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밟기

한국무속신앙사전
터밟기
집 터에 머물러 있는 지신(地神)을 달래어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들임으로써(除厄招福) 가족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할 목적으로 새해 정월 초이튿날부터 열엿새 사이의 기간에 풍물패를 초청하여 집터의 지신에게 올리는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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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터에 머물러 있는 지신(地神)을 달래어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들임으로써(除厄招福) 가족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할 목적으로 새해 정월 초이튿날부터 열엿새 사이의 기간에 풍물패를 초청하여 집터의 지신에게 올리는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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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집 터에 머물러 있는 지신(地神)을 달래어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들임으로써(除厄招福) 가족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할 목적으로 새해 정월 초이튿날부터 열엿새 사이의 기간에 풍물패를 초청하여 집터의 지신에게 올리는 제의.
정의집 터에 머물러 있는 지신(地神)을 달래어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들임으로써(除厄招福) 가족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할 목적으로 새해 정월 초이튿날부터 열엿새 사이의 기간에 풍물패를 초청하여 집터의 지신에게 올리는 제의.
내용정초에 [마을](/topic/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각 가정을 돌아다니면서 지신(地神)을 ‘눌린다’고 하여 터를 밟아주는데, 이를 ‘터밟기’라고 한다. 민간에서는 집터 곳곳에 머물러 있는 공간의 신인 지신이 심술을 부리거나 준동을 하면 가족과 가정이 편하지 않다고 하며, 이들 신에게 풍물패의 [농악](/topic/농악)소리와 함께 음식을 바치는 것으로써 신을 위로하거나 심술을 달래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것을 ‘눌린다’고도 한다. 이 표현은 신들의 심술을 마을의 여러 사람들이 공동으로 농악소리와 함께 집안 곳곳을 돌아다님으로써 신의 심술스런 기운을 누그러뜨린다는 의미를 지닌다. 터밟기는 충청북도에서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지역에 따라 지신밟기, 매구치기, 풍장치기(충남), [두레](/topic/두레)놀기(경기도), 두레꽃반(경기도), 지군패(치군패), 지신굿(전북) 등이라고도 한다. 이 제의는 일 년 동안 집안 식구들의 건강과 번창을 기원해 주는 의미를 지닌다. 전라북도에서는 섣달그믐쯤에 지신굿패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지신굿을 쳐주기도 한다.

터밟기를 하는 동안 [상쇠](/topic/상쇠)는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덕담](/topic/덕담)을 해주면서 한바탕 논다. 이때 [마당](/topic/마당)부터 뒷뜰, [부엌](/topic/부엌) 등을 보호하는 [가신](/topic/가신)(家神)들을 위한 간단한 [고사](/topic/고사)(告祀)를 올리는데, 이것을 ‘위해준다’라고 한다. 이 제의가 끝나면 집 주인은 쌀이나 돈을 올린 음식상을 차려서 풍물패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 경기도에서는 이 상을 ‘꽃반’이라고도 한다. 때로는 다른 마을까지 도는 경우도 있다. 이때 거두어들인 돈과 곡식은 마을의 공동기금으로 사용한다.
내용정초에 [마을](/topic/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각 가정을 돌아다니면서 지신(地神)을 ‘눌린다’고 하여 터를 밟아주는데, 이를 ‘터밟기’라고 한다. 민간에서는 집터 곳곳에 머물러 있는 공간의 신인 지신이 심술을 부리거나 준동을 하면 가족과 가정이 편하지 않다고 하며, 이들 신에게 풍물패의 [농악](/topic/농악)소리와 함께 음식을 바치는 것으로써 신을 위로하거나 심술을 달래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것을 ‘눌린다’고도 한다. 이 표현은 신들의 심술을 마을의 여러 사람들이 공동으로 농악소리와 함께 집안 곳곳을 돌아다님으로써 신의 심술스런 기운을 누그러뜨린다는 의미를 지닌다. 터밟기는 충청북도에서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지역에 따라 지신밟기, 매구치기, 풍장치기(충남), [두레](/topic/두레)놀기(경기도), 두레꽃반(경기도), 지군패(치군패), 지신굿(전북) 등이라고도 한다. 이 제의는 일 년 동안 집안 식구들의 건강과 번창을 기원해 주는 의미를 지닌다. 전라북도에서는 섣달그믐쯤에 지신굿패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지신굿을 쳐주기도 한다.

터밟기를 하는 동안 [상쇠](/topic/상쇠)는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덕담](/topic/덕담)을 해주면서 한바탕 논다. 이때 [마당](/topic/마당)부터 뒷뜰, [부엌](/topic/부엌) 등을 보호하는 [가신](/topic/가신)(家神)들을 위한 간단한 [고사](/topic/고사)(告祀)를 올리는데, 이것을 ‘위해준다’라고 한다. 이 제의가 끝나면 집 주인은 쌀이나 돈을 올린 음식상을 차려서 풍물패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 경기도에서는 이 상을 ‘꽃반’이라고도 한다. 때로는 다른 마을까지 도는 경우도 있다. 이때 거두어들인 돈과 곡식은 마을의 공동기금으로 사용한다.
지역사례경남 김해군 가락면 대사리에서는 풍물패 우두머리로 영좌(領座) 1명을 비롯해 그 밑에 경리 담당인 공원 한 명, [상쇠](/topic/상쇠)와 종쇠, 징, 호적, 장구, 북, [소고](/topic/소고), 포수, 사대부, 사동, 각시, 기잡이 등 모두 35~3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농기](/topic/농기)를 앞세우고 [마을](/topic/마을)의 각 가정을 돌아다니면서 풍물을 울리며 지신을 밟은 후에 간단한 제의를 행한다. 풍물패가 집 앞에 이르면 [대문](/topic/대문) 밖에서 ‘문열이쇠’를 치고 뜰 안에 들어서면 ‘지신쇠’를 각각 친다. 풍물은 여기에 맞추어 20여 분 동안 지신을 밟는다. 지신을 밟는 것은 상쇠를 선두로 하여 지신패가 따라가면서 풍물소리에 맞추어 뜰 안을 밟는다. 지신을 밟는 방법으로는 모둠진법, 태극진법, 팔자진법, [[덕석](/topic/덕석)말이](/topic/덕석말이)진법 등이 있다. 지신을 밟은 다음 [대청](/topic/대청)에서 성주군, [부엌](/topic/부엌)에서 조왕굿, [장독대](/topic/장독대)에서 철륭굿, [우물](/topic/우물)에서 용신굿, 광에서 고방굿, 외양에서 우마굿, 변소에서 측간굿을 각각 지냈다. 이 굿은 굿석(席)마다 소반에 쌀 석 되를 부어 놓고 그 위에 [대주](/topic/대주)의 밥그릇에 쌀을 채운 식기에 숟가락을 꽂고 [실타래](/topic/실타래)를 건다. 그리고 소반 양쪽에 촛불을 밝힌 다음 [정화수](/topic/정화수) 한 대접과 실과를 진설한다. 굿상을 차리면 앞에서 상쇠와 종쇠가 서서 축원하는데 축원 [사설](/topic/사설)은 상쇠가 메긴다. 철륭굿이 끝나면 주인집에서 술상을 차려냈다. 지신패는 술을 마시고 쉰 다음 다시 굿 선서를 이어간다. 굿상에 놓은 쌀과 돈은 공원이 자루에 담아가서 마을 경비에 사용했다.

이런 과정이 끝나면 다시 다음 집으로 옮겨가면서 ‘길쇠’를 친다. 이로 인해 마을은 온통 [꽹과리](/topic/꽹과리), 징, 북, 장구 등 소리로 부산하고 시끄러워진다. 이렇게 하여 동민 합동의 지신패는 정초에 마을의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들뜬 축제적 분위기 속에서 소란하게 떠들어댄다.

충북 영동군 용화면 용화리에서는 정초에 ‘굿바치’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가정마다 터를 밟는다. 굿바치라 불리던 이들은 무업에 종사하는 무속인이 아니라 풍물을 잘 치는 마을 주민이었다. 그들이 정초에 북과 쇠를 치면서 집마다 조왕, 성주를 위해주기 때문에 굿과 비슷하다고 하여 얻은 이름이다. 한편 광복 이후에는 지서에 속한 소방대원들이 굿바치 역할을 대신하였다.

주로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에 터밟기를 행하였다. 터를 밟고 다니면서 얻은 수입은 그들의 활동경비로 충당하였다. 예전에는 지방의 소방대원들에게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수입으로 그들 옷이나 도구를 구입하였다.

굿바치들은 상쇠를 필두로 장구, 북 등 악기를 든 사람과 포수쟁이 등 익살스러운 분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이 마을을 돌게 되면 각 가정에서는 꽃반을 준비한다. 꽃반에는 쌀을 담은 그릇에 초를 꽂고 불을 밝혔다. 부잣집에서는 쌀 한 말 정도를 올려놓기도 하였다.

굿바치들이 집에 들어오면 우선 마을 앞에서 크게 풍물을 치며 축원과 [덕담](/topic/덕담)을 한다. 덕담은 주로 일 년 동안 이 집안에 재수가 좋으라고 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풍물패 전원이 그 앞에서 절을 한 번 하고 나간다. 주인도 그들을 따라 성주 앞에서 절을 올린다. 꽃반 앞에서 축원이 끝나면 작은 방, 창고, 쌀독, 장독 등을 돌면서 역시 축원과 덕담을 해준다. 이를 두고 터를 눌린다고 한다. 굿바치들은 [안채](/topic/안채)부터 시작하여 조왕, 장광, 광의 순으로 돈다.
참고문헌한국민간신앙연구 (김태곤, 집문당, 1983)
경남어촌민속지 (국립민속박물관, 2002)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한국의 가정신앙-충남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한국의 가정신앙-충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한국의 가정신앙-전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한국[마을](/topic/마을)신앙[사전](/topic/사전) (시지은, 국립민속박물관, 2011)
지역사례경남 김해군 가락면 대사리에서는 풍물패 우두머리로 영좌(領座) 1명을 비롯해 그 밑에 경리 담당인 공원 한 명, [상쇠](/topic/상쇠)와 종쇠, 징, 호적, 장구, 북, [소고](/topic/소고), 포수, 사대부, 사동, 각시, 기잡이 등 모두 35~3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농기](/topic/농기)를 앞세우고 [마을](/topic/마을)의 각 가정을 돌아다니면서 풍물을 울리며 지신을 밟은 후에 간단한 제의를 행한다. 풍물패가 집 앞에 이르면 [대문](/topic/대문) 밖에서 ‘문열이쇠’를 치고 뜰 안에 들어서면 ‘지신쇠’를 각각 친다. 풍물은 여기에 맞추어 20여 분 동안 지신을 밟는다. 지신을 밟는 것은 상쇠를 선두로 하여 지신패가 따라가면서 풍물소리에 맞추어 뜰 안을 밟는다. 지신을 밟는 방법으로는 모둠진법, 태극진법, 팔자진법, [[덕석](/topic/덕석)말이](/topic/덕석말이)진법 등이 있다. 지신을 밟은 다음 [대청](/topic/대청)에서 성주군, [부엌](/topic/부엌)에서 조왕굿, [장독대](/topic/장독대)에서 철륭굿, [우물](/topic/우물)에서 용신굿, 광에서 고방굿, 외양에서 우마굿, 변소에서 측간굿을 각각 지냈다. 이 굿은 굿석(席)마다 소반에 쌀 석 되를 부어 놓고 그 위에 [대주](/topic/대주)의 밥그릇에 쌀을 채운 식기에 숟가락을 꽂고 [실타래](/topic/실타래)를 건다. 그리고 소반 양쪽에 촛불을 밝힌 다음 [정화수](/topic/정화수) 한 대접과 실과를 진설한다. 굿상을 차리면 앞에서 상쇠와 종쇠가 서서 축원하는데 축원 [사설](/topic/사설)은 상쇠가 메긴다. 철륭굿이 끝나면 주인집에서 술상을 차려냈다. 지신패는 술을 마시고 쉰 다음 다시 굿 선서를 이어간다. 굿상에 놓은 쌀과 돈은 공원이 자루에 담아가서 마을 경비에 사용했다.

이런 과정이 끝나면 다시 다음 집으로 옮겨가면서 ‘길쇠’를 친다. 이로 인해 마을은 온통 [꽹과리](/topic/꽹과리), 징, 북, 장구 등 소리로 부산하고 시끄러워진다. 이렇게 하여 동민 합동의 지신패는 정초에 마을의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들뜬 축제적 분위기 속에서 소란하게 떠들어댄다.

충북 영동군 용화면 용화리에서는 정초에 ‘굿바치’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가정마다 터를 밟는다. 굿바치라 불리던 이들은 무업에 종사하는 무속인이 아니라 풍물을 잘 치는 마을 주민이었다. 그들이 정초에 북과 쇠를 치면서 집마다 조왕, 성주를 위해주기 때문에 굿과 비슷하다고 하여 얻은 이름이다. 한편 광복 이후에는 지서에 속한 소방대원들이 굿바치 역할을 대신하였다.

주로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에 터밟기를 행하였다. 터를 밟고 다니면서 얻은 수입은 그들의 활동경비로 충당하였다. 예전에는 지방의 소방대원들에게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수입으로 그들 옷이나 도구를 구입하였다.

굿바치들은 상쇠를 필두로 장구, 북 등 악기를 든 사람과 포수쟁이 등 익살스러운 분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이 마을을 돌게 되면 각 가정에서는 꽃반을 준비한다. 꽃반에는 쌀을 담은 그릇에 초를 꽂고 불을 밝혔다. 부잣집에서는 쌀 한 말 정도를 올려놓기도 하였다.

굿바치들이 집에 들어오면 우선 마을 앞에서 크게 풍물을 치며 축원과 [덕담](/topic/덕담)을 한다. 덕담은 주로 일 년 동안 이 집안에 재수가 좋으라고 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풍물패 전원이 그 앞에서 절을 한 번 하고 나간다. 주인도 그들을 따라 성주 앞에서 절을 올린다. 꽃반 앞에서 축원이 끝나면 작은 방, 창고, 쌀독, 장독 등을 돌면서 역시 축원과 덕담을 해준다. 이를 두고 터를 눌린다고 한다. 굿바치들은 [안채](/topic/안채)부터 시작하여 조왕, 장광, 광의 순으로 돈다.
참고문헌한국민간신앙연구 (김태곤, 집문당, 1983)
경남어촌민속지 (국립민속박물관, 2002)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한국의 가정신앙-충남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한국의 가정신앙-충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한국의 가정신앙-전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한국[마을](/topic/마을)신앙[사전](/topic/사전) (시지은, 국립민속박물관, 2011)
거창군 고제면 상궁항마을-성주고사(메구를 치며 소리를 하는 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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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고제면 상궁항마을-성주고사(메구를 치며 소리를 하는 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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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고제면 상궁항마을-축사앞에서 풍물을 치는 걸립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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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고제면 상궁항마을-집안을 도는 걸립패
거창군 고제면 상궁항마을-부엌에 차려놓은 조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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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고제면 상궁항마을-부엌에 차려놓은 조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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