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아기의 출산과 성장을 주관하는 삼신이 있듯이 소에게도 소삼신이 있다고 여겨 생육을 담당하는 소삼신에게 행하는 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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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Cnt | 0 |
wkorname | 황경순 |
정의 | 아기의 출산과 성장을 주관하는 삼신이 있듯이 소에게도 소삼신이 있다고 여겨 생육을 담당하는 소삼신에게 행하는 제의. | 정의 | 아기의 출산과 성장을 주관하는 삼신이 있듯이 소에게도 소삼신이 있다고 여겨 생육을 담당하는 소삼신에게 행하는 제의. | 기타 | [외양간](/topic/외양간)에 돌을 걸기도 한다. 이는 암소를 낳으라고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개울에 구멍 뚫린 동그란 돌을 실에 꿰어 외양간에 걸어 둔다. 향후 소가 많이 늘어나기를 기원하며 걸어 두는 것이다. 이 돌을 ‘소왕신’이라고도 한다. 소가 아프면 소왕신에게 물을 떠 놓고 빌면서 빨리 낫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밖에서 음식이 들어오면 소왕신에게 먼저 올렸다가 가족이 먹는다. 그러지 않고 바로 먹게 되면 소나 가족이 앓게 된다고 한다. 소가 새끼를 낳으면 [대문](/topic/대문)에 대나무 [가지](/topic/가지)를 걸어 둔다. 이를 ‘금석’이라고 불렀다. 흉사를 치른 사람의 출입을 막기 위함이다. | 참고문헌 | 한국의 가정신앙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2008) | 기타 | [외양간](/topic/외양간)에 돌을 걸기도 한다. 이는 암소를 낳으라고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개울에 구멍 뚫린 동그란 돌을 실에 꿰어 외양간에 걸어 둔다. 향후 소가 많이 늘어나기를 기원하며 걸어 두는 것이다. 이 돌을 ‘소왕신’이라고도 한다. 소가 아프면 소왕신에게 물을 떠 놓고 빌면서 빨리 낫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밖에서 음식이 들어오면 소왕신에게 먼저 올렸다가 가족이 먹는다. 그러지 않고 바로 먹게 되면 소나 가족이 앓게 된다고 한다. 소가 새끼를 낳으면 [대문](/topic/대문)에 대나무 [가지](/topic/가지)를 걸어 둔다. 이를 ‘금석’이라고 불렀다. 흉사를 치른 사람의 출입을 막기 위함이다. | 참고문헌 | 한국의 가정신앙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2008) | 내용 | 소를 키운다고 하여도 모든 집에서 소삼신을 모시지는 않는다. 비정기적 제의과 정기적인 제의가 있다. 정기적으로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이나 [가을고사](/topic/가을고사) 때 다른 [가신](/topic/가신)과 함께 밥이나 떡을 올리는 경우이다. 비정기적인 제의는 좀 더 다양하게 나타난다. 소가 새끼를 낳을 때 난산의 기미가 보이면 [외양간](/topic/외양간) 앞에 밥과 나물을 장만하여 차려 놓는다. 소가 송아지를 낳으면 [금줄](/topic/금줄)에 소깐(솔방울)만 꽂아서 마구간에 사흘 동안 쳐 놓기도 한다. 소가 새끼를 순산하지 못하면 외양간 앞에 물을 떠다 놓고 빈다. 소도 사람처럼 삼신이 있어서 삼신에게 비는 것이다. 빌 때는 소 여물통 위에 물 한 동이를 올려놓고 [비손](/topic/비손)한다. 특별히 날을 정해 모시지는 않지만 해물이나 육붙이를 오랜만에 사 오거나 외부에서 얻어 오면 먼저 소삼신에게 올렸다가 내려서 먹는다. 소삼신은 송아지를 가[지게](/topic/지게) 하거나 빨리 자라게 한다고 믿는다. 소삼신에 대한 대접이 소홀하면 송아지를 낳아도 금방 죽는다고 여긴다. 소 구영 앞에다가 문어를 삶아 놓거나 쇠고기를 사다 놓고 대접하기도 한다. 소귀신이 문어를 좋아해서 “문어 장사가 그 집에 들어왔다가는 문어를 팔고 가야지, 못 팔고는 못 간다.”는 말도 있다. 집안에 우한이 생기면 소외양간에서 굿을 하여 잘못을 빌고 다시 모시기도 한다. 강원도지역에서 소삼신은 ‘소귀신’, ‘군웅’, ‘소군웅’, ‘소왕신’ 등으로도 불리는 등 혼재되어 있다. | 내용 | 소를 키운다고 하여도 모든 집에서 소삼신을 모시지는 않는다. 비정기적 제의과 정기적인 제의가 있다. 정기적으로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이나 [가을고사](/topic/가을고사) 때 다른 [가신](/topic/가신)과 함께 밥이나 떡을 올리는 경우이다. 비정기적인 제의는 좀 더 다양하게 나타난다. 소가 새끼를 낳을 때 난산의 기미가 보이면 [외양간](/topic/외양간) 앞에 밥과 나물을 장만하여 차려 놓는다. 소가 송아지를 낳으면 [금줄](/topic/금줄)에 소깐(솔방울)만 꽂아서 마구간에 사흘 동안 쳐 놓기도 한다. 소가 새끼를 순산하지 못하면 외양간 앞에 물을 떠다 놓고 빈다. 소도 사람처럼 삼신이 있어서 삼신에게 비는 것이다. 빌 때는 소 여물통 위에 물 한 동이를 올려놓고 [비손](/topic/비손)한다. 특별히 날을 정해 모시지는 않지만 해물이나 육붙이를 오랜만에 사 오거나 외부에서 얻어 오면 먼저 소삼신에게 올렸다가 내려서 먹는다. 소삼신은 송아지를 가[지게](/topic/지게) 하거나 빨리 자라게 한다고 믿는다. 소삼신에 대한 대접이 소홀하면 송아지를 낳아도 금방 죽는다고 여긴다. 소 구영 앞에다가 문어를 삶아 놓거나 쇠고기를 사다 놓고 대접하기도 한다. 소귀신이 문어를 좋아해서 “문어 장사가 그 집에 들어왔다가는 문어를 팔고 가야지, 못 팔고는 못 간다.”는 말도 있다. 집안에 우한이 생기면 소외양간에서 굿을 하여 잘못을 빌고 다시 모시기도 한다. 강원도지역에서 소삼신은 ‘소귀신’, ‘군웅’, ‘소군웅’, ‘소왕신’ 등으로도 불리는 등 혼재되어 있다. | 지역사례 | 제주도지역에서는 쇠막([외양간](/topic/외양간)) 액막이로 부적을 붙이기도 하였다. 소가 아프면 스님이 청해서 빌어 주기도 한다. 이때 쇠막는 없다. 송아지를 기를 때 갑자기 송아지가 뒤로 자빠져서 뻣뻣해질 경우 스님에게 경을 읽게 하여 풀어내기도 한다. 이 경우 쇠막을 새로 지으면서 못질을 하였을 경우 동티가 나서 송아지에게 탈이 난다고 여긴다. 송아지가 아무 이유 없이 잘 먹지 못하거나 배설하지 못할 때도 동티가 났다고 여겨 쌀뜨물을 뿌려서 [비손](/topic/비손)하여 낫게 한다. 쇠막을 함부로 고치고 동티나 나면 소가 아프거나 죽기도 한다. 이 경우 주로 산에 가서 빌어준 뒤 [시렁](/topic/시렁)목 석자 정도를 말아서 태워 준다. 제주도지역에서 정월에 하는 [올레대위](/topic/올레대위) 때 심방을 청해 밥 한두 숟가락, 쌀 한 숟가락, 제물 하나를 종이에 싸서 마구간 위의 공간에 끼워 두도록 하였다. 집안 내 여느 신들과 달리 마귀신에게는 제물을 싸 [가지](/topic/가지)고 올리면서 위하도록 하였다. 강원도지역에서는 대체로 소를 키우는 집에서는 ‘산’을 모시는 경우가 많다. 신격이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소를 관장하는 신으로 알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산을 받는다.’며 외양간에 흰 종이를 걸어서 산의 신체(神體)로 삼고 소의 건강을 빈다. 특히 [산메기](/topic/산메기)를 하러 산에 다녀오면 외양간에 걸린 흰 종이를 교체해서 걸어 두거나 또는 베 한 조각을 걸어 놓기도 한다. 소는 산에 풀어 놓고 먹이기 때문에 산신이 잘 보살펴 주어야 탈 없이 잘 자란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가정에 따라서는 집안에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고기가 들어오면 반드시 마구에 놓았다가 먹어야 탈이 없고, 그냥 고기를 먹었다간 배앓이를 한다는 말이 있다. 소가 새끼를 가지지 못하면 외양간 앞에 물 한 동이를 놓고 빌면 소가 수태를 한다는 말도 있다. 소가 잘 먹지 않고 며칠씩 병을 앓게 되어 점을 보아 액이 끼었거나 하면 밥을 냄비에 지어서 소 머리맡에 놓고 빈다. 이때 “밥을 해 놨으니까 반가이 먹고 소가 빨리 낫도록 해 달라고”고 하기도 하고 “소가 여물 잘 먹고 죽 잘 먹게 해 달라.”고 빌고 나서 칼등을 들어서 돌려 던진다. 무당을 불러다가 빌기도 한다. 경상도지역에서는 소가 송아지를 낳으면 왼새끼로 만든 [금줄](/topic/금줄)을 외양간 앞이나 [대문](/topic/대문)에 사흘 동안 쳤다. 송아지를 낳았을 때도 상주나 부정한 사람이 오면 탈이 나기 때문에 잘 가려야 한다고 여겼다. 주부들은 마구간 앞에 물을 떠 놓고 소삼신에게 송아지가 탈 없이 잘 크도록 빌고, 송아지가 아플 때에도 물을 떠 놓고 빌었다. 송아지를 낳으면 마구에 물을 한 버치 떠 놓고 소삼신에게 “소삼신, 어진 삼신” 이라고 하면서 송아지가 젖을 잘 먹고 병 없이 크도록 빈다. 송아지가 젖을 잘 안 먹을 때에도 물을 떠 놓고 빈다. 그러나 송아지를 낳았을 때 금줄은 치지 않는다. 소삼신과 사람삼신이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 소가 새끼를 낳은 뒤 송아지가 젖을 잘 물지 못하면 물을 떠 놓고 빈다. “사람삼신이나 소삼신이나 영험하시니 새끼소 젖 좀 잘 먹게 해 주소.”라고 빈다. 소도 새끼를 낳으면 사람이 출산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조심해야 한다. 주인이 장사(葬事)에 가면 송아지의 눈이 빨개진다고 한다. 또한 새끼를 낳고 사흘 까지는 [마당](/topic/마당)도 쓸지 않아야 한다. 이 기간에 물을 떠 놓고 판을 차린다. 소는 ‘삼일칠’을 한다고 한다. 송아지를 낳고 사흘째 되는 날이 사람으로 따지면 이레에 해당하는 것이다. 가정에 따라서는 사람처럼 [삼칠일](/topic/삼칠일) 동안 외양간 앞에 금줄을 드리우기도 하였다. 소가 새끼를 낳은 뒤 돌보지 않으면 주인이 소삼신에게 빌어야 한다. 물 한 그릇을 외양간 구석에 떠 놓고 소삼신께 빌면 어미 소가 새끼를 돌본다고 한다. 소가 아프거나 잘 다니다가 다리를 다치는 수가 있다. 이때에는 소에게 물 한 그릇을 떠 주고 ‘마구주당’이라고 빈다. 충청남도지역에서는 소가 새끼를 낳으면 왼새끼를 꼬아서 대문에 드리운다. 금줄은 사흘이 지난 뒤에 거둔다. 이것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부정을 타지 않도록 해 두는 것이다. 소가 부정을 타면 소어미가 새끼에게 젖을 주지 않고 새끼를 발로 찬다. 이런 경우에는 상에 물을 떠서 외양간 [구유](/topic/구유) 앞에 놓고 “미련한 인간이 잘못했습니다. 소삼신이나 사람삼신이나 똑같은데 잘못했습니다.”라고 빈다. 아침마다 두세 차례를 반복하여 정성을 들이면 낫는다. 사람이 죽어서 죽은 부정이 들면 소가 송아지를 발로 차고 젖을 주지 않는다. 이때 외양간 옆에 [부정상](/topic/부정상)을 차려서 소 부정을 풀어 주어야 한다. 부정상 위에는 미역을 넣어 소죽을 한 바가지 쑤어 놓고, 청수에 [고추](/topic/고추)를 세 개 잘라 넣어 부정물도 올린다. 그리고 [된장](/topic/된장) 한 접시, 파란색․빨간색 등 무색 헝겊도 상 위에 함께 놓아 둔다. 부정상은 주인이 차리지만 비손은 무당이 와서 해주어야 잘 듣는다. 비손을 하고 나서 소죽은 소에게 먹이고 상 위에 올린 나머지 제물은 대문 밖에 버린다. 송아지를 낳을 조짐이 보이면 물을 담은 그릇에 재를 세 번 집어넣어 상에 받쳐서 외양간 앞에 가져다 둔다. 송아지를 낳은 뒤에는 그 물을 대문 밖으로 버린다. 부정이 타지 말라는 의미이다. 외양간에 키를 거꾸로 세워 놓고 그 앞에 미역국, 밥, 물을 한 사발씩 올리면서 소금도 한 접시 놓는다. 부정이 가시기를 빈 다음 소금을 제외한 제물은 모두 섞어 소에게 먹인다. 소금은 사흘 동안 그대로 둔다. 소가 새끼를 낳을 때는 순산하라는 의미에서 외양간 앞에 물과 콩을 한 그릇씩 가져다 놓는다. 소가 새끼를 낳을 때는 콩, 팥, 청수를 상 위에 받쳐 외양간 앞에 가져다 놓는다. 소삼신이 삐뚤어지면 어미가 새끼에게 젖도 주지 않고 매우 까다롭게 군다. 가정에 따라서는 송아지가 태어나도 사람이 태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미역국을 올리기도 한다. 부정이 타지 않도록 금줄에 흰 종이를 끼워 드리우기도 한다. 외양간 앞에 숯, 콩, 베를 놓아둔다. 송아지 출산 후 사흘동안 초상집에 가지 않는 등 부정을 가린다. 상주가 새끼 낳은 것을 보았을 때 부정이 잘 든다고 여긴다. 집 주인이 행할 때는 밥, 미역국, 물, 된장, 누런 콩 등을 상 위에 받쳐서 외양간 앞에 놓고, 물이 담긴 그릇에 고추와 숯검정[숯] 세 개씩을 넣어서 함께 놓고 비손을 한다. 이렇게 [부정풀이](/topic/부정풀이)를 하고 난 뒤 미역국과 밥은 어미 소에게 준다. 사흘 동안 반복하면 부정이 가신다. 독경을 할 줄 아는 이를 불러서 할 때에는 외양간 앞에 밥, 미역국, 된장을 놓고, 함지박에 물을 담는다. 그 안에 바가지를 엎어 놓고 [[복숭아](/topic/복숭아)나무](/topic/복숭아나무) 가지를 꺾어다가 바가지를 두드리면서 경문을 읽는다. 소도 새끼를 낳으면 부정을 가려 주어야 한다. 소가 새끼를 낳을 즈음이 되면 외양간 앞을 천으로 가려서 보지 못하도록 한다. 소가 새끼를 잘 낳도록 하기 위해 물이 들어 있는 바가지에 고추를 넣어서 재 한 접시와 함께 외양간 앞에 놓은 다음 “우수님 새끼를 선선히 잘 낳게 해 달라.”고 한다. 새끼를 낳으면 재는 아무 곳에나 버리고 물은 구유에 부어 준다. 부정한 사람이 집에 들어와 소가 새끼 낳는 것을 보면 어미소가 새끼에게 젖을 주지 않고 발로 찬다. 이런 경우 부정풀이를 해 주어야 하는데 집에서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선거리를 부른다. 밥과 물을 상 위에 받쳐 외양간 앞에 놓는다. “인간은 눈이 있어도 못 보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니까 소삼신할머니가 소젖도 잘 먹이고 잘 키우게 해 주십사”라고 축원하면서 비손한다. 비손을 하고는 밥과 물을 소구수[구유]에 부어 주어 어미가 먹게 한다. 소가 새끼를 낳으면 대문 앞에 열 십(十)자로 짚을 깔고 사기그릇에 물을 떠다가 재를 세 번 집어넣어 가져다 준다. 이웃에서는 이렇게 하면 소산가(産家)임을 알고 스스로 찾아가지 않는다. 대문 앞에 떠 놓은 물은 이레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버린다. 가정에 따라서는 대문 양쪽에 [황토](/topic/황토)를 세 무더기씩 놓기도 한다. 경기도지역에서는 [가을고사](/topic/가을고사) 때 팥 시루를 시루째로 외양간에 옮겨 놓았다. 소나 말이 병들지 않게 지켜 주는 신인 외양간 구영에게 가을고사 때 콩떡, 팥떡을 반반씩 접시에 담아 가져다 놓는 정도이다. | 지역사례 | 제주도지역에서는 쇠막([외양간](/topic/외양간)) 액막이로 부적을 붙이기도 하였다. 소가 아프면 스님이 청해서 빌어 주기도 한다. 이때 쇠막는 없다. 송아지를 기를 때 갑자기 송아지가 뒤로 자빠져서 뻣뻣해질 경우 스님에게 경을 읽게 하여 풀어내기도 한다. 이 경우 쇠막을 새로 지으면서 못질을 하였을 경우 동티가 나서 송아지에게 탈이 난다고 여긴다. 송아지가 아무 이유 없이 잘 먹지 못하거나 배설하지 못할 때도 동티가 났다고 여겨 쌀뜨물을 뿌려서 [비손](/topic/비손)하여 낫게 한다. 쇠막을 함부로 고치고 동티나 나면 소가 아프거나 죽기도 한다. 이 경우 주로 산에 가서 빌어준 뒤 [시렁](/topic/시렁)목 석자 정도를 말아서 태워 준다. 제주도지역에서 정월에 하는 [올레대위](/topic/올레대위) 때 심방을 청해 밥 한두 숟가락, 쌀 한 숟가락, 제물 하나를 종이에 싸서 마구간 위의 공간에 끼워 두도록 하였다. 집안 내 여느 신들과 달리 마귀신에게는 제물을 싸 [가지](/topic/가지)고 올리면서 위하도록 하였다. 강원도지역에서는 대체로 소를 키우는 집에서는 ‘산’을 모시는 경우가 많다. 신격이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소를 관장하는 신으로 알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산을 받는다.’며 외양간에 흰 종이를 걸어서 산의 신체(神體)로 삼고 소의 건강을 빈다. 특히 [산메기](/topic/산메기)를 하러 산에 다녀오면 외양간에 걸린 흰 종이를 교체해서 걸어 두거나 또는 베 한 조각을 걸어 놓기도 한다. 소는 산에 풀어 놓고 먹이기 때문에 산신이 잘 보살펴 주어야 탈 없이 잘 자란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가정에 따라서는 집안에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고기가 들어오면 반드시 마구에 놓았다가 먹어야 탈이 없고, 그냥 고기를 먹었다간 배앓이를 한다는 말이 있다. 소가 새끼를 가지지 못하면 외양간 앞에 물 한 동이를 놓고 빌면 소가 수태를 한다는 말도 있다. 소가 잘 먹지 않고 며칠씩 병을 앓게 되어 점을 보아 액이 끼었거나 하면 밥을 냄비에 지어서 소 머리맡에 놓고 빈다. 이때 “밥을 해 놨으니까 반가이 먹고 소가 빨리 낫도록 해 달라고”고 하기도 하고 “소가 여물 잘 먹고 죽 잘 먹게 해 달라.”고 빌고 나서 칼등을 들어서 돌려 던진다. 무당을 불러다가 빌기도 한다. 경상도지역에서는 소가 송아지를 낳으면 왼새끼로 만든 [금줄](/topic/금줄)을 외양간 앞이나 [대문](/topic/대문)에 사흘 동안 쳤다. 송아지를 낳았을 때도 상주나 부정한 사람이 오면 탈이 나기 때문에 잘 가려야 한다고 여겼다. 주부들은 마구간 앞에 물을 떠 놓고 소삼신에게 송아지가 탈 없이 잘 크도록 빌고, 송아지가 아플 때에도 물을 떠 놓고 빌었다. 송아지를 낳으면 마구에 물을 한 버치 떠 놓고 소삼신에게 “소삼신, 어진 삼신” 이라고 하면서 송아지가 젖을 잘 먹고 병 없이 크도록 빈다. 송아지가 젖을 잘 안 먹을 때에도 물을 떠 놓고 빈다. 그러나 송아지를 낳았을 때 금줄은 치지 않는다. 소삼신과 사람삼신이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 소가 새끼를 낳은 뒤 송아지가 젖을 잘 물지 못하면 물을 떠 놓고 빈다. “사람삼신이나 소삼신이나 영험하시니 새끼소 젖 좀 잘 먹게 해 주소.”라고 빈다. 소도 새끼를 낳으면 사람이 출산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조심해야 한다. 주인이 장사(葬事)에 가면 송아지의 눈이 빨개진다고 한다. 또한 새끼를 낳고 사흘 까지는 [마당](/topic/마당)도 쓸지 않아야 한다. 이 기간에 물을 떠 놓고 판을 차린다. 소는 ‘삼일칠’을 한다고 한다. 송아지를 낳고 사흘째 되는 날이 사람으로 따지면 이레에 해당하는 것이다. 가정에 따라서는 사람처럼 [삼칠일](/topic/삼칠일) 동안 외양간 앞에 금줄을 드리우기도 하였다. 소가 새끼를 낳은 뒤 돌보지 않으면 주인이 소삼신에게 빌어야 한다. 물 한 그릇을 외양간 구석에 떠 놓고 소삼신께 빌면 어미 소가 새끼를 돌본다고 한다. 소가 아프거나 잘 다니다가 다리를 다치는 수가 있다. 이때에는 소에게 물 한 그릇을 떠 주고 ‘마구주당’이라고 빈다. 충청남도지역에서는 소가 새끼를 낳으면 왼새끼를 꼬아서 대문에 드리운다. 금줄은 사흘이 지난 뒤에 거둔다. 이것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부정을 타지 않도록 해 두는 것이다. 소가 부정을 타면 소어미가 새끼에게 젖을 주지 않고 새끼를 발로 찬다. 이런 경우에는 상에 물을 떠서 외양간 [구유](/topic/구유) 앞에 놓고 “미련한 인간이 잘못했습니다. 소삼신이나 사람삼신이나 똑같은데 잘못했습니다.”라고 빈다. 아침마다 두세 차례를 반복하여 정성을 들이면 낫는다. 사람이 죽어서 죽은 부정이 들면 소가 송아지를 발로 차고 젖을 주지 않는다. 이때 외양간 옆에 [부정상](/topic/부정상)을 차려서 소 부정을 풀어 주어야 한다. 부정상 위에는 미역을 넣어 소죽을 한 바가지 쑤어 놓고, 청수에 [고추](/topic/고추)를 세 개 잘라 넣어 부정물도 올린다. 그리고 [된장](/topic/된장) 한 접시, 파란색․빨간색 등 무색 헝겊도 상 위에 함께 놓아 둔다. 부정상은 주인이 차리지만 비손은 무당이 와서 해주어야 잘 듣는다. 비손을 하고 나서 소죽은 소에게 먹이고 상 위에 올린 나머지 제물은 대문 밖에 버린다. 송아지를 낳을 조짐이 보이면 물을 담은 그릇에 재를 세 번 집어넣어 상에 받쳐서 외양간 앞에 가져다 둔다. 송아지를 낳은 뒤에는 그 물을 대문 밖으로 버린다. 부정이 타지 말라는 의미이다. 외양간에 키를 거꾸로 세워 놓고 그 앞에 미역국, 밥, 물을 한 사발씩 올리면서 소금도 한 접시 놓는다. 부정이 가시기를 빈 다음 소금을 제외한 제물은 모두 섞어 소에게 먹인다. 소금은 사흘 동안 그대로 둔다. 소가 새끼를 낳을 때는 순산하라는 의미에서 외양간 앞에 물과 콩을 한 그릇씩 가져다 놓는다. 소가 새끼를 낳을 때는 콩, 팥, 청수를 상 위에 받쳐 외양간 앞에 가져다 놓는다. 소삼신이 삐뚤어지면 어미가 새끼에게 젖도 주지 않고 매우 까다롭게 군다. 가정에 따라서는 송아지가 태어나도 사람이 태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미역국을 올리기도 한다. 부정이 타지 않도록 금줄에 흰 종이를 끼워 드리우기도 한다. 외양간 앞에 숯, 콩, 베를 놓아둔다. 송아지 출산 후 사흘동안 초상집에 가지 않는 등 부정을 가린다. 상주가 새끼 낳은 것을 보았을 때 부정이 잘 든다고 여긴다. 집 주인이 행할 때는 밥, 미역국, 물, 된장, 누런 콩 등을 상 위에 받쳐서 외양간 앞에 놓고, 물이 담긴 그릇에 고추와 숯검정[숯] 세 개씩을 넣어서 함께 놓고 비손을 한다. 이렇게 [부정풀이](/topic/부정풀이)를 하고 난 뒤 미역국과 밥은 어미 소에게 준다. 사흘 동안 반복하면 부정이 가신다. 독경을 할 줄 아는 이를 불러서 할 때에는 외양간 앞에 밥, 미역국, 된장을 놓고, 함지박에 물을 담는다. 그 안에 바가지를 엎어 놓고 [[복숭아](/topic/복숭아)나무](/topic/복숭아나무) 가지를 꺾어다가 바가지를 두드리면서 경문을 읽는다. 소도 새끼를 낳으면 부정을 가려 주어야 한다. 소가 새끼를 낳을 즈음이 되면 외양간 앞을 천으로 가려서 보지 못하도록 한다. 소가 새끼를 잘 낳도록 하기 위해 물이 들어 있는 바가지에 고추를 넣어서 재 한 접시와 함께 외양간 앞에 놓은 다음 “우수님 새끼를 선선히 잘 낳게 해 달라.”고 한다. 새끼를 낳으면 재는 아무 곳에나 버리고 물은 구유에 부어 준다. 부정한 사람이 집에 들어와 소가 새끼 낳는 것을 보면 어미소가 새끼에게 젖을 주지 않고 발로 찬다. 이런 경우 부정풀이를 해 주어야 하는데 집에서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선거리를 부른다. 밥과 물을 상 위에 받쳐 외양간 앞에 놓는다. “인간은 눈이 있어도 못 보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니까 소삼신할머니가 소젖도 잘 먹이고 잘 키우게 해 주십사”라고 축원하면서 비손한다. 비손을 하고는 밥과 물을 소구수[구유]에 부어 주어 어미가 먹게 한다. 소가 새끼를 낳으면 대문 앞에 열 십(十)자로 짚을 깔고 사기그릇에 물을 떠다가 재를 세 번 집어넣어 가져다 준다. 이웃에서는 이렇게 하면 소산가(産家)임을 알고 스스로 찾아가지 않는다. 대문 앞에 떠 놓은 물은 이레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버린다. 가정에 따라서는 대문 양쪽에 [황토](/topic/황토)를 세 무더기씩 놓기도 한다. 경기도지역에서는 [가을고사](/topic/가을고사) 때 팥 시루를 시루째로 외양간에 옮겨 놓았다. 소나 말이 병들지 않게 지켜 주는 신인 외양간 구영에게 가을고사 때 콩떡, 팥떡을 반반씩 접시에 담아 가져다 놓는 정도이다. | 의의 | 농가에서 소는 매우 중요한 재산이자 노동력이고 식구였다. 소가 건강하게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삼신이 발달되었다. 소는 집안의 큰 재산이며 사람 다음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가 반살림’이라 하여 가족처럼 여겼다. 이것은 소가 농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가늠하게 해 준다. | 의의 | 농가에서 소는 매우 중요한 재산이자 노동력이고 식구였다. 소가 건강하게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삼신이 발달되었다. 소는 집안의 큰 재산이며 사람 다음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가 반살림’이라 하여 가족처럼 여겼다. 이것은 소가 농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가늠하게 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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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 | 2005 | 안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 동해안 탈굿의 변화양상과 축제성 | 김신효 | 2006 |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동해안탈굿의 여성과 욕망 | 허용호 | 2007 | 지역민속학회 | 무속탈의 제작법과 문화 체험에의 활용 방안 | 최성진 |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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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삼신모시기 | 13592 소삼신모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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