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떡

한국무속신앙사전
음력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에 식구들이 자신의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떡을 빚고, 나이 수만큼 먹는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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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에 식구들이 자신의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떡을 빚고, 나이 수만큼 먹는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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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옥
정의음력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에 식구들이 자신의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떡을 빚고, 나이 수만큼 먹는 떡.
정의음력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에 식구들이 자신의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떡을 빚고, 나이 수만큼 먹는 떡.
내용섬떡은 한 해 동안 건강하고 좋은 일만 생기라는 뜻으로 음력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에 [머슴](/topic/머슴)이나 가족들이 나이 수대로 먹는 떡이다. 지역에 따라 나이떡, 나이송편, [노비송편](/topic/노비송편), 머슴송편, 솔떡, 세병(歲餠), 수복병(壽福餠), 송병, 송엽병, 두지떡으로 부르기도 한다. 음력 이월 초하루는 나이떡을 먹는 날이기에 ‘[나이떡날](/topic/나이떡날)’이라고도 한다. 『[경도잡지](/topic/경도잡지)(京都雜志)』, 『[동국세시기](/topic/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에 세워 놓은 볏가릿대[화간(禾竿)]를 내려서 그 속에 넣어 둔 곡식으로 [송편](/topic/송편) 같은 떡을 만들어 이월 초하루에 머슴들로 하여금 나이 수대로 먹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액을 막고 힘을 내라는 위로의 뜻과 가내무병, 소원성취, 만사형통의 의미가 담겨 있다.

섬떡을 먹는 풍습은 전국에 고루 전해지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이월 초하루에 영등할머니에게 올리는 제물 가운데 떡을 가장 정성스럽게 장만한다. 이 떡을 섬떡이라 한다. 멥쌀과 찹쌀을 반반 섞어서 일반적인 절편보다 세 배 정도 크게 빚은 절편 모양의 [쑥떡](/topic/쑥떡)이다. 이 떡을 섬떡이라 부르는 이유는 작게 빚은 소를 떡 안에 여러 개 넣어서 만들기 때문이다. 섬떡에서 ‘섬’은 나락을 넣어두는 짚으로 짠 용기, 떡 안에 넣은 소는 곡식, 겉은 섬으로 여겨 이 섬 안에 곡식이 가득하라는 의미이다. 포항을 비롯한 일부 경북 바닷가 지역에서는 섬떡을 두지떡([뒤주](/topic/뒤주)떡)이라고 한다. ‘두지’ 역시 섬처럼 곡식을 [저장](/topic/저장)해두는 기구여서 두지에 곡식이 가득 차기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강원도지역에서도 가족의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흰쌀을 떠서 떡을 만들어 먹는다. 떡을 빚지 못할 경우에는 설날의 [[가래](/topic/가래)떡](/topic/가래떡)을 남겨두었다가 먹거나 경단처럼 빚어 먹기도 한다. 충북지역에서는 이월 초하루를 ‘노다리’, 즉 노는 날이 마지막 간다 하여 떡을 만들어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이월 초하룻날을 ‘머슴날’ 또는 ‘나이떡날’이라고 한다. 떡쌀은 가족의 나이 수대로 숟가락으로 떠서 준비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조금씩 뜨고 나이가 적은 사람은 한 숟가락씩 수북하게 뜬다. 이렇게 숟가락으로 뜬 쌀 이외에는 떡쌀을 더하지 않는다. 나이떡은 반달 모양으로 빚은 송편이며, 소로는 팥을 넣었다. 떡이 크지는 않지만 노인들은 나이 수만큼 먹을 수 없었다. 이 떡은 [고사](/topic/고사)떡이 아니므로 이웃과 나누어 먹지 않고 식구끼리만 먹었다. 이렇게 먹어야 일 년 내내 굶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문헌서울민속대관 3 (서울특별시, 1993)
京都雜志, 東國歲時記, 한국의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1 (국립민속박물관, 1997)
경기민속지 3 (경기도박물관, 2000)
한국 민속의 세계 5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경상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내용섬떡은 한 해 동안 건강하고 좋은 일만 생기라는 뜻으로 음력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에 [머슴](/topic/머슴)이나 가족들이 나이 수대로 먹는 떡이다. 지역에 따라 나이떡, 나이송편, [노비송편](/topic/노비송편), 머슴송편, 솔떡, 세병(歲餠), 수복병(壽福餠), 송병, 송엽병, 두지떡으로 부르기도 한다. 음력 이월 초하루는 나이떡을 먹는 날이기에 ‘[나이떡날](/topic/나이떡날)’이라고도 한다. 『[경도잡지](/topic/경도잡지)(京都雜志)』, 『[동국세시기](/topic/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에 세워 놓은 볏가릿대[화간(禾竿)]를 내려서 그 속에 넣어 둔 곡식으로 [송편](/topic/송편) 같은 떡을 만들어 이월 초하루에 머슴들로 하여금 나이 수대로 먹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액을 막고 힘을 내라는 위로의 뜻과 가내무병, 소원성취, 만사형통의 의미가 담겨 있다.

섬떡을 먹는 풍습은 전국에 고루 전해지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이월 초하루에 영등할머니에게 올리는 제물 가운데 떡을 가장 정성스럽게 장만한다. 이 떡을 섬떡이라 한다. 멥쌀과 찹쌀을 반반 섞어서 일반적인 절편보다 세 배 정도 크게 빚은 절편 모양의 [쑥떡](/topic/쑥떡)이다. 이 떡을 섬떡이라 부르는 이유는 작게 빚은 소를 떡 안에 여러 개 넣어서 만들기 때문이다. 섬떡에서 ‘섬’은 나락을 넣어두는 짚으로 짠 용기, 떡 안에 넣은 소는 곡식, 겉은 섬으로 여겨 이 섬 안에 곡식이 가득하라는 의미이다. 포항을 비롯한 일부 경북 바닷가 지역에서는 섬떡을 두지떡([뒤주](/topic/뒤주)떡)이라고 한다. ‘두지’ 역시 섬처럼 곡식을 [저장](/topic/저장)해두는 기구여서 두지에 곡식이 가득 차기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강원도지역에서도 가족의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흰쌀을 떠서 떡을 만들어 먹는다. 떡을 빚지 못할 경우에는 설날의 [[가래](/topic/가래)떡](/topic/가래떡)을 남겨두었다가 먹거나 경단처럼 빚어 먹기도 한다. 충북지역에서는 이월 초하루를 ‘노다리’, 즉 노는 날이 마지막 간다 하여 떡을 만들어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이월 초하룻날을 ‘머슴날’ 또는 ‘나이떡날’이라고 한다. 떡쌀은 가족의 나이 수대로 숟가락으로 떠서 준비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조금씩 뜨고 나이가 적은 사람은 한 숟가락씩 수북하게 뜬다. 이렇게 숟가락으로 뜬 쌀 이외에는 떡쌀을 더하지 않는다. 나이떡은 반달 모양으로 빚은 송편이며, 소로는 팥을 넣었다. 떡이 크지는 않지만 노인들은 나이 수만큼 먹을 수 없었다. 이 떡은 [고사](/topic/고사)떡이 아니므로 이웃과 나누어 먹지 않고 식구끼리만 먹었다. 이렇게 먹어야 일 년 내내 굶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문헌서울민속대관 3 (서울특별시, 1993)
京都雜志, 東國歲時記, 한국의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1 (국립민속박물관, 1997)
경기민속지 3 (경기도박물관, 2000)
한국 민속의 세계 5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경상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국립문화재연구소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2005
안동대학교 석사학위논문동해안 탈굿의 변화양상과 축제성김신효2006
한국고전여성문학회동해안탈굿의 여성과 욕망허용호2007
지역민속학회무속탈의 제작법과 문화 체험에의 활용 방안최성진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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