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주당을 맞아 거의 죽어가는 환자를 주술적으로 치료하여 살려내는 민간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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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name | 나경수 |
정의 | 주당을 맞아 거의 죽어가는 환자를 주술적으로 치료하여 살려내는 민간의료. | 정의 | 주당을 맞아 거의 죽어가는 환자를 주술적으로 치료하여 살려내는 민간의료. | 내용 | 주당풀이는 ‘주장풀이’, ‘주당맥이’, ‘주장맥이’ 등 다양하게 불린다. 주당과 주장은 구개음화로 인한 지역별 차이로 보이다. 무속에서는 풀이, 민간에서는 맥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풀이든 맥이든 기능적으로는 동일하다. 환자가 생겨서 주당을 맞았다고 진단되면 환자를 치유하기 위해 주당을 풀거나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마을](/topic/마을)에서 흔히 있는 일종의 주술적 민간의료였다. 갑자기 환자가 생기면 증세에 따라 여러 [가지](/topic/가지) 진단을 하게 된다. 주당을 맞은 사람은 다른 경우와 달리 몸에 시퍼렇게 멍이 들거나 흑색으로 변하며 정신이 혼몽해진다. 이런 환자가 생기면 주변에서 ‘주당풀이’ 또는 ‘주당맥이’를 할 준비를 서두른다. 주당을 맞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상가나 혼인집 또는 어떤 잔칫집에 다녀와서 맞는 경우도 있고 집밖에서 들이나 산 등지를 다니다가 맞는 경우도 있다. 주당을 [화장실](/topic/화장실)의 신이라고 믿는 경우도 있어서 주당살을 맞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주당맥이 방법은 마치 환자를 죽은 사람으로 간주하여 모의 장례를 치르는 것이다. [마당](/topic/마당)에 [멍석](/topic/멍석)이나 짚을 깔고 환자를 [가마니](/topic/가마니)나 이불로 싼 다음 왼새끼로 일곱 매듭을 묶는다. 이것은 전통적인 시신 처리 방식이다. 이렇게 한 환자를 사다리에 태워 마을 사람들은 상여소리를 하면서 마을을 한 바퀴 돌고 환자의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마당에 눕힌다. 풍물을 함께 치는 마을도 있다. 사람들은 눕혀놓은 환자의 주위를 왼쪽으로 돌면서 연장으로 흙을 퍼 끼얹는 시늉을 한다. 무덤을 쓰는 것이다. 이때 환자의 가족들은 [절구](/topic/절구)공이를 들고 땅을 다지면서 뒤를 따른다. 마치 무덤을 쓸 때 다구질을 하는 형상이다. 환자가 정신이 들면 이것을 그치고 방에 옮겨 눕힌다. 마치 깊은 잠에서 방금 깨어난 것처럼 즉석에서 일어나 걷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주당맥이가 끝나면 가족들은 수고를 해준 마을 사람들을 위해 술상을 차려서 대접한다. 마을 사람들이 아닌 무속인을 불러 주당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무속인들은 대명대수(代命代數)라고 하여 환자를 대신할 영대(靈代)를 만들어 사용한다. 환자의 옷가지에 환자의 손톱, 발톱, 머리카락을 조금씩 잘라서 넣고 명태 한 마리에 둘둘 만다. 안에는 환자의 생년월일을 쓰고 끝에 대명대수라고 써서 넣은 다음 일곱 매듭을 묶는다. 또 약간의 제물을 장만한다. 일곱 접시의 나물과 밥을 마련한다. 이는 생명을 관장하는 [칠성신](/topic/칠성신)을 모시는 뜻이다. 무당은 이것들을 가지고 삼거리로 나가서 주당살을 풀어달라고 축원을 하며 주당풀이경을 읊는다. 이것이 끝나면 명태를 싼 옷가지를 땅에 묻거나 불에 태운다. 마지막으로 제물을 주위에 뿌린 뒤 그릇이나 바가지를 깨뜨리고 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서 돌아온다. 무속에서 사용하는 주당풀이경은 다음과 같다. 옥황정기에 만물주당 나라땅에 어전주당 하늘에는 벼락주당 청왕씨에 설법주당 지황씨에 베포주당 각마을 각신시에 모시던 주당 신령님전 닿은주당 곡성수에 상문주당 백년해로에 혼인주당 원방타방에 [이사](/topic/이사)주당 안장이장에 두엄주당 삼살방에 팔문주당 부근도당에 군웅주당 인간부정에 왕래주당 거리왕레에 선황주당 산신벌전에 산신주당 삼신벌전에 삼신주당 수백부정에 용궁주당 신령님전에 급살주당 오행육갑에 악살주당 선길화합으로 돌려 내어 주당살을 내시어 설설히도 풀어내가 봅시다. 가정팔신에 닿은주당 [안방](/topic/안방)에는 대감주당 [대청](/topic/대청)에는 성주주당 [부엌](/topic/부엌)에는 조왕주당 마당에는 지신주당 터전에는 [명당](/topic/명당)주당 [처마](/topic/처마)밑에는 제주주당 [마루](/topic/마루)끝에는 [봉당](/topic/봉당)주당 앞문에는 수문장주당 뒷문에는 [화주](/topic/화주)주당 [뒷간](/topic/뒷간)에는 [손각시](/topic/손각시)주당 [우물](/topic/우물)에는 [수맥](/topic/수맥)주당 인간에게로 닿은주당도 설설히도 풀어갑시다. 시아버지에 닿은주당 시어머니에 닿은주당 형제간에 닿은주당 신랑신부에 닿은주당 자손궁에 닿은주당 잔치상에 닿은주당 [대마](/topic/대마)우마에 닿은주당 만신몸주에 닿은주당 내상문에 들은주당 [사자상](/topic/사자상)문에 처진주당 노중수비가 따른 주당 부정일체를 소제하고 주당살을 풀어 주소사. 동방 청제주당 남방 적제주당 서방 백제주당 북방 흑제주당 중앙 황제주당 동서남북 전후좌우 상하중앙 삼백팔십사문에 드는 주당살을 풀어낼제 외주당 잠겨놓고 내주당 잠겨놓고 설설히도 풀어갑시다. 옴 급급 여률령 사바하 민간에서 하는 주당맥이는 환자를 죽은 사람으로 간주하여 간단한 모의 장상례 또는 가매장을 한다. 이에 비해 무속인이 하는 주당풀이는 이른바 영대(靈代)를 이용한 대명대수(代命代數)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러나 주당을 맞은 사람은 일단 죽음에 이르렀다는 진단은 동일하다. 즉 주당을 맞으면 사람의 육신에 있던 혼령이 나간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가매장해서 혼을 다시 맞아들이거나 대신 죽어나갈 영적인 장치물을 마련하여 삶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취한다. | 내용 | 주당풀이는 ‘주장풀이’, ‘주당맥이’, ‘주장맥이’ 등 다양하게 불린다. 주당과 주장은 구개음화로 인한 지역별 차이로 보이다. 무속에서는 풀이, 민간에서는 맥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풀이든 맥이든 기능적으로는 동일하다. 환자가 생겨서 주당을 맞았다고 진단되면 환자를 치유하기 위해 주당을 풀거나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마을](/topic/마을)에서 흔히 있는 일종의 주술적 민간의료였다. 갑자기 환자가 생기면 증세에 따라 여러 [가지](/topic/가지) 진단을 하게 된다. 주당을 맞은 사람은 다른 경우와 달리 몸에 시퍼렇게 멍이 들거나 흑색으로 변하며 정신이 혼몽해진다. 이런 환자가 생기면 주변에서 ‘주당풀이’ 또는 ‘주당맥이’를 할 준비를 서두른다. 주당을 맞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상가나 혼인집 또는 어떤 잔칫집에 다녀와서 맞는 경우도 있고 집밖에서 들이나 산 등지를 다니다가 맞는 경우도 있다. 주당을 [화장실](/topic/화장실)의 신이라고 믿는 경우도 있어서 주당살을 맞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주당맥이 방법은 마치 환자를 죽은 사람으로 간주하여 모의 장례를 치르는 것이다. [마당](/topic/마당)에 [멍석](/topic/멍석)이나 짚을 깔고 환자를 [가마니](/topic/가마니)나 이불로 싼 다음 왼새끼로 일곱 매듭을 묶는다. 이것은 전통적인 시신 처리 방식이다. 이렇게 한 환자를 사다리에 태워 마을 사람들은 상여소리를 하면서 마을을 한 바퀴 돌고 환자의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마당에 눕힌다. 풍물을 함께 치는 마을도 있다. 사람들은 눕혀놓은 환자의 주위를 왼쪽으로 돌면서 연장으로 흙을 퍼 끼얹는 시늉을 한다. 무덤을 쓰는 것이다. 이때 환자의 가족들은 [절구](/topic/절구)공이를 들고 땅을 다지면서 뒤를 따른다. 마치 무덤을 쓸 때 다구질을 하는 형상이다. 환자가 정신이 들면 이것을 그치고 방에 옮겨 눕힌다. 마치 깊은 잠에서 방금 깨어난 것처럼 즉석에서 일어나 걷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주당맥이가 끝나면 가족들은 수고를 해준 마을 사람들을 위해 술상을 차려서 대접한다. 마을 사람들이 아닌 무속인을 불러 주당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무속인들은 대명대수(代命代數)라고 하여 환자를 대신할 영대(靈代)를 만들어 사용한다. 환자의 옷가지에 환자의 손톱, 발톱, 머리카락을 조금씩 잘라서 넣고 명태 한 마리에 둘둘 만다. 안에는 환자의 생년월일을 쓰고 끝에 대명대수라고 써서 넣은 다음 일곱 매듭을 묶는다. 또 약간의 제물을 장만한다. 일곱 접시의 나물과 밥을 마련한다. 이는 생명을 관장하는 [칠성신](/topic/칠성신)을 모시는 뜻이다. 무당은 이것들을 가지고 삼거리로 나가서 주당살을 풀어달라고 축원을 하며 주당풀이경을 읊는다. 이것이 끝나면 명태를 싼 옷가지를 땅에 묻거나 불에 태운다. 마지막으로 제물을 주위에 뿌린 뒤 그릇이나 바가지를 깨뜨리고 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서 돌아온다. 무속에서 사용하는 주당풀이경은 다음과 같다. 옥황정기에 만물주당 나라땅에 어전주당 하늘에는 벼락주당 청왕씨에 설법주당 지황씨에 베포주당 각마을 각신시에 모시던 주당 신령님전 닿은주당 곡성수에 상문주당 백년해로에 혼인주당 원방타방에 [이사](/topic/이사)주당 안장이장에 두엄주당 삼살방에 팔문주당 부근도당에 군웅주당 인간부정에 왕래주당 거리왕레에 선황주당 산신벌전에 산신주당 삼신벌전에 삼신주당 수백부정에 용궁주당 신령님전에 급살주당 오행육갑에 악살주당 선길화합으로 돌려 내어 주당살을 내시어 설설히도 풀어내가 봅시다. 가정팔신에 닿은주당 [안방](/topic/안방)에는 대감주당 [대청](/topic/대청)에는 성주주당 [부엌](/topic/부엌)에는 조왕주당 마당에는 지신주당 터전에는 [명당](/topic/명당)주당 [처마](/topic/처마)밑에는 제주주당 [마루](/topic/마루)끝에는 [봉당](/topic/봉당)주당 앞문에는 수문장주당 뒷문에는 [화주](/topic/화주)주당 [뒷간](/topic/뒷간)에는 [손각시](/topic/손각시)주당 [우물](/topic/우물)에는 [수맥](/topic/수맥)주당 인간에게로 닿은주당도 설설히도 풀어갑시다. 시아버지에 닿은주당 시어머니에 닿은주당 형제간에 닿은주당 신랑신부에 닿은주당 자손궁에 닿은주당 잔치상에 닿은주당 [대마](/topic/대마)우마에 닿은주당 만신몸주에 닿은주당 내상문에 들은주당 [사자상](/topic/사자상)문에 처진주당 노중수비가 따른 주당 부정일체를 소제하고 주당살을 풀어 주소사. 동방 청제주당 남방 적제주당 서방 백제주당 북방 흑제주당 중앙 황제주당 동서남북 전후좌우 상하중앙 삼백팔십사문에 드는 주당살을 풀어낼제 외주당 잠겨놓고 내주당 잠겨놓고 설설히도 풀어갑시다. 옴 급급 여률령 사바하 민간에서 하는 주당맥이는 환자를 죽은 사람으로 간주하여 간단한 모의 장상례 또는 가매장을 한다. 이에 비해 무속인이 하는 주당풀이는 이른바 영대(靈代)를 이용한 대명대수(代命代數)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러나 주당을 맞은 사람은 일단 죽음에 이르렀다는 진단은 동일하다. 즉 주당을 맞으면 사람의 육신에 있던 혼령이 나간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가매장해서 혼을 다시 맞아들이거나 대신 죽어나갈 영적인 장치물을 마련하여 삶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취한다. | 지역사례 | 전남 화순군 남면 사평리 1구에서는 주장맥이[주당막이]라고 부른다. 주장맥이는 상가, 혼인집, 회갑연, 제삿집에 가서 지골을 맞게 되었을 때 한다. 운이 나쁘면 산에 가서도 맞게 된다. 특히 혼인집에 갔을 때 [굴뚝](/topic/굴뚝) 옆에 서 있다가 ‘가매살’을 맞을 수도 있다. [지벌](/topic/지벌)을 맞은 사람은 그 자리에서 바로 주장맥이를 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topic/가지) 치료를 하다가 결국 낫지 않을 경우 점쟁이에게 문복을 하여 하기도 한다. 주장맥이는 사람이 죽어 초상을 치르는 것처럼 하되 약식으로 준비한다. 간단히 [사자상](/topic/사자상)을 차리고 [마을](/topic/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주장맥이를 한다. [마당](/topic/마당)에 [멍석](/topic/멍석)을 깔고 환자를 홑이불로 감싼 다음 왼새끼로 일곱 매듭을 묶는다. 왼새끼는 삼 껍질로 꼰다. 이것이 없으면 짚으로 대신한다. 그 위에 깨끗한 떼를 세 장 떠다가 올려놓는다. 이렇게 준비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괭이](/topic/괭이), 삽, [쇠스랑](/topic/쇠스랑) 등 연장을 가져와 환자 주위를 왼쪽으로 세 바퀴, 때론 다섯 바퀴나 일곱 바퀴를 돌면서 흙을 파 덮는 시늉을 한다. 또 집안 식구 가운데 한 사람이 상주로 가장하여 [절구](/topic/절구)대를 들고 땅을 찧으면서 울며 따른다. 이때 [달구질](/topic/달구질)소리를 한다. 일단 이것이 끝나면 재빨리 환자를 방으로 옮기고 환자 대신 삼대나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topic/허수아비)를 쓴다. 사자밥을 집 주위에 뿌리고 나서 모인 사람들이 허수아비와 사자상에 놓아둔 닭을 들고 삼거리로 나간다. 삼거리에서 허수아비는 불에 태우고, 닭은 머리만 잘라 길옆에 묻는다. 이것이 다 끝나면 환자의 집에서는 간단히 음식을 장만하여 주장맥이를 한 사람들을 대접한다. 지금도 마을에 지골을 맞아 환자가 생기면 주장맥이를 하고, 이렇게 해서 나은 사람이 많다고 한다. 주장맥이를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죽게 되며 시신은 멍이 든 것처럼 시퍼렇다고 한다. 주장맥이 소리는 아래와 같다. 오헤이 달구 오헤이 달구 이제 가시면 어느 때 나오실라요 오헤이 달구 오실 날짜나 일러를 줍소서 오헤이 달구 오시마 오시마 오시마드니 오헤이 달구 명년 요때는 또다시 오시마드니 오헤이 달구 전북 고창군 대산면 성남리 성남마을에서는 갑자기 아파서 앓아누운 사람이 있을 때 주당맥이를 한다. 전체적인 형태는 아픈 사람을 이미 죽었다고 가장하여 귀신을 몰아내는 것이다. 주장맥이를 하게 되면 먼저 굿을 칠 사람들이 환자가 있는 집으로 이동한다. 환자의 집에 도착하면 먼저 짚을 준비해 일곱 개의 왼새끼를 꼰다. 왼새끼 줄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짚을 얹는다. 그러면 방안에 있는 환자를 마당에 데리고 나와 눕히고 바닥에 깔아놓은 왼새끼줄로 일곱 매듭을 묶는다. 환자를 묶으면 굿꾼들이 환자 주위를 돌면서 주장맥이굿을 친다. [치배](/topic/치배)들이 주장맥이굿을 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쇠스랑을 가지고 환자를 끌어당긴다. 쇠스랑으로 새끼줄에 끼워 이쪽저쪽으로 끌어당기면서 “주장매자, 주장매자”하고 외친다. 한참동안 주장맥이굿을 치다가 삼채굿으로 가락을 넘겨 맺는다. 굿을 맺으면 한 사람이 칼을 가져온다. 칼을 든 사람은 환자와 [대문](/topic/대문)을 사이에 두고 서서 대문을 향해 칼을 던진다. 이렇게 하면 주장맥이가 끝난다. 주장맥이가 끝나면 새끼줄을 풀고 환자를 방으로 옮긴다. 환자를 묶은 새끼줄은 집 밖으로 가져가서 태운다. | 참고문헌 | 주당풀이와 경문(blog.daum.net/kos8496/16175959) 전남지방의 주당맥이 고찰 (나경수, 한국민속학 21, 민속학회, 1988) 고창의 [마을](/topic/마을)굿 ([고창[농악](/topic/농악)](/topic/고창농악)보존회, 나무한그루, 2010) | 지역사례 | 전남 화순군 남면 사평리 1구에서는 주장맥이[주당막이]라고 부른다. 주장맥이는 상가, 혼인집, 회갑연, 제삿집에 가서 지골을 맞게 되었을 때 한다. 운이 나쁘면 산에 가서도 맞게 된다. 특히 혼인집에 갔을 때 [굴뚝](/topic/굴뚝) 옆에 서 있다가 ‘가매살’을 맞을 수도 있다. [지벌](/topic/지벌)을 맞은 사람은 그 자리에서 바로 주장맥이를 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topic/가지) 치료를 하다가 결국 낫지 않을 경우 점쟁이에게 문복을 하여 하기도 한다. 주장맥이는 사람이 죽어 초상을 치르는 것처럼 하되 약식으로 준비한다. 간단히 [사자상](/topic/사자상)을 차리고 [마을](/topic/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주장맥이를 한다. [마당](/topic/마당)에 [멍석](/topic/멍석)을 깔고 환자를 홑이불로 감싼 다음 왼새끼로 일곱 매듭을 묶는다. 왼새끼는 삼 껍질로 꼰다. 이것이 없으면 짚으로 대신한다. 그 위에 깨끗한 떼를 세 장 떠다가 올려놓는다. 이렇게 준비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괭이](/topic/괭이), 삽, [쇠스랑](/topic/쇠스랑) 등 연장을 가져와 환자 주위를 왼쪽으로 세 바퀴, 때론 다섯 바퀴나 일곱 바퀴를 돌면서 흙을 파 덮는 시늉을 한다. 또 집안 식구 가운데 한 사람이 상주로 가장하여 [절구](/topic/절구)대를 들고 땅을 찧으면서 울며 따른다. 이때 [달구질](/topic/달구질)소리를 한다. 일단 이것이 끝나면 재빨리 환자를 방으로 옮기고 환자 대신 삼대나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topic/허수아비)를 쓴다. 사자밥을 집 주위에 뿌리고 나서 모인 사람들이 허수아비와 사자상에 놓아둔 닭을 들고 삼거리로 나간다. 삼거리에서 허수아비는 불에 태우고, 닭은 머리만 잘라 길옆에 묻는다. 이것이 다 끝나면 환자의 집에서는 간단히 음식을 장만하여 주장맥이를 한 사람들을 대접한다. 지금도 마을에 지골을 맞아 환자가 생기면 주장맥이를 하고, 이렇게 해서 나은 사람이 많다고 한다. 주장맥이를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죽게 되며 시신은 멍이 든 것처럼 시퍼렇다고 한다. 주장맥이 소리는 아래와 같다. 오헤이 달구 오헤이 달구 이제 가시면 어느 때 나오실라요 오헤이 달구 오실 날짜나 일러를 줍소서 오헤이 달구 오시마 오시마 오시마드니 오헤이 달구 명년 요때는 또다시 오시마드니 오헤이 달구 전북 고창군 대산면 성남리 성남마을에서는 갑자기 아파서 앓아누운 사람이 있을 때 주당맥이를 한다. 전체적인 형태는 아픈 사람을 이미 죽었다고 가장하여 귀신을 몰아내는 것이다. 주장맥이를 하게 되면 먼저 굿을 칠 사람들이 환자가 있는 집으로 이동한다. 환자의 집에 도착하면 먼저 짚을 준비해 일곱 개의 왼새끼를 꼰다. 왼새끼 줄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짚을 얹는다. 그러면 방안에 있는 환자를 마당에 데리고 나와 눕히고 바닥에 깔아놓은 왼새끼줄로 일곱 매듭을 묶는다. 환자를 묶으면 굿꾼들이 환자 주위를 돌면서 주장맥이굿을 친다. [치배](/topic/치배)들이 주장맥이굿을 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쇠스랑을 가지고 환자를 끌어당긴다. 쇠스랑으로 새끼줄에 끼워 이쪽저쪽으로 끌어당기면서 “주장매자, 주장매자”하고 외친다. 한참동안 주장맥이굿을 치다가 삼채굿으로 가락을 넘겨 맺는다. 굿을 맺으면 한 사람이 칼을 가져온다. 칼을 든 사람은 환자와 [대문](/topic/대문)을 사이에 두고 서서 대문을 향해 칼을 던진다. 이렇게 하면 주장맥이가 끝난다. 주장맥이가 끝나면 새끼줄을 풀고 환자를 방으로 옮긴다. 환자를 묶은 새끼줄은 집 밖으로 가져가서 태운다. | 참고문헌 | 주당풀이와 경문(blog.daum.net/kos8496/16175959) 전남지방의 주당맥이 고찰 (나경수, 한국민속학 21, 민속학회, 1988) 고창의 [마을](/topic/마을)굿 ([고창[농악](/topic/농악)](/topic/고창농악)보존회, 나무한그루,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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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사다리에 태우고 상여소리를 하면서 마을을 도는 장면 | 13905 환자를 사다리에 태우고 상여소리를 하면서 마을을 도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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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환자를 눕히고 주위를 돌면서 다구질 소리를 하는 장면 | 13904 마당에 환자를 눕히고 주위를 돌면서 다구질 소리를 하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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