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전거길 (우도일주)
섬 속의 섬, 우도에서 해안선 절경 따라 한 바퀴
우도는 면적 5.9㎢, 해안선 길이 17㎞로 제주도 부속 섬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다. 조선시대 국마(國馬)를 관리, 사육하면서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섬 전체가 용암지대이며, 고도 30m 이내의 넓고 비옥한 평지이다. 하우목동포구에서 시계 방향으로 해안로를 따라가면 우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빼어난 절경이 기다린다. 넓은 해수욕장과 아늑한 마을 길을 둘러보며 색다른 감흥에 젖어 보자.
우도엔 자전거 대여점이 많고, 우도로 들어가는 도항선에 자전거도 실을 수 있어 라이딩을 하기에 수월하다. 경사도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달릴 수 있다. 짐을 가득 싣고 달린다 해도 힘든 줄 모를 정도. 우도 풍경에 도취돼 에너지가 샘솟는 것을 느낀다. 바닷바람마저 부드러워 절로 흥이 난다. 섬 위를 달리는 건지, 바다 위를 달리는 건지 모를 정도로 자전거의 날갯짓 따라 마음마저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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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