 일곱 치를 사용한다. 이후 만신이 그 위에 올라가 바라를 치면서 칠성에게 빈다.
속신[칠성신](/topic/칠성신)은 북두칠성을 의미한다. 칠성에 대한 여러 속신이 있다. 칠성은 명과 복을 준다. 칠성은 동두칠성, 남두칠성, 서두칠성, 북두칠성과 중앙에 삼태칠성을 포함해 일곱 명이다. 칠성은 가택신이 아니지만 항시 집안에 내려와 있다. 아이들이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날 때 칠성줄을 [가지](/topic/가지)고 태어난다. 따라서 칠성줄이 없는 사람은 없다. 칠성은 원래 아무나 모시는 것이 아니다. 천지신명이 내려와서 말문이 터진 사람이 모셔야 한다. 칠성을 모시는 사람은 본디 사주가 중이나 기생이 될 나쁜 사주인 경우가 많다. 일곱 칠성은 자손을 돌봐 주고 삼신은 자손을 만들어 준다. 각 집안의 자손들은 거의 칠성줄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좋고 나쁘고 한다. 아이들이 빗나가면 칠성이 센 집이기 때문에 이를 달래려고 칠성에게 공을 들인다. 칠성은 하늘의 용궁으로, [우물](/topic/우물) 및 제석과 함께 아기를 점지해준다. 칠석날에 아이를 낳아 칠성이란 이름을 지어 주면 명이 길다. 칠성에게 치성을 드린 뒤 자식을 보거나 빌어서 자손을 보면, 자손 대까지 칠성을 위해야 한다. 칠성을 위하는 집은 삼신을 모시지 않는다. 칠성은 다른 신보다 위하기 어려워서 며칠 기도를 해야 겨우 효험을 본다. 깨끗하지 못한 상태에서 위하면 큰 탈을 입는다. 사람의 얼굴에 있는 일곱 개의 구멍이 칠성이기 때문에 북두칠성과 사람은 동일하다. 칠석날에는 하늘에서 칠성이 내려와 논과 밭을 깨끗이 매 두었나를 보러 다닌다. 이 때문에 해가 뜨기 전에는 칠성님이 다닌다고 하여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칠석 전날에 논과 밭일을 끝내고 깨끗하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 논밭이 깨끗하면 칠성님이 그 논밭을 보고 복을 준다고 한다. 명복은 칠성이 주고 삼신은 아기를 만들어 준다. 삼신은 아기가 열 살이 될 때까지 돌봐 주고 칠성은 죽을 때까지 돌봐 준다. 칠성줄은 [조상신](/topic/조상신)으로, 어떤 이의 조상신이 굉장히 세면 칠성공을 드려야 한다. 또 칠석날에 절에 가 칠성을 위하면 좋다고 한다.
내용제일(祭日)은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이 많다. 이 밖에 지역에 따라 칠월 초엿새, 정월 초이레, 삼월삼짇날, 사월초파일 등 명절뿐만 아니라 각기 인연 있는 날에 제를 지낸다. 심지어 날을 받아 제를 지내기도 한다. 일 년에 한 번 지내기도 하지만 여러 번 지내기도 하고, 매일같이 빌기도 한다. 시간은 부정을 피하기 위하여 주로 새벽녘을 이용하지만 한밤중에 지내기도 한다. 태어난 아이의 사주를 보아 칠성을 위하는 날짜를 결정하기도 한다. [마을](/topic/마을)이나 친인척 가운데 초상이 나면 제삿날을 다시 정한다. 전라남도 완도지역에서는 임신을 하거나 개를 먹은 이가 있어도 제사를 연기하였다.

명칭 또한 제일처럼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명칭을 칠성고사, [칠석고사](/topic/칠석고사), 칠성맞이, 칠석맞이, [칠성제](/topic/칠성제), [칠석제](/topic/칠석제), 칠성기도, 칠석기도, 칠성공, 칠성위하기, 칠성맞이고사, [칠석불공](/topic/칠석불공), 칠석불공드리기, 칠원성군제, 산신공 등 칠성과 칠석을 통용하여 쓰고 있다. 그러나 칠석은 칠월 초(7월 6일과 7월 7일)에 행하는 제의를 주로 의미하지만 칠성은 [칠성신](/topic/칠성신)과 관련한 전반적인 믿음으로써 제의기간이 연중 수시가 되기 때문에 칠석과 칠성은 차이가 있다.

제의 주체는 여성이 많다. 남성도 간혹 있다. 여성이 제의 주체인 경우 여성에게 월경이 생기면 제일이 늦춰질 수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하는 곳도 있다. 무당이나 [비손](/topic/비손)이를 불러 진행 과정을 주재시키기도 한다.

제의 장소로 주로 이용되는 곳은 뒤뜰([장독대](/topic/장독대))이지만 앞[마당](/topic/마당)에서 제를 지내기도 한다. 때로는 별도의 장소에서 제를 지내기도 한다. 이런 경우 칠성바위와 같은 자연물도 제의 대상이 된다. [칠성단](/topic/칠성단)을 쌓아서 제를 지내거나 절의 시설(칠성각, 칠성암)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밖에 샘물, [돌탑](/topic/돌탑), 칠성탑, 칠성돌, [칠성단지](/topic/칠성단지), 칠성항아리, 노적가리와 비슷한 주젱이, 칠성보자기, [칠성판](/topic/칠성판), [명다리](/topic/명다리) 등이 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마당에 칠성대를 세워 놓고 그 앞에 상을 차린다.

칠성단지나 칠성항아리 안에는 돈이나 쌀을 넣기도 하고 물을 넣기도 한다. [한지](/topic/한지)로 칠성단지를 덮고, 그 위에 [고깔](/topic/고깔)을 씌워 덮어 두기도 한다. [안방](/topic/안방)에 선반을 매고 그 위에 쌀 한 그릇을 떠 놓고 칠성의 신체로 삼는다. 또 안방에 널빤지를 달아매고 그 위에 과일과 청수를 올리고 촛불을 밝혀 놓는다. 이를 칠성판이라고 한다. 때로는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기도 한다. 이를 경상북도지역에서는 ‘[건궁](/topic/건궁)대감 모신다’고 표현한다. 칠성보자기는 [삼베](/topic/삼베)보자기에 쌀을 넣어 안방의 [횃대](/topic/횃대)에 매달아 둔 것이다. 제석단지 위쪽에 양쪽으로 못을 길게 박고 하얗게 [창호지](/topic/창호지)로 싼 칠성다리(명다리, 자녀의 이름, 생년월일을 적어둔 것)를 올려둔다. 이를 칠성이라 한다. 칠성다리는 보통 천을 일곱 자 일곱 치를 끊어 깨끗하게 접어 창호지에 싸서 모신다. 밤나무 못을 벽에 박고 그 위에 명다리를 올려놓는다. 이 밖에 흰 종이에 칠성신위를 써서 제를 지내기도 한다. 이 칠성신위는 평소 상자 안에 넣고 뚜껑을 덮어 안방 깊숙한 곳에 모셔 놓는다. 칠성신앙을 버릴 때에는 칠성의 신체가 된 것을 태우거나 물에 띄워 보냈다. 칠성이 내리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전라남도에서는 용왕칠성․뒤안(뒤뜰)칠성 등, 제주도지역에서는 고팡에 좌정한 [안칠성](/topic/안칠성)과 집 뒤 깨끗한 곳에 좌정한 [밧칠성](/topic/밧칠성)(밖칠성)이란 용어를 각각 사용한다. 밧칠성은 흔히 뱀신으로 알려져 있다. 뱀이 나타나면 제의 대상으로 삼아서 주젱이([짚주저리](/topic/짚주저리))를 덮어 주고 제의를 지낸다.

강원도지역에서는 칠성을 위할 때 주로 산으로 많이 갔다. 냇가나 바위 근처에서 제를 지냈으며, 이는 [산치성](/topic/산치성)과 결합한 것이다. 경기도 여주지역에서도 산에 가 나무에 북어포와 [실타래](/topic/실타래)를 묶어 놓고 제의를 지냈다. 이 역시 산치성과 결합한 것이다. 충북 보은지역에서는 절에서 불공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전남 여수지역에서는 부처님에게 일 년 동안 공을 드리는 게 칠성공에 좋다고 한다. 이처럼 칠성은 불교와 결합하기도 한다. 충북 옥천과 보은 및 충청남도 논산 등 지역에서는 터주는 장광, 칠성은 당산에 모신다. 이때 장독대에 단지 두 개를 놓고 터주단지에는 팥을 넣고 칠성단지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 칠성단지는 [세존단지](/topic/세존단지)와 함께 진설되기도 한다. 칠성은 산신령, 골맥이서낭과 함께 제의를 지내기도 한다. 제석은 칠성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이처럼 칠성신앙은 여타 신앙과 함께 비교되고 혼합되면서 믿어지기도 한다.

제수로는 비린 것을 삼간다. 칠성은 인간이 먹는 육고기나 화식(火食)을 하지 않으며 비린 것을 무척 싫어하기에 청수나 쌀(또는 떡)을 주로 놓고 빈다. 그렇지만 지역에 따라 특색이 있다. 경상도지역에서는 주로 쌀(밥), 나물, 떡, 과일, 실, [정화수](/topic/정화수) 등이 사용되었다. 충청도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하지만, 여타 지역과는 달리 미역국이 특히 많이 사용되었다. 전라도지역에서는 대체로 정화수만 떠 놓고 지내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정화수에 대한 정성이 지극하다. 또 전라북도지역에서는 개떡과 송편도 사용되었다. 경기도지역에서는 [밀떡](/topic/밀떡)(밀전병)과 과일을 많이 사용하였다. 제주도지역에서는 과일, 떡(돌레떡, 시리떡), 채소, 국 등을 사용하였다. 고기(육류)와 어물을 사용하는 곳도 있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민어(충남 서산), 조기(충남 논산), 구운 생선 등이 사용되었다. 강원도지역에서는 청수, 과일, 쌀을 주로 올렸다. 그러나 영월지역에서는 술, 화천에서는 [포도](/topic/포도) 올린 사례가 있다. 충북 음성지역에서도 칠성바위에 막걸리를 뿌렸다. 전국적으로 보면 대체로 술과 포는 칠성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제물이었다. 또 전국적으로 강원도 영월, 경북 문경을 비롯하여 몇 곳에서 국수를 사용하였다. 과자 역시 충북 옥천을 비롯하여 경남 밀양 등 여러 곳이 있다. 충남 논산에서는 동전도 올렸다.

강원도 철원에서는 칠성이 깨끗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떡을 쪄도 다른 곡식은 넣지 않고 흰쌀로만 찐다. 경남 밀양지역에서는 칠성단에 진설되어 있는 쌀은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정화수는 매일 아침에 각각 새로 교체한다. 칠성단에 진설된 쌀로 지은 밥은 가족끼리만 [음복](/topic/음복)하는데 이런 풍속은 밀양뿐만 아니라 충북 옥천 등 여러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경남 의령지역에서는 제물의 조리를 반드시 제사 터에서만 하였다. 충북 옥천지역에서는 7월 6일에 나락을 조금 베어다가 찧어서 [시루떡](/topic/시루떡)을 하여 제물을 장만하였다. 충남 공주지역에서는 칠성을 일곱 명으로 생각하여 밥에 숟가락 일곱 개를 꽂았다. 칠석날 밥을 해 먹기 위해 별도로 단지에 벼를 담아 보관하였다. 7월 초는 쌀이 귀한 시기이지만 칠성을 위해 쌀밥을 지어 올렸다.

제의를 지내기 전부터 목욕재계를 하고 부정한 것을 금한다. [금줄](/topic/금줄)을 치기도 하고 [황토](/topic/황토)를 [대문](/topic/대문)간에 놓아 부정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또한 금한다. 제물 역시 정성을 들여 장만한다. 제사에 사용할 쌀과 물은 정성을 다해 준비한다. 제의 시간 역시 부정이 타지 않을 조용한 시간대를 선택한다. 제물 진설이 끝나면 제의를 지낸 뒤 소지를 올린다. 이 과정에서 무당이나 비손이의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이후 음식을 음복함으로써 제의를 마치는데, 이 제의 과정은 지역과 가정마다 차이가 있다.

칠성고사는 무당을 초빙하여 칠성굿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칠성굿을 하면 안마당에서 칠성을 위한다. 칠성동이에 물을 가득 담고 상 위에 물동이를 올려놓는다. 그 위에 [무명](/topic/무명)을 두르고 양끝에서 잡아당겨 팽팽하게 한다. 무명은 일곱 자 일곱 치를 사용한다. 이후 만신이 그 위에 올라가 바라를 치면서 칠성에게 빈다.
속신[칠성신](/topic/칠성신)은 북두칠성을 의미한다. 칠성에 대한 여러 속신이 있다. 칠성은 명과 복을 준다. 칠성은 동두칠성, 남두칠성, 서두칠성, 북두칠성과 중앙에 삼태칠성을 포함해 일곱 명이다. 칠성은 가택신이 아니지만 항시 집안에 내려와 있다. 아이들이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날 때 칠성줄을 [가지](/topic/가지)고 태어난다. 따라서 칠성줄이 없는 사람은 없다. 칠성은 원래 아무나 모시는 것이 아니다. 천지신명이 내려와서 말문이 터진 사람이 모셔야 한다. 칠성을 모시는 사람은 본디 사주가 중이나 기생이 될 나쁜 사주인 경우가 많다. 일곱 칠성은 자손을 돌봐 주고 삼신은 자손을 만들어 준다. 각 집안의 자손들은 거의 칠성줄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좋고 나쁘고 한다. 아이들이 빗나가면 칠성이 센 집이기 때문에 이를 달래려고 칠성에게 공을 들인다. 칠성은 하늘의 용궁으로, [우물](/topic/우물) 및 제석과 함께 아기를 점지해준다. 칠석날에 아이를 낳아 칠성이란 이름을 지어 주면 명이 길다. 칠성에게 치성을 드린 뒤 자식을 보거나 빌어서 자손을 보면, 자손 대까지 칠성을 위해야 한다. 칠성을 위하는 집은 삼신을 모시지 않는다. 칠성은 다른 신보다 위하기 어려워서 며칠 기도를 해야 겨우 효험을 본다. 깨끗하지 못한 상태에서 위하면 큰 탈을 입는다. 사람의 얼굴에 있는 일곱 개의 구멍이 칠성이기 때문에 북두칠성과 사람은 동일하다. 칠석날에는 하늘에서 칠성이 내려와 논과 밭을 깨끗이 매 두었나를 보러 다닌다. 이 때문에 해가 뜨기 전에는 칠성님이 다닌다고 하여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칠석 전날에 논과 밭일을 끝내고 깨끗하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 논밭이 깨끗하면 칠성님이 그 논밭을 보고 복을 준다고 한다. 명복은 칠성이 주고 삼신은 아기를 만들어 준다. 삼신은 아기가 열 살이 될 때까지 돌봐 주고 칠성은 죽을 때까지 돌봐 준다. 칠성줄은 [조상신](/topic/조상신)으로, 어떤 이의 조상신이 굉장히 세면 칠성공을 드려야 한다. 또 칠석날에 절에 가 칠성을 위하면 좋다고 한다.
역사『[삼국유사](/topic/삼국유사)(三國遺事)』기이 김유신 조를 보면 “김유신 공은 칠요의 정기를 타고났기에 등에 칠성의 무늬가 있었으며 또 신기하고 이상한 일들이 많았다(庾信公 禀精七曜 故背有七星文 又多神異)”는 탄생설화가 기록되어 있다. 또 제주도 무가 〈[칠성본풀이](/topic/칠성본풀이)〉에서는 “불공을 드려 딸을 낳았는데 이 딸이 중의 자식을 잉태하여 집에서 쫓겨나 뱀으로 변신하여 일곱 마리의 뱀을 낳았다. 그 가운데 막내딸이 부군칠성(밖칠성)이 되었고, 어머니는 쌀독으로 들어가 부자가 되게 하는 [안칠성](/topic/안칠성)이 되었다.”고 한다.『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보면 “석가여래의 공덕으로 칠성님께 명을 받고 제석신의 복을 받고, 아버지의 뼈를 빌리고 어머니의 살을 빌려 이 내 육신이 태어났다”고 전한다.

본시 칠성은 도교에서는 칠원성군, 중국불교에서는 약사여래상으로 보고 이를 칠성여래불이라 하였다. 이 신앙은 칠성, 즉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신앙에서 비롯한다. 중국에서는 사망자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천도하기를 바랄 때 기원하는 신격이었다. 그러나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칠성신](/topic/칠성신)은 죽음 이후가 아니라 탄생의 전후로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수명을 주관하는 신격으로 탈바꿈하였다. 이 개념도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아이의 탄생 및 성장과 관련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면 칠성신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근래 자동차 사고가 빈번하여 자식이 성장하여도 칠성을 위하는 경우가 있다. 이 밖에 집 떠난 사람(대체로 자식이 군대에 입대하거나 오랫동안 집을 떠난 가족이 있는 경우)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가족 가운데 병환이나 우환이 있는 경우에도 기원한다. 때로는 터주의 기능도 한다.

또 강원도 양양지역에서는 칠성신앙을 통하여 가정의 평안은 물론 국토의 통일마저도 기원하고 있다. 오늘날 칠성신앙은 차츰 축소되어 가고 있다.
역사『[삼국유사](/topic/삼국유사)(三國遺事)』기이 김유신 조를 보면 “김유신 공은 칠요의 정기를 타고났기에 등에 칠성의 무늬가 있었으며 또 신기하고 이상한 일들이 많았다(庾信公 禀精七曜 故背有七星文 又多神異)”는 탄생설화가 기록되어 있다. 또 제주도 무가 〈[칠성본풀이](/topic/칠성본풀이)〉에서는 “불공을 드려 딸을 낳았는데 이 딸이 중의 자식을 잉태하여 집에서 쫓겨나 뱀으로 변신하여 일곱 마리의 뱀을 낳았다. 그 가운데 막내딸이 부군칠성(밖칠성)이 되었고, 어머니는 쌀독으로 들어가 부자가 되게 하는 [안칠성](/topic/안칠성)이 되었다.”고 한다.『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보면 “석가여래의 공덕으로 칠성님께 명을 받고 제석신의 복을 받고, 아버지의 뼈를 빌리고 어머니의 살을 빌려 이 내 육신이 태어났다”고 전한다.

본시 칠성은 도교에서는 칠원성군, 중국불교에서는 약사여래상으로 보고 이를 칠성여래불이라 하였다. 이 신앙은 칠성, 즉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신앙에서 비롯한다. 중국에서는 사망자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천도하기를 바랄 때 기원하는 신격이었다. 그러나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칠성신](/topic/칠성신)은 죽음 이후가 아니라 탄생의 전후로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수명을 주관하는 신격으로 탈바꿈하였다. 이 개념도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아이의 탄생 및 성장과 관련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면 칠성신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근래 자동차 사고가 빈번하여 자식이 성장하여도 칠성을 위하는 경우가 있다. 이 밖에 집 떠난 사람(대체로 자식이 군대에 입대하거나 오랫동안 집을 떠난 가족이 있는 경우)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가족 가운데 병환이나 우환이 있는 경우에도 기원한다. 때로는 터주의 기능도 한다.

또 강원도 양양지역에서는 칠성신앙을 통하여 가정의 평안은 물론 국토의 통일마저도 기원하고 있다. 오늘날 칠성신앙은 차츰 축소되어 가고 있다.
지역사례강원도 삼척지역에서는 칠성을 장독이나 뒤뜰 나무 아래 또는 산에 모신다. 태백, 영월지역에서도 산에 가는 경우가 많다. 경기도와 인접한 철원지역에서는 [밀떡](/topic/밀떡)과 청수를 새벽에 떠 놓고 촛불을 밝혀 칠성을 위하였다. 아이를 원하는 부인은 [무명](/topic/무명)을 몇 자씩 잘라 놓고 하루에 몇 번 단수를 먹였다(표백작업을 말함). 어떤 이는 가을에 햇곡식이 나면 모두 잠든 새벽에 [수수](/topic/수수)쌀과 찹쌀을 자루에 넣어 장독에 파묻고 칠성을 위하였다. 양양지역에서는 읍내에 있는 칠성탑에서 제의를 지내면서 청수 올리기를 반복하였다. 청수는 인근의 신령하다고 하는 고치물에서 떠 왔다. 강릉은 단오제를 위한 국성황신을 모셔오는 날(음력 4월 15일)에 대관령 산신당과 성황당 근처에 만들어 놓은 칠성당에서 칠성이 필요한 사람들이 간단하게 차려 놓고 제를 올린다.

경기도 광명지역에서는 집안에서 가을 [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 팥 [시루떡](/topic/시루떡)을 찐다. 시루떡은 맨 위에 백설기 한 켜를 추가하여 올려서 찐다. 이 백설기가 칠성을 위하는 것이다. 경기 김포지역에서는 매년 음력 3월이면 ‘칠성맞이’를 하는 집도 있다. 일주일 동안 기도하면서 칠성맞이를 한다. 이때 잘 지은 노구메를 양푼에 담아 숟가락 일곱 개를 꽂아 올린다. 이 밖에 갖은 나물과 백설기를 제물로 올리며, 일곱 개의 초를 꽂아 두고 [장독대](/topic/장독대)에서 기원한다. 칠성께 발원하여 아이를 낳으면 [명다리](/topic/명다리)(소창 한 필을 접어 놓은 것)를 모셔 두고 칠성을 모신다. 명다리는 깨끗한 종이에 싸서 먼지가 들어[가지](/topic/가지) 않도록 상자 안에 넣어서 올려둔다. 집안에 상이 나면 부정을 피하기 위해 제석단지와 명다리를 바깥으로 치우거나 천을 덮어 둔다. 양주지역에서는 가을에 고사를 지낼 때 쟁반에 [한지](/topic/한지)를 깔고 그 위에 백설기와 청수를 올려서 칠성을 위한다. 용인지역에서는 과거 칠석주머니라 하여 [부엌](/topic/부엌)의 솥 옆에 두고 봄부터 하루에 한 숟가락씩 쌀을 떠 넣었다. 이 쌀로 칠석날 밥을 하여 [안방](/topic/안방)과 [대청](/topic/대청)에 놓고 자손의 복을 빌었다. 포천지역에서는 밀가루만 넣고 하얗게 밀떡을 부치거나 [호박](/topic/호박)을 썰어 넣어 밀떡을 부쳤다. 접시에 호박을 넣고 부친 밀떡 두 장을 아래에 놓고 맨 위에 밀가루만 넣고 부친 밀떡 한 등 모두 총 세 장을 얹는다. 이 접시를 성주, 서낭, 터주를 위하여 세 접시씩 만들어 [마당](/topic/마당), [우물](/topic/우물), [화장실](/topic/화장실) 등에 청수 세 그릇과 함께 놓는다. 여주지역에서는 칠성을 위한다고 장광에 동그랗게 납작한 돌 세 개 정도를 쌓은 뒤 그 위에 청수를 떠 놓고 저녁마다 기원하였다. 또 장광에 칠성항아리(칠성을 모실 때 청수를 담는 그릇)를 해 놓고 매년 칠월칠석이면 자식을 위해 문에 하얗게 종이를 매달고 백설기를 쪄서 칠성에 치성을 드렸다. 칠석날 밤 12시에 청수, [참외](/topic/참외), 부치기, 백설기, 물을 찰랑찰랑하게 담은 [탕기](/topic/탕기)를 놓고 고사를 지낸 뒤에 물이 찬 탕기를 들고 운감했는지 시험하였다. 이때 물이 찰랑찰랑한 탕기를 들고 있던 손이 대가 내리는 것처럼 떨리면 제대로 운감한 것이다.

울산광역시 울주지역에서는 칠석날 장독 위에 물을 떠 놓고 빈다. 이렇게 모신 칠성도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 칠성이 밖으로 나가면 [안택](/topic/안택)할 시 [대잡이](/topic/대잡이)가 나무로 가서 다시 모시고 온다.

경상남도 밀양지역에서는 명절차례를 지낼 때 먼저 [칠성단](/topic/칠성단)에 제물을 진설하고 제를 베푼 뒤 차례를 지낸다. 특별히 음식을 장만할 때나 이웃의 잔치음식이 들어오면 먼저 제단에 바친 뒤에 먹는다. 사천지역에서는 [칠성단지](/topic/칠성단지)를 모시면서 매월 초하루, 명절, 제사가 있는 날 칠성 앞에 물을 떠 놓고 촛불을 밝힌다. 밖에서 음식이 들어오면 칠성님 앞에 두었다가 먹고, 단지 안의 쌀은 햅쌀이 나오면 교체한다.

경북 문경지역에서는 칠석날에 칠성고사를 올리고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에 간단히 물을 한 그릇 칠성을 위하여 올린다. 영덕지역에서는 칠석날 칠성계(七星契)계원들이 주로 절을 방문하여 법당에 음식을 올리고 칠성기도를 드린다. 영주지역에서는 칠성기도는 칠월칠석 북두칠성이 정방위에 드는 시간(자정이 넘음)에 올린다. 이날 못하면 이듬해 정월 길일을 택하여 한다. 영양지역에서는 칠성에게 아이를 판 가정은 칠성을 반드시 모셔야 한다. 가정에 따라 모시는 날짜는 정해져 있다. 주로 범띠는 바위, 돼지띠는 바위에 물 나오는 곳, 개띠는 들 등에서 많이 한다.

전남 신안군지역에서는 밤에 마당에 돗[자리](/topic/자리)나 [덕석](/topic/덕석)을 깔고 가운데 짚 한 움큼을 열 십자로 놓은 다음 그 위에 물을 가득 채운 물동이를 올려놓고 칠성공을 드린다. 이때 촛불을 밝히지 않고 작은 그릇에 참기름을 담아서 심지를 만들어 불을 붙인다. 칠성공을 드릴 때는 물동이 앞에서 절을 일곱 번 하고 앉아서 소원하는 바를 빈다. 진도지역에서는 칠석날 밤에 칠성을 모신다. 미리 동이 하나를 사서 깨끗이 씻어 엎어 두고 바가지 하나를 구해 역시 한지로 싸서 준비해둔다. 밤이 되면 마당 한가운데 짚을 깔고 그 위에 물을 가득 담은 물동이를 놓은 다음 물동이 안에다 쌀을 담은 바가지를 띄운다. 바가지에는 양초 일곱 개를 꽂아 불을 붙인다.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 손을 비비면서 “어디 사는 아무개 자손 누구누구 단명하다니까 칠성님한테 명을 길게 해 달라.”는 내용의 구축(口祝)을 한다. 비는 것이 끝나면 동서남북을 향하여 일곱 번씩 모두 스물여덟 번 절을 한다. 칠성은 일 년에 한 번 칠석날에만 모신다. 함평에서는 특히 자식이 잔병치레를 하거나 먼 길을 떠나면 초 일곱 개를 밝혀서 물 한 잔을 떠 놓고 칠성에게 빈다. 담양지역에서는 칠석날이 되면 무속에서 칠성고사를 크게 지낸다.

전북 고창지역에서는 일곱 집에서 [고추](/topic/고추) 일곱 개와 쌀을 얻어 도구통([절구](/topic/절구)통)에 찧어서 떡을 하였다. 이렇게 만든 떡과 고추, 밥, 삼색실과, 소지종이를 가지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늦은 시간에 방앗고(방앗간)에서 준비한 음식과 물을 차려 놓고 공을 드려 아이를 낳은 적도 있다. 보름날 저녁이면 짚 한 다발을 장독대 앞에 깔아 놓는다. 그 위에 물 한 동이를 가득 채워 놓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차례로 동서남북으로 절을 네 번 하였다. 그리고 [오곡](/topic/오곡)밥을 쪽박에 퍼서 짚 속에 넣어 둔 다음 새벽이 되면 집 안 사방으로 돌면서 수저로 떠서 뿌린 뒤에 이어 소금을 뿌리면서 일 년 열두 달 무사를 기원하였다. 이후 물동이의 물은 [대문](/topic/대문) 밖에 쏟아내고 짚은 불살랐다. 예전에 가랫불(황덕불)을 지펴 놓을 때는 가랫불에 함께 태웠다. 무주지역에서는 아들이 군대에 간 뒤 칠성을 모셨다. 집 뒤에 물을 떠 놓고 아침저녁으로 [비손](/topic/비손)하고 매월 초사흗날 밥을 올렸다. 부안지역에서는 칠성공을 드릴 때 칠성 앞에 칠성불이라 하여 초를 일곱 개 꽂아 놓았다. 밀가루를 갈아 만든 개떡 외에도 모시잎을 넣고 송편을 쪄 올리기도 하였다. 순창지역에서는 매월 7일, 17일, 27일, 칠석날에 마당 가운데 물을 한 그릇 떠 놓고 동서남북으로 절을 하였다. 지금은 정월 7일, 초파일, 칠석날에 절을 찾아가는 것으로 대신한다.

제주도 제주지역에서는 [칠성제](/topic/칠성제)를 정월에서 3월까지 좋은 날로 받아 심방을 [단골](/topic/단골)로 정해 굿을 하였다. 보통 밤에 3일 정성 혹은 7일 정성을 드렸다. 처음에는 매년 하다가 점차 3년에 한 번 하게 되었다. 심방의 지시에 따라 과일, 떡(돌레떡, 시리떡), 명태, [미나리](/topic/미나리), 무생채를 준비한다. 해어(海魚)나 적(炙)은 쓰지 않는다. [밧칠성](/topic/밧칠성)은 남군 토산에서 모시기 때문에 뱀굿이라고도 한다. 이 신은 잘 위하면 부자가 되지만 잘못 모시면 더욱 해를 준다고 해서 선뜻 모시지 못한다. 한경면지역에서는 고팡에 들어가면 돌을 밑에 깔고 그 위에 항아리를 놓는다. 그곳에 [안칠성](/topic/안칠성)을 모셨으며, 이를 안방이라고 하였다. 안칠성을 모시는 방법은 명절이나 제사 때 올리는 제물을 처음으로 조금씩 떼어 접시에 놓고 안방[고팡]에 있는 항아리 위에 놓는 것이다. 항아리에는 곡식이 들어 있다. 그 위에 제물을 올려놓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웃제반([제상](/topic/제상)에 올린 음식을 조금씩 골고루 떼어서 넣은 것)을 돌 틈에 넣는다. 한경면 저지리에서는 점차 집을 개량하고 고팡을 방으로 꾸미면서 안칠성을 모시지 않게 되었다. 칠성(칠성고사)는 정월에 주인의 생기에 맞는 날을 택해 일 년에 한 번 제의를 지냈다. 이때 못하면 3월에 하였다.

충남 공주지역에서 칠성은 오곡잡곡을 점지하고 여물게 하는 신령인 동시에 자손들의 명을 관장한다. 칠성은 장광에 터주와 함께하기 때문에 장광에서 위한다. 제물로는 백[무리](/topic/무리)(백설기)를 찌거나 밥과 미역국을 마련한다. 예전엔 칠성을 위하려고 따로 쌀을 조금 떼어 놓기도 하였다. 그 쌀로 칠월 초엿샛날에 떡을 쪄서 위하고, 칠석날에는 특별히 위하는 것은 없지만 미역국과 흰쌀밥을 먹었다. 금산지역에서는 칠성단지에 쌀을 서너 되 넣어 장광의 터주 옆에 모셔 두고 터주처럼 유두저리([짚주저리](/topic/짚주저리))를 틀어서 씌워놓는다. 유두저리는 해마다 갈아 주며, 헌 것은 [아궁이](/topic/아궁이)에서 태운다. 가을 타작 후 도신하는 날에 단지 안의 쌀을 꺼내고 햇곡식을 넣어 둔다. 터주에게는 제물을 차려 위하고 칠성에게는 청수만 올린다. 도신이나 안택 때에는 칠성에게 청수만 올린다. 서천지역에서는 칠석날은 칠성께 쌀밥을 얻어먹는 날이라고 하여 한동안 [보리](/topic/보리)밥만 지어 먹다가 이 날만큼은 쌀밥을 지어 먹고 무나물도 깨끗하게 기름질만 해서 함께 먹었다. 천안에서는 칠석날 삼신주머니를 매단 가정에서는 그 쌀을 꺼내어 쌀밥을 지어 먹는다. 홍성지역에서는 칠월 초엿샛날에 집안을 청소하고 논두렁의 풀을 깎아 정돈한 뒤 칠석날 뒤뜰에서 제사한다. 미역국은 미역, 바지락, 굴 등을 넣어 한 소끔 끓인다. 나물은 가지나물, 호박나물 등으로 준비하며 많을수록 좋다.

충북 옥천지역에서는 칠성을 터주처럼 단지에 유두지(짚주저리)를 씌워 모신다. 터주는 장광, 칠성은 당산에 각각 모셨다. 칠성고사는 칠석날에 지냈다. 당일 아침 대문 앞에 [황토](/topic/황토)를 펴서 부정한 이의 출입을 막는다. 제물은 백설기와 청수뿐이다. 제물을 진설하면 촛불을 밝히고 사배를 한 다음 북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절을 한다. 그러고 나서 칠성소지, 터주소지, [대주](/topic/대주)부터 식구소지, [외양간](/topic/외양간) 소[牛]소지를 올린다. 청원지역에서는 정월 초사흘이나 칠석날에 칠성을 위하였다. 마당에 짚을 열 십자로 깐 다음 물을 떠 놓고 백설기를 올려서 축원하였다. 가정에 따라서는 칠석날 장광에 백설기를 해서 터주와 함께 위하였다. 괴산지역에서는 시월상달이면 백설기를 준비하고 소지를 올린다. 고사는 장광(장독대)에 [금줄](/topic/금줄)을 치고 행한다. 이날 시루떡을 하여 흙을 퍼서 도톰하게 만든 칠성단에 엎어 둔다. 고사에는 여자만 참여한다. 청원지역에서는 칠석날 또는 하루 전날 고사를 올렸다. 흰 시루떡(백설기)에 청수를 놓고 절을 한다. 이를 칠성할머니를 받는다고 한다.
참고문헌한국민간신앙의 연구 (최길성, 계명대출판부, 1989)
[삼국유사](/topic/삼국유사), [조선무속고](/topic/조선무속고), 서울의 민간신앙 (이재곤, 백산출판사, 1996)
한국의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Ⅰ․Ⅱ (국립민속박물관, 1997~1998)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2003)
한국의 가정신앙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2008)
양양군지 (양양문화원, 2010)
지역사례강원도 삼척지역에서는 칠성을 장독이나 뒤뜰 나무 아래 또는 산에 모신다. 태백, 영월지역에서도 산에 가는 경우가 많다. 경기도와 인접한 철원지역에서는 [밀떡](/topic/밀떡)과 청수를 새벽에 떠 놓고 촛불을 밝혀 칠성을 위하였다. 아이를 원하는 부인은 [무명](/topic/무명)을 몇 자씩 잘라 놓고 하루에 몇 번 단수를 먹였다(표백작업을 말함). 어떤 이는 가을에 햇곡식이 나면 모두 잠든 새벽에 [수수](/topic/수수)쌀과 찹쌀을 자루에 넣어 장독에 파묻고 칠성을 위하였다. 양양지역에서는 읍내에 있는 칠성탑에서 제의를 지내면서 청수 올리기를 반복하였다. 청수는 인근의 신령하다고 하는 고치물에서 떠 왔다. 강릉은 단오제를 위한 국성황신을 모셔오는 날(음력 4월 15일)에 대관령 산신당과 성황당 근처에 만들어 놓은 칠성당에서 칠성이 필요한 사람들이 간단하게 차려 놓고 제를 올린다.

경기도 광명지역에서는 집안에서 가을 [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 팥 [시루떡](/topic/시루떡)을 찐다. 시루떡은 맨 위에 백설기 한 켜를 추가하여 올려서 찐다. 이 백설기가 칠성을 위하는 것이다. 경기 김포지역에서는 매년 음력 3월이면 ‘칠성맞이’를 하는 집도 있다. 일주일 동안 기도하면서 칠성맞이를 한다. 이때 잘 지은 노구메를 양푼에 담아 숟가락 일곱 개를 꽂아 올린다. 이 밖에 갖은 나물과 백설기를 제물로 올리며, 일곱 개의 초를 꽂아 두고 [장독대](/topic/장독대)에서 기원한다. 칠성께 발원하여 아이를 낳으면 [명다리](/topic/명다리)(소창 한 필을 접어 놓은 것)를 모셔 두고 칠성을 모신다. 명다리는 깨끗한 종이에 싸서 먼지가 들어[가지](/topic/가지) 않도록 상자 안에 넣어서 올려둔다. 집안에 상이 나면 부정을 피하기 위해 제석단지와 명다리를 바깥으로 치우거나 천을 덮어 둔다. 양주지역에서는 가을에 고사를 지낼 때 쟁반에 [한지](/topic/한지)를 깔고 그 위에 백설기와 청수를 올려서 칠성을 위한다. 용인지역에서는 과거 칠석주머니라 하여 [부엌](/topic/부엌)의 솥 옆에 두고 봄부터 하루에 한 숟가락씩 쌀을 떠 넣었다. 이 쌀로 칠석날 밥을 하여 [안방](/topic/안방)과 [대청](/topic/대청)에 놓고 자손의 복을 빌었다. 포천지역에서는 밀가루만 넣고 하얗게 밀떡을 부치거나 [호박](/topic/호박)을 썰어 넣어 밀떡을 부쳤다. 접시에 호박을 넣고 부친 밀떡 두 장을 아래에 놓고 맨 위에 밀가루만 넣고 부친 밀떡 한 등 모두 총 세 장을 얹는다. 이 접시를 성주, 서낭, 터주를 위하여 세 접시씩 만들어 [마당](/topic/마당), [우물](/topic/우물), [화장실](/topic/화장실) 등에 청수 세 그릇과 함께 놓는다. 여주지역에서는 칠성을 위한다고 장광에 동그랗게 납작한 돌 세 개 정도를 쌓은 뒤 그 위에 청수를 떠 놓고 저녁마다 기원하였다. 또 장광에 칠성항아리(칠성을 모실 때 청수를 담는 그릇)를 해 놓고 매년 칠월칠석이면 자식을 위해 문에 하얗게 종이를 매달고 백설기를 쪄서 칠성에 치성을 드렸다. 칠석날 밤 12시에 청수, [참외](/topic/참외), 부치기, 백설기, 물을 찰랑찰랑하게 담은 [탕기](/topic/탕기)를 놓고 고사를 지낸 뒤에 물이 찬 탕기를 들고 운감했는지 시험하였다. 이때 물이 찰랑찰랑한 탕기를 들고 있던 손이 대가 내리는 것처럼 떨리면 제대로 운감한 것이다.

울산광역시 울주지역에서는 칠석날 장독 위에 물을 떠 놓고 빈다. 이렇게 모신 칠성도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 칠성이 밖으로 나가면 [안택](/topic/안택)할 시 [대잡이](/topic/대잡이)가 나무로 가서 다시 모시고 온다.

경상남도 밀양지역에서는 명절차례를 지낼 때 먼저 [칠성단](/topic/칠성단)에 제물을 진설하고 제를 베푼 뒤 차례를 지낸다. 특별히 음식을 장만할 때나 이웃의 잔치음식이 들어오면 먼저 제단에 바친 뒤에 먹는다. 사천지역에서는 [칠성단지](/topic/칠성단지)를 모시면서 매월 초하루, 명절, 제사가 있는 날 칠성 앞에 물을 떠 놓고 촛불을 밝힌다. 밖에서 음식이 들어오면 칠성님 앞에 두었다가 먹고, 단지 안의 쌀은 햅쌀이 나오면 교체한다.

경북 문경지역에서는 칠석날에 칠성고사를 올리고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에 간단히 물을 한 그릇 칠성을 위하여 올린다. 영덕지역에서는 칠석날 칠성계(七星契)계원들이 주로 절을 방문하여 법당에 음식을 올리고 칠성기도를 드린다. 영주지역에서는 칠성기도는 칠월칠석 북두칠성이 정방위에 드는 시간(자정이 넘음)에 올린다. 이날 못하면 이듬해 정월 길일을 택하여 한다. 영양지역에서는 칠성에게 아이를 판 가정은 칠성을 반드시 모셔야 한다. 가정에 따라 모시는 날짜는 정해져 있다. 주로 범띠는 바위, 돼지띠는 바위에 물 나오는 곳, 개띠는 들 등에서 많이 한다.

전남 신안군지역에서는 밤에 마당에 돗[자리](/topic/자리)나 [덕석](/topic/덕석)을 깔고 가운데 짚 한 움큼을 열 십자로 놓은 다음 그 위에 물을 가득 채운 물동이를 올려놓고 칠성공을 드린다. 이때 촛불을 밝히지 않고 작은 그릇에 참기름을 담아서 심지를 만들어 불을 붙인다. 칠성공을 드릴 때는 물동이 앞에서 절을 일곱 번 하고 앉아서 소원하는 바를 빈다. 진도지역에서는 칠석날 밤에 칠성을 모신다. 미리 동이 하나를 사서 깨끗이 씻어 엎어 두고 바가지 하나를 구해 역시 한지로 싸서 준비해둔다. 밤이 되면 마당 한가운데 짚을 깔고 그 위에 물을 가득 담은 물동이를 놓은 다음 물동이 안에다 쌀을 담은 바가지를 띄운다. 바가지에는 양초 일곱 개를 꽂아 불을 붙인다.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 손을 비비면서 “어디 사는 아무개 자손 누구누구 단명하다니까 칠성님한테 명을 길게 해 달라.”는 내용의 구축(口祝)을 한다. 비는 것이 끝나면 동서남북을 향하여 일곱 번씩 모두 스물여덟 번 절을 한다. 칠성은 일 년에 한 번 칠석날에만 모신다. 함평에서는 특히 자식이 잔병치레를 하거나 먼 길을 떠나면 초 일곱 개를 밝혀서 물 한 잔을 떠 놓고 칠성에게 빈다. 담양지역에서는 칠석날이 되면 무속에서 칠성고사를 크게 지낸다.

전북 고창지역에서는 일곱 집에서 [고추](/topic/고추) 일곱 개와 쌀을 얻어 도구통([절구](/topic/절구)통)에 찧어서 떡을 하였다. 이렇게 만든 떡과 고추, 밥, 삼색실과, 소지종이를 가지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늦은 시간에 방앗고(방앗간)에서 준비한 음식과 물을 차려 놓고 공을 드려 아이를 낳은 적도 있다. 보름날 저녁이면 짚 한 다발을 장독대 앞에 깔아 놓는다. 그 위에 물 한 동이를 가득 채워 놓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차례로 동서남북으로 절을 네 번 하였다. 그리고 [오곡](/topic/오곡)밥을 쪽박에 퍼서 짚 속에 넣어 둔 다음 새벽이 되면 집 안 사방으로 돌면서 수저로 떠서 뿌린 뒤에 이어 소금을 뿌리면서 일 년 열두 달 무사를 기원하였다. 이후 물동이의 물은 [대문](/topic/대문) 밖에 쏟아내고 짚은 불살랐다. 예전에 가랫불(황덕불)을 지펴 놓을 때는 가랫불에 함께 태웠다. 무주지역에서는 아들이 군대에 간 뒤 칠성을 모셨다. 집 뒤에 물을 떠 놓고 아침저녁으로 [비손](/topic/비손)하고 매월 초사흗날 밥을 올렸다. 부안지역에서는 칠성공을 드릴 때 칠성 앞에 칠성불이라 하여 초를 일곱 개 꽂아 놓았다. 밀가루를 갈아 만든 개떡 외에도 모시잎을 넣고 송편을 쪄 올리기도 하였다. 순창지역에서는 매월 7일, 17일, 27일, 칠석날에 마당 가운데 물을 한 그릇 떠 놓고 동서남북으로 절을 하였다. 지금은 정월 7일, 초파일, 칠석날에 절을 찾아가는 것으로 대신한다.

제주도 제주지역에서는 [칠성제](/topic/칠성제)를 정월에서 3월까지 좋은 날로 받아 심방을 [단골](/topic/단골)로 정해 굿을 하였다. 보통 밤에 3일 정성 혹은 7일 정성을 드렸다. 처음에는 매년 하다가 점차 3년에 한 번 하게 되었다. 심방의 지시에 따라 과일, 떡(돌레떡, 시리떡), 명태, [미나리](/topic/미나리), 무생채를 준비한다. 해어(海魚)나 적(炙)은 쓰지 않는다. [밧칠성](/topic/밧칠성)은 남군 토산에서 모시기 때문에 뱀굿이라고도 한다. 이 신은 잘 위하면 부자가 되지만 잘못 모시면 더욱 해를 준다고 해서 선뜻 모시지 못한다. 한경면지역에서는 고팡에 들어가면 돌을 밑에 깔고 그 위에 항아리를 놓는다. 그곳에 [안칠성](/topic/안칠성)을 모셨으며, 이를 안방이라고 하였다. 안칠성을 모시는 방법은 명절이나 제사 때 올리는 제물을 처음으로 조금씩 떼어 접시에 놓고 안방[고팡]에 있는 항아리 위에 놓는 것이다. 항아리에는 곡식이 들어 있다. 그 위에 제물을 올려놓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웃제반([제상](/topic/제상)에 올린 음식을 조금씩 골고루 떼어서 넣은 것)을 돌 틈에 넣는다. 한경면 저지리에서는 점차 집을 개량하고 고팡을 방으로 꾸미면서 안칠성을 모시지 않게 되었다. 칠성(칠성고사)는 정월에 주인의 생기에 맞는 날을 택해 일 년에 한 번 제의를 지냈다. 이때 못하면 3월에 하였다.

충남 공주지역에서 칠성은 오곡잡곡을 점지하고 여물게 하는 신령인 동시에 자손들의 명을 관장한다. 칠성은 장광에 터주와 함께하기 때문에 장광에서 위한다. 제물로는 백[무리](/topic/무리)(백설기)를 찌거나 밥과 미역국을 마련한다. 예전엔 칠성을 위하려고 따로 쌀을 조금 떼어 놓기도 하였다. 그 쌀로 칠월 초엿샛날에 떡을 쪄서 위하고, 칠석날에는 특별히 위하는 것은 없지만 미역국과 흰쌀밥을 먹었다. 금산지역에서는 칠성단지에 쌀을 서너 되 넣어 장광의 터주 옆에 모셔 두고 터주처럼 유두저리([짚주저리](/topic/짚주저리))를 틀어서 씌워놓는다. 유두저리는 해마다 갈아 주며, 헌 것은 [아궁이](/topic/아궁이)에서 태운다. 가을 타작 후 도신하는 날에 단지 안의 쌀을 꺼내고 햇곡식을 넣어 둔다. 터주에게는 제물을 차려 위하고 칠성에게는 청수만 올린다. 도신이나 안택 때에는 칠성에게 청수만 올린다. 서천지역에서는 칠석날은 칠성께 쌀밥을 얻어먹는 날이라고 하여 한동안 [보리](/topic/보리)밥만 지어 먹다가 이 날만큼은 쌀밥을 지어 먹고 무나물도 깨끗하게 기름질만 해서 함께 먹었다. 천안에서는 칠석날 삼신주머니를 매단 가정에서는 그 쌀을 꺼내어 쌀밥을 지어 먹는다. 홍성지역에서는 칠월 초엿샛날에 집안을 청소하고 논두렁의 풀을 깎아 정돈한 뒤 칠석날 뒤뜰에서 제사한다. 미역국은 미역, 바지락, 굴 등을 넣어 한 소끔 끓인다. 나물은 가지나물, 호박나물 등으로 준비하며 많을수록 좋다.

충북 옥천지역에서는 칠성을 터주처럼 단지에 유두지(짚주저리)를 씌워 모신다. 터주는 장광, 칠성은 당산에 각각 모셨다. 칠성고사는 칠석날에 지냈다. 당일 아침 대문 앞에 [황토](/topic/황토)를 펴서 부정한 이의 출입을 막는다. 제물은 백설기와 청수뿐이다. 제물을 진설하면 촛불을 밝히고 사배를 한 다음 북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절을 한다. 그러고 나서 칠성소지, 터주소지, [대주](/topic/대주)부터 식구소지, [외양간](/topic/외양간) 소[牛]소지를 올린다. 청원지역에서는 정월 초사흘이나 칠석날에 칠성을 위하였다. 마당에 짚을 열 십자로 깐 다음 물을 떠 놓고 백설기를 올려서 축원하였다. 가정에 따라서는 칠석날 장광에 백설기를 해서 터주와 함께 위하였다. 괴산지역에서는 시월상달이면 백설기를 준비하고 소지를 올린다. 고사는 장광(장독대)에 [금줄](/topic/금줄)을 치고 행한다. 이날 시루떡을 하여 흙을 퍼서 도톰하게 만든 칠성단에 엎어 둔다. 고사에는 여자만 참여한다. 청원지역에서는 칠석날 또는 하루 전날 고사를 올렸다. 흰 시루떡(백설기)에 청수를 놓고 절을 한다. 이를 칠성할머니를 받는다고 한다.
참고문헌한국민간신앙의 연구 (최길성, 계명대출판부, 1989)
[삼국유사](/topic/삼국유사), [조선무속고](/topic/조선무속고), 서울의 민간신앙 (이재곤, 백산출판사, 1996)
한국의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Ⅰ․Ⅱ (국립민속박물관, 1997~1998)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2003)
한국의 가정신앙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2008)
양양군지 (양양문화원,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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