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모기가 옮기는 학질을 치료하기 위한 주술적 민간요법. 학질은 지역에 따라 하루살이, 하루걸이, 초학, 초짐, 쇠할애비, 메느리심, 메느리고금이라고도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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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name | 황루시 |
정의 | 모기가 옮기는 학질을 치료하기 위한 주술적 민간요법. 학질은 지역에 따라 하루살이, 하루걸이, 초학, 초짐, 쇠할애비, 메느리심, 메느리고금이라고도 부른다. | 정의 | 모기가 옮기는 학질을 치료하기 위한 주술적 민간요법. 학질은 지역에 따라 하루살이, 하루걸이, 초학, 초짐, 쇠할애비, 메느리심, 메느리고금이라고도 부른다. | 내용 | 학질에 걸리면 병원충의 분열증식 주기와 일치하는 발작적인 고열이 발생하여 앓게 된다. 옛날에는 이 병으로 죽는 일이 많아 다양한 민간요법이 전승하고 있다. 첫 번째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환자를 놀라게 하는 것이다. 환자를 높은 절벽에 앉아 있게 하여 갑자기 등을 쳐서 놀라게 하거나 새벽에 허리띠에 물을 적셔 환자 목에 감으면서 “뱀이다!”라고 소리 지르면 놀라서 떨어진다. 그리고 [마당](/topic/마당) 한가운데 [멍석](/topic/멍석)을 깔고 환자를 눕게 한 다음 멍석을 말아 소 앞에 끌고 간다. “송장 밟지 마라.”는 소리를 하면서 소가 멍석 위를 껑충껑충 뛰어넘게 한다. 이렇게 세 번 또는 학질을 앓은 횟수만큼 뛰어넘으면 병이 낫는다. 소가 자기를 밟을까 봐 긴장하여 놀라서 학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두 번째로 변소에서 하는 방법이 있다. 강원도에서는 변소의 발을 놓는 자리에 밥 식기를 엎어 놓았다가 이 식기에 밥을 떠서 환자에게 주면 낫는다고 한다. 또는 솥뚜껑을 쓰고 [화장실](/topic/화장실)에 가서 똥 누는 것처럼 앉아 있으면 세성받이가 쑥을 [가지](/topic/가지)고 한 사람이 세 묶음씩 불을 붙여서 다 타면 병이 낫는다고 한다. 경기도에서는 세 집을 다니면서 변소 앞에 있는 주춧돌을 핥는다. 첫 번째 집에서는 한 번 핥고, 두 번째 집에서는 두 번, 세 번째 집에서는 세 번 핥는다. 마지막 집에서 대변을 보고, 간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하면 너무 더러워서 학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충남지역에서는 왼새끼를 꼬아 환자의 목에 두르고 변소에 가서 “사둔, 사둔, 사둔, 환갑이라고 하여 개 한마리를 가져왔으니 잡아 잔치하시오”라고 한 뒤에 침을 세 번 뱉는다. 세 번째로 축귀법이 있다. 강원도에서는 해가 돋을 때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topic/복숭아)나무](/topic/복숭아나무) 가지를 잘라서 세워 놓고 때리면서 “가거라! 가거라! 가거라!” 하고 세 번 외치면 낫는다고 한다. 네 번째로는 가던 길과 다른 길로 돌아와 학질을 떼어내는 방법이 있다. 식전에 동구 밖에 있는 장승의 입을 맞춘 후에 간 길과 다른 길로 돌아오면 낫는다는 말도 있다. 집에 오는 길을 평소에 다니던 길로 안 오고 빙 돌아 이웃집에 가서 아침을 얻어먹고 오면 낫는다. 장가를 세 번 든 집에 가서 밥을 얻어먹으면 떨어진다고 한다. 무덤을 지키는 [망부석](/topic/망부석)과 [씨름](/topic/씨름)을 하고 오면 낫는다고 하는데 이 역시 다른 길로 돌아서 온다. 마지막으로 주술성이 있는 물건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무덤에 피는 ‘도둑놈 지팽이’라는 풀의 대를 자른다. 무척 독한 이 풀의 대를 한쪽 콧구[멍에](/topic/멍에) 꽂고 개울의 다리 세 개를 건너가면 낫는다. 비슷한 방법으로 할미꽃 잎사귀를 비벼서 콧구멍을 막고 샘으로 가서 콧구멍을 씻으면 낫는다고 한다. 벼락 맞은 나무를 삶아 그 물을 먹거나 [절구](/topic/절구)나 방망이를 태운 재를 먹기도 한다. | 내용 | 학질에 걸리면 병원충의 분열증식 주기와 일치하는 발작적인 고열이 발생하여 앓게 된다. 옛날에는 이 병으로 죽는 일이 많아 다양한 민간요법이 전승하고 있다. 첫 번째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환자를 놀라게 하는 것이다. 환자를 높은 절벽에 앉아 있게 하여 갑자기 등을 쳐서 놀라게 하거나 새벽에 허리띠에 물을 적셔 환자 목에 감으면서 “뱀이다!”라고 소리 지르면 놀라서 떨어진다. 그리고 [마당](/topic/마당) 한가운데 [멍석](/topic/멍석)을 깔고 환자를 눕게 한 다음 멍석을 말아 소 앞에 끌고 간다. “송장 밟지 마라.”는 소리를 하면서 소가 멍석 위를 껑충껑충 뛰어넘게 한다. 이렇게 세 번 또는 학질을 앓은 횟수만큼 뛰어넘으면 병이 낫는다. 소가 자기를 밟을까 봐 긴장하여 놀라서 학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두 번째로 변소에서 하는 방법이 있다. 강원도에서는 변소의 발을 놓는 자리에 밥 식기를 엎어 놓았다가 이 식기에 밥을 떠서 환자에게 주면 낫는다고 한다. 또는 솥뚜껑을 쓰고 [화장실](/topic/화장실)에 가서 똥 누는 것처럼 앉아 있으면 세성받이가 쑥을 [가지](/topic/가지)고 한 사람이 세 묶음씩 불을 붙여서 다 타면 병이 낫는다고 한다. 경기도에서는 세 집을 다니면서 변소 앞에 있는 주춧돌을 핥는다. 첫 번째 집에서는 한 번 핥고, 두 번째 집에서는 두 번, 세 번째 집에서는 세 번 핥는다. 마지막 집에서 대변을 보고, 간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하면 너무 더러워서 학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충남지역에서는 왼새끼를 꼬아 환자의 목에 두르고 변소에 가서 “사둔, 사둔, 사둔, 환갑이라고 하여 개 한마리를 가져왔으니 잡아 잔치하시오”라고 한 뒤에 침을 세 번 뱉는다. 세 번째로 축귀법이 있다. 강원도에서는 해가 돋을 때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topic/복숭아)나무](/topic/복숭아나무) 가지를 잘라서 세워 놓고 때리면서 “가거라! 가거라! 가거라!” 하고 세 번 외치면 낫는다고 한다. 네 번째로는 가던 길과 다른 길로 돌아와 학질을 떼어내는 방법이 있다. 식전에 동구 밖에 있는 장승의 입을 맞춘 후에 간 길과 다른 길로 돌아오면 낫는다는 말도 있다. 집에 오는 길을 평소에 다니던 길로 안 오고 빙 돌아 이웃집에 가서 아침을 얻어먹고 오면 낫는다. 장가를 세 번 든 집에 가서 밥을 얻어먹으면 떨어진다고 한다. 무덤을 지키는 [망부석](/topic/망부석)과 [씨름](/topic/씨름)을 하고 오면 낫는다고 하는데 이 역시 다른 길로 돌아서 온다. 마지막으로 주술성이 있는 물건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무덤에 피는 ‘도둑놈 지팽이’라는 풀의 대를 자른다. 무척 독한 이 풀의 대를 한쪽 콧구[멍에](/topic/멍에) 꽂고 개울의 다리 세 개를 건너가면 낫는다. 비슷한 방법으로 할미꽃 잎사귀를 비벼서 콧구멍을 막고 샘으로 가서 콧구멍을 씻으면 낫는다고 한다. 벼락 맞은 나무를 삶아 그 물을 먹거나 [절구](/topic/절구)나 방망이를 태운 재를 먹기도 한다. | 지역사례 | 하루걸이를 치료하지 못하고 그대로 두면 매일 아프다. 충남지역에서는 이때 며느리심이 되었다고 하여 베 짜는 바디와 밥, 나물을 [가지](/topic/가지)고 [서낭당](/topic/서낭당) 덤불로 간다. 덤불 앞에 가져간 것을 내려놓고 짚에 불을 놓는다. 주부는 그 앞에 서서 “며늘아기 베 짜고 나오지 말고 그곳에 앉아 있어라!”하고 주문을 왼다. 밥과 나물은 짚 위에 쏟아 두고 간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되돌아온다. 경기도지역에서는 김치와 [호박](/topic/호박)잎 등을 넣고 죽을 쑨다. 방마다 찾아다니면서 세 구석에서 “며늘아가! 며늘아가!”라고 외친다. 첫 번째, 두 번째 모퉁이에서는 찾아다니는 시늉만 하고 죽을 조금씩 버린다. 그리고 방의 세 번째 모퉁이에서는 “며늘아가 여기 있구나.”하면서 죽을 조금 버린다. 그러고 나서 바늘에 색실을 꿴 다음 바늘은 헝겊에 꽂아 둔다. 이를 환자 머리에 두르고 덤불에 있는 덤불할매와 덤불아가씨를 찾아간다. 세 덤불을 찾아다니면서 “덤불아가씨 덤불아가씨 덤불아가씨”라고 부른다. 세 번째 덤불에서는 “덤불할매 덤불할매 며늘아기 골무 가르쳐서 꼭 잡고 있으라.”고 외친 뒤 바늘을 꿴 헝겊은 덤불에 두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런 식으로 하루걸이로 치료하는 것을 ‘며느리볶음’이라고 부른다. | 참고문헌 |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강원도 (문화재관리국, 1987) 한국민속대[사전](/topic/사전) 2 (한국민속사전편찬위원회, 민족문화사, 1991) 고성지역의 기층문화 (고성군 문화원, 1997)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한국의 가정신앙-충남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 지역사례 | 하루걸이를 치료하지 못하고 그대로 두면 매일 아프다. 충남지역에서는 이때 며느리심이 되었다고 하여 베 짜는 바디와 밥, 나물을 [가지](/topic/가지)고 [서낭당](/topic/서낭당) 덤불로 간다. 덤불 앞에 가져간 것을 내려놓고 짚에 불을 놓는다. 주부는 그 앞에 서서 “며늘아기 베 짜고 나오지 말고 그곳에 앉아 있어라!”하고 주문을 왼다. 밥과 나물은 짚 위에 쏟아 두고 간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되돌아온다. 경기도지역에서는 김치와 [호박](/topic/호박)잎 등을 넣고 죽을 쑨다. 방마다 찾아다니면서 세 구석에서 “며늘아가! 며늘아가!”라고 외친다. 첫 번째, 두 번째 모퉁이에서는 찾아다니는 시늉만 하고 죽을 조금씩 버린다. 그리고 방의 세 번째 모퉁이에서는 “며늘아가 여기 있구나.”하면서 죽을 조금 버린다. 그러고 나서 바늘에 색실을 꿴 다음 바늘은 헝겊에 꽂아 둔다. 이를 환자 머리에 두르고 덤불에 있는 덤불할매와 덤불아가씨를 찾아간다. 세 덤불을 찾아다니면서 “덤불아가씨 덤불아가씨 덤불아가씨”라고 부른다. 세 번째 덤불에서는 “덤불할매 덤불할매 며늘아기 골무 가르쳐서 꼭 잡고 있으라.”고 외친 뒤 바늘을 꿴 헝겊은 덤불에 두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런 식으로 하루걸이로 치료하는 것을 ‘며느리볶음’이라고 부른다. | 참고문헌 |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강원도 (문화재관리국, 1987) 한국민속대[사전](/topic/사전) 2 (한국민속사전편찬위원회, 민족문화사, 1991) 고성지역의 기층문화 (고성군 문화원, 1997)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한국의 가정신앙-충남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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