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제주도지역에서 수렵이나 목축을 주업으로 하는 집안이나 그것을 [생업](/topic/생업)으로 한 조상을 모신 집안에서 음력 정월에 들판에 나가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고 조상을 대접하는 제의. [멩감제](/topic/멩감제)의 하나이다. |
---|---|
mp3Cnt | 0 |
wkorname | 강권용 |
정의 | 제주도지역에서 수렵이나 목축을 주업으로 하는 집안이나 그것을 [생업](/topic/생업)으로 한 조상을 모신 집안에서 음력 정월에 들판에 나가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고 조상을 대접하는 제의. [멩감제](/topic/멩감제)의 하나이다. | 정의 | 제주도지역에서 수렵이나 목축을 주업으로 하는 집안이나 그것을 [생업](/topic/생업)으로 한 조상을 모신 집안에서 음력 정월에 들판에 나가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고 조상을 대접하는 제의. [멩감제](/topic/멩감제)의 하나이다. | 내용 | [사만이본풀이](/topic/사만이본풀이)에 따르면 멩감은 목숨이 다한 자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저승차사와 같은 신격이다. 멩감을 잘 대접하면 수명을 늘리고 액을 막고 복을 받는다고 한다. 제주도사람들은 동․서․남․북․중앙에 멩감이 각각 따로 있다고 믿는다. [생업](/topic/생업)에 따라서는 산신멩감, 세경멩감, 요왕멩강, 선왕멩감 등이 있다고 믿는다. 이 가운데 산신멩감은 수렵, 목축과 관련된 신이다. 제의명으로 ‘산신멩감코’, ‘드릇멩감’, ‘산신제’, ‘[멩감제](/topic/멩감제)’라고도 한다. 산신멩감을 하기 위해 정월에 식구들의 생년월일을 살펴 [생기복덕](/topic/생기복덕)이 맞는 날을 [택일](/topic/택일)하여 한밤중에 집이나 산에 가서 제의를 행한다. 산신멩감 [고사](/topic/고사)를 집에서 큰굿으로 행할 때는 도진(굿을 끝맺는 마지막 거리에서 굿을 노는 일) [직전](/topic/직전)에 심방이 닭의 코를 꿰어 이끌고 담 위를 돌아다니면 [소미](/topic/소미)가 총을 들어 쏘는 시늉을 한참 한 뒤에 닭을 잡아서 칼끝에 꿰어 산신군졸을 사귀는 절차로 진행된다. | 내용 | [사만이본풀이](/topic/사만이본풀이)에 따르면 멩감은 목숨이 다한 자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저승차사와 같은 신격이다. 멩감을 잘 대접하면 수명을 늘리고 액을 막고 복을 받는다고 한다. 제주도사람들은 동․서․남․북․중앙에 멩감이 각각 따로 있다고 믿는다. [생업](/topic/생업)에 따라서는 산신멩감, 세경멩감, 요왕멩강, 선왕멩감 등이 있다고 믿는다. 이 가운데 산신멩감은 수렵, 목축과 관련된 신이다. 제의명으로 ‘산신멩감코’, ‘드릇멩감’, ‘산신제’, ‘[멩감제](/topic/멩감제)’라고도 한다. 산신멩감을 하기 위해 정월에 식구들의 생년월일을 살펴 [생기복덕](/topic/생기복덕)이 맞는 날을 [택일](/topic/택일)하여 한밤중에 집이나 산에 가서 제의를 행한다. 산신멩감 [고사](/topic/고사)를 집에서 큰굿으로 행할 때는 도진(굿을 끝맺는 마지막 거리에서 굿을 노는 일) [직전](/topic/직전)에 심방이 닭의 코를 꿰어 이끌고 담 위를 돌아다니면 [소미](/topic/소미)가 총을 들어 쏘는 시늉을 한참 한 뒤에 닭을 잡아서 칼끝에 꿰어 산신군졸을 사귀는 절차로 진행된다. | 지역사례 |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에서는 조선시대 때 말을 나라에 바쳐 관직을 하사받은 집안으로서 큰굿을 하기 전에 산신제를 하였다. 굿의 차례는 베[포도](/topic/포도)업침, 날과 국 섬김, 연유 닦음, 젯도리(신의 위계를 차례로 말하는 것)를 하고 산신질침을 한다. 다음으로 산신멩감으로 분장한 심방이 들어와 난무(亂舞)를 한다. 이때 [소미](/topic/소미)가 쌀부대를 들고 도망을 가면서 술과 떡을 주위에 뿌리고 쌀을 뿌리면 산신멩감이 쫓아가 총으로 죽이는 장면을 재연한다. 길게 깐 빨간색 천을 잘라 내어 다른 천으로 추낌(천을 어깨 너머로 계속 넘기는 것)을 하고 산판점을 한 뒤에 산신기를 [병풍](/topic/병풍)에다 꽂는다. 이어서 분부사룀을 하고 다시 영가질침을 한다. 이 질침에서 특이한 것은 마지막 부분에서 큰심방과 소미가 막대기로 총을 만들어 서로 싸우는 장면을 재연하는 것이다. 다음엔 영가울림이 있고 [산신놀이](/topic/산신놀이)가 이어진다. 산신놀이는 소미 둘이서 사냥꾼으로 분장하여 노루 사냥을 나선다. 미리 준비한 닭을 숨겨 놓으면 둘은 서로 그 닭을 먼저 찾으러 공터를 돌아다니다가 찾아서 [제상](/topic/제상) 앞으로 와 서로 자기가 잡았다고 싸움을 하면 심방이 나눠 [가지](/topic/가지)라고 판결을 내린다. 그러면 서로 화해하고 닭을 잡아서 점을 친다. 이어서 본주를 제상 앞에 앉혀서 푸다시([푸닥거리](/topic/푸닥거리))를 한 다음 공시풀이(심방의 조상들을 모셔놓고 술 한 잔씩을 권함)를 하고 굿을 끝낸다. | 참고문헌 | 제주도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제주도 무속 연구 (현용준, 집문당, 1986) 제주도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한국세시풍속사전-정월 (국립민속박물관, 2004) | 지역사례 |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에서는 조선시대 때 말을 나라에 바쳐 관직을 하사받은 집안으로서 큰굿을 하기 전에 산신제를 하였다. 굿의 차례는 베[포도](/topic/포도)업침, 날과 국 섬김, 연유 닦음, 젯도리(신의 위계를 차례로 말하는 것)를 하고 산신질침을 한다. 다음으로 산신멩감으로 분장한 심방이 들어와 난무(亂舞)를 한다. 이때 [소미](/topic/소미)가 쌀부대를 들고 도망을 가면서 술과 떡을 주위에 뿌리고 쌀을 뿌리면 산신멩감이 쫓아가 총으로 죽이는 장면을 재연한다. 길게 깐 빨간색 천을 잘라 내어 다른 천으로 추낌(천을 어깨 너머로 계속 넘기는 것)을 하고 산판점을 한 뒤에 산신기를 [병풍](/topic/병풍)에다 꽂는다. 이어서 분부사룀을 하고 다시 영가질침을 한다. 이 질침에서 특이한 것은 마지막 부분에서 큰심방과 소미가 막대기로 총을 만들어 서로 싸우는 장면을 재연하는 것이다. 다음엔 영가울림이 있고 [산신놀이](/topic/산신놀이)가 이어진다. 산신놀이는 소미 둘이서 사냥꾼으로 분장하여 노루 사냥을 나선다. 미리 준비한 닭을 숨겨 놓으면 둘은 서로 그 닭을 먼저 찾으러 공터를 돌아다니다가 찾아서 [제상](/topic/제상) 앞으로 와 서로 자기가 잡았다고 싸움을 하면 심방이 나눠 [가지](/topic/가지)라고 판결을 내린다. 그러면 서로 화해하고 닭을 잡아서 점을 친다. 이어서 본주를 제상 앞에 앉혀서 푸다시([푸닥거리](/topic/푸닥거리))를 한 다음 공시풀이(심방의 조상들을 모셔놓고 술 한 잔씩을 권함)를 하고 굿을 끝낸다. | 참고문헌 | 제주도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제주도 무속 연구 (현용준, 집문당, 1986) 제주도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한국세시풍속사전-정월 (국립민속박물관, 2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